열두번째 이야기....자이언, 브라이스 그리고 라스베가스

어제 제대로 못본 자이언을 위해 아침부터 서둘렀습니다
셔틀버스를 타고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며 또다시 감탄을 하면서 버스의 마지막 목적지인 temple of sinawava에 내렸답니다. 특이한 모습을 보여주는 바위들도 보고 그곳을 흐르는 냇가에 손도 담궈 보구 산책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물은 좀 차갑더라구요.

그래서 여름에 오면 자이언을 제대로 즐길수 있을것 같았어요. 자전거도 타구 하이킹도 하면서....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미국이 정말 부러워졌답니다.
이렇게 자이언 구경을 마치고 브라이스로 향했어요.

자이언 올때도 그랬지만 브라이스 가는길도 참으로 볼만 했습니다.

브라이스에 도착해서는 레인보우 포인트까지 올라가서는 전망을 구경하면서 아래로 내려왔어요. 근데 이 브라이스 캐년은 참으로 아기자기하게 생겼더라구요. 그랜드 캐년이나 자이언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어요. 가장 인상적인 포인트는 역시 선셋 포인트더군요. 아래로 내려가는건 못했지만 그래도 참 좋았던거 같아요.

서부의 거칠음을 제대로 느낀후 라스베가스로 가기 위해 브라이스 입구의 식당에서 간단히 밥을 먹구 UT-14을 탔습니다. 이길도 역시 소문대로 멋지더군요. 한참 가다보니 빽빽한 나무에 둘러싸인 멋진 호수가 나왔는데 이름은 잘 기억이 안나네요.

그길을 따라오다가 I-15번을 타서 달리다 보니 해도 지고 피로도 몰려오더라구요
근데 앞이 환하게 빛나는게 예사롭지 않게 보이는 도시가 나타났는데 바로 라스베가스더군요. 그 화려한 모습에 할말을 잃고 그저 와~~~와~~~ 감탄사만.........

그러다가 정신을 챙겨 저녁을 먹을려구 하는데 울 큰놈이 꼭 김치찌개를 먹어야겠답니다. 그 비싼 한국 음식을..... 어쩔 수 없이 식당가서 30불 넘게 주고 김치찌개를 먹었어요. 그후 제가 울 아들에게 앞으로 집에 가기 전까지 김치찌개 먹자고 하면 죽~~~어 하고 협박을 했죠.

밥을 먹고는 숙소인 베니션을 찾아가며 호텔구경도 했어요. 근데 얼마 안가서 호텔이 나오더라구요. 셀프 파킹하구 프런트 찾는데 한참 걸렸습니다.
베니션에서 호텔방 찾기의 어려움은 만하루가 지나서야 해결될 정도로 복잡했습니다.

저희는 킹사이즈룸을 100불에 예약했는데 첵인할 때 퀸사이즈 두개있는 방으로 무료로 바꿔주더라구요. 정말 고맙게도...전 퀸사이즈 2개 있는방이 30불 비싸서 그냥 킹사이즈로 예약했거든요. 그리고 우리 둘째를 위해서 냉장고도 방으로 가져다 줬습니다.
아....정말 넘 맘에 들었어요. 이 호텔이...서비스도 끝내주고...

방에 들어가선 우리 식구들 입이 쫘악 벌어졌어요. 침실, 거실, 욕실.....모든 것이 너무 멋지고 우아하게 꾸며져 있더라구요. 창밖으로는 호텔 풀도 보였구....

그러다 우리 신랑은 둘째 우유 사러 나가구 우리는 넓은 욕조에서 물 받아 목욕하구...근데 목욕이 끝나도 안오던 우리 신랑이 한참후에 돌아와서는 우유를 살곳이 없어서 한참을 다니다가 결국 호텔 까페에서 사왔다네요.....우유 필요하신 분들은 미리 준비하시는게 좋을 듯 싶네요

이렇게 긴 일정을 끝내고 아름다운 호텔에서 두근거리는 맘을 안고 잠이 들었습니다


*숙소....Venetian 2박 (200불+tax18불=218불)

*이건 자이언 숙소에서의 일인데 아침식사를 하러가니 식당 담당인 듯한 아저씨가 친근하게 말을 걸더라구요
우리가 한국서 왔다고 하니 아주 반가워하며 자기는 김치를 너무 좋아한다고 하더라구요
여기선 김치를 구할수 없구 라스베가스나 LA에 가서 김치를 사오는데 정말 맜있다고 해서 왠지 기분이 좋았어요
그 아저씨 때문인지 이 숙소가 더 좋게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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