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스캐년을 출발해 프레즈노까지 가는 겨울 루트

Bryce Canyon - (Death Valley) - Fresno (Yosemite South)

◎ 이우석님의 기존 계획
2월24일 (금) : 그랜드캐년의 주요 포인트를 더 구경하고 레이크 파웰로 향했다가 페이지(Page)에서 숙박

2월25일 (토) : 페이지를 출발해 자이언과 브라이스캐년을 관광하고 브라이스캐년에서 숙박

2월26일 (일) : 브라이스캐년을 출발해 데스밸리쪽으로 이동 도중 적당한 곳에 숙박

2월27일 (월) : 데스밸리의 주요 포인트를 관광하고 베이커스필드 혹은 프레즈노에 숙박

2월28일 이후 : 요세미티를 관광한 후 샌프란시스코와 서부해안을 거쳐 LA에서 끝나는 일정

(질문) : 데스밸리를 뺄 경우 이동경로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경우가 있을까요? : 이번 여행 중 기존의 계획에서 데스밸리를 제외한다면 다음과 같이 연구해 볼 수 있어요. 먼저 2월24일(금)에 그랜드캐년을 떠나 페이지에 도착해 레이크 파웰을 간단하게 구경하고 계속해서 US-89A번 도로를 운행해 캐납(Kanab)에서 숙박합니다. (약 270마일) 다음날인 2월25일(토)은 캐납을 출발해 자이언과 브라이스캐년을 관광하고 브라이스캐년 근처에서 숙박하시는 게 좋고요. (약 200마일) 마지막으로 2월26일(일)은 오전에 브라이스캐년을 출발해 프레즈노까지 장장 650마일을 운행(☞Bryce Canyon - Fresno : Map & Direction)하는 일정으로 잡으세요. 비록 마지막 26일에 엄청난 장거리 운행이 불가피 하지만 볼거리가 많은 곳은 가능한 천천히 여유 있게 구경할 수 있도록 시간을 안배하고, 그와 반대로 상대적으로 볼거리가 없는 곳은 다음 목적지까지의 이동에 더욱 초점을 맞춘 계획입니다.  


 

● 데스밸리 공원 내에서 숙박하는 경우 ●


결국 하루 앞당겨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할 수 있으므로 샌프란시스코나 그 이후의 코스 중에 하루의 여유가 잘 활용해서 계획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데스밸리 공원 내부에서 하루를 머무는 것은 고려해 보지 않으셨나요? 묵을 방이 없던가요? 제일 좋은 방법은 아래와 같은 계획으로 데스밸리 공원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인데 말입니다. 목적하는 관광지와 하루의 적당한 이동거리를 감안한다면 주어진 상황에서 가장 이상적인 루트가 되는 셈입니다. ☞Death Valley Lodging

◎ 2월26일 (일) : 브라이스캐년을 출발해 라스베가스에 들리지 않고 중간에 주유소에만 잠깐 들렀다가 개스 및 음식물을 점검하고 보충한 다음, 데스밸리 공원의 남동쪽인 데스밸리 정션(Death Valley Junction)을 통해 데스밸리 공원으로 진입해서 CA-190번 도로를 따라 운행하다가 해질 때쯤 공원의 비지터센터 부근에 있는 숙소에서 주무시는 거죠. 약 450마일 가량을 운행하게 되는 셈입니다. (브라이스캐년에서 데스밸리 정션까지는 약 370마일입니다)

▲ 26일 세부계획 : 데스밸리 정션(Death Valley Jct.)을 통해 공원 내로 진입하게 되면 처음엔 CA-190번 하이웨이를 따라 운행하면서 유명 뷰포인트를 구경하시면 됩니다. 이날 오후에 자브리스키 포인트(Zabriskie Point)는 물론이고 현재는 길이 막혀있는 단테스뷰(Dante's View)도 내년 2월말에 오픈하고 있으면 구경하실 수 있겠고요. 비지터센터에서 다시 차를 남쪽으로 돌려 CA-178번 도로를 따라 배드워터(Badwater)까지 전부 구경을 마치고 난 후 다시 비지터센터 부근에 있는 예약된 숙소로 돌아오셔야 합니다. 아래 공원의 상세지도를 보시면 알겠지만 이 모든 과정이 공원 내에서만 60~86마일(단테스뷰가 오픈했을 경우) 정도를 운행해야 합니다. 즉 3시간 정도가 걸리게 되는 셈인데 해가 지기 전인 오후 5시까지 관광을 마무리하려면 적어도 오후 2시엔 데스밸리 정션에 도착해야 하고, 그렇기 위해선 브라이스캐년에서 늦어도 오전 8~9시(시차감안)에는 출발을 해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답니다. ☞Death Valley Park Map (PDF)

◎ 2월27일 (월) : 해뜨는 시간에 맞춰 데스밸리의 모래언덕(Sand Dunes)을 구경하고 계속 서쪽으로 달리다가 오란차(Olancha) 마을을 통해 데스밸리를 벗어난 다음, 베이커스필드를 통과해 곧장 프레즈노 방향으로 진행하는 겁니다. 이날은 약 350마일 가량을 운행하시는 것이고요.

▲ 27일 세부계획 : 데스밸리 모래언덕(Sand Dunes)의 일출을 감상하기 위해선 늦어도 해뜨기 1시간 전에 숙소에서 나오셔야 하고, 일출 후엔 서쪽으로 방향을 돌려 스토브파이프 웰스 빌리지에서 간단한 아침식사와 자동차 점검을 한 후 휴식을 취하다가 10시쯤 출발해 계속해서 CA-190번 도로를 서쪽으로 운행하면 늦어도 오전 중에는 데스밸리를 벗어날 수 있습니다. 오란차(Olancha)에서 프레즈노 까지는 약 5시간이 소요된다고 계산하시면 역시 해지기 전에 프레즈노에 도착하실 수 있어요. 위의 지도를 기준으로 루트를 정하시되 여행기간에 날씨가 아주 화창하면 베이커스필드로 곧장 이어지는 일종의 지름길(☞Map & Direction)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누차 말씀드렸듯 이 지름길은 무척이나 꼬불꼬불한 좁은 산비탈길을 운행해야 하니까 눈이 많이 내렸을 경우는 절대 피하는 게 좋습니다. 남쪽으로 더 멀리 돌아가는 한이 있더라도 안전하고 줄거운 드라이브 길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 유타주에서 데스밸리의 남동쪽 입구까지 : 그리고 끝으로, 혹시 필요할 수도 있으니 미리 말씀을 드립니다. 유타주에서 I-15번 하이웨이를 이용해서 남서쪽으로 내려와 라스베가스 부근에서 데스밸리로 향할 때는 라스베가스 시내를 통과하지 않고 미리 방향을 바꿔 데스밸리로 향하는 루트와 라스베가스 시내에 들리게 될 때 선택할 수 있는 루트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잘 정리해 두셨다가 당일의 상황에 맞게 코스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 추가 질문과 문제점 ♠

① 데스밸리 공원 내의 숙소(Furnace Creek Inn & Ranch)가 꽤 비싸다.
    ② 그랜드캐년과 캐납(Kanab) 및 프레즈노의 숙소는 어떤 게 좋을까요?


지금처럼 데스밸리 공원 내에서 숙박하는 방법은 유타주 관광이 끝난 후 캘리포니아로 돌아오는 길 중간에 데스밸리를 포함시키려고 하다보니 불가피하게도 데스밸리 공원 내에서 숙박하시는 방법이 유일할 것 같아서 드린 말씀이었습니다. 너무나 뜨거운 여름철은 정상적인 관광이 거의 불가능하기에 겨울철이 성수기라고 할 수 있는 데스밸리는 숙박요금이 만만치 않은 게 사실입니다. 특히 비지터센터와 가까운 퍼니스크릭 리조트(Furnace Creek Inn & Ranch)들의 숙박비는 상당히 높은 편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원 내에서 지내긴 지내야 하는데 과연 이 돈을 내고 자야만 하는가? ☞게시판 관련 페이지 (Death Valley)

◎ 스토브파이프 웰스 빌리지 숙박 : 그렇다면 이곳에서 묵지 않고 스토브파이프 웰스 빌리지(Stovepipe Wells Village)에서 묵으시는 것도 고려해 보세요. 상대적으로 조금은 가격이 저렴한 편입니다. 만약 스토브파이프 웰스 빌리지에서 묵으신다면 이날 오후에 배드워터를 다녀오신 후 부지런히 차를 몰아 비지터센터 바로 북쪽에 있는 옛 붕사광산(Harmony Borax Works)에 들렀다가 제일 마지막 일정으로 모래언덕(Sand Dunes)에서 일몰을 감상하신 후 숙소에 들어가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다음날(27일) 아침엔 곧장 공원의 서쪽(Olancha)으로 빠져나가서 프레즈노 방면으로 달리는 거죠. ☞Stovepipe Wells Village

데스밸리 공원 제일 북쪽에 있는 스코티스 캐슬만 제외한다면 27일은 그런대로 여유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까닭으로 중간에 시간이 허락한다면 시코이어(Sequoia) 국립공원에 잠시 들리셔도 좋고요. 결론적으로, 26일 아침에 서둘러 브라이스캐년을 출발하면 데스밸리 공원의 주요 관광 포인트들을 이날 오후에 모두 불러본 후 스토브파이프 웰스 빌리지에서 주무시고, 27일엔 시간이 남게되니까 다른 관광명소를 눈요기로 구경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는 말씀입니다.

▲ 26일 세부일정 : 해뜨는 시간에 일출을 감상하고 곧바로 오전 8~9시경 브라이스캐년 출발 - 전속력으로 오후 2시전에 데스밸리 정션에 도착 - 3~4시간동안 공원의 곳곳을 관광하고 - 오후 6시 해지기 전에 모래언덕의 일몰을 감상한 후 - 스토브파이프 웰스 빌리지에 도착해서 휴식 후 숙박하는 일정입니다.

▲ 27일 세부일정 : 오전 8~9시 스토브파이프 웰스 빌리지 출발 - 10시쯤에 오란차 마을을 통해 데스밸리를 벗어나서 - 오후1시 전에 베이커스필드에 도착 - 오후3시경 시코이어 국립공원에 도착 후 일주도로를 따라 관광한 후 길이 험한 킹스캐년은 포기하고 곧바로 공원을 빠져나와 해질 무렵에 프레즈노에 도착합니다 - 저녁 식사 후에 모텔에 체크인 하고 남은 일정에 필요한 물품등을 구입하기 위해 간단한 장을 보고 숙박한다는 계획인데, 글쎄요? 조금만 부지런하면 시간은 그런대로 맞을 것 같은데, 어떠세요? 만약 시코이어 국립공원에서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려면 오전에 더 일찍 데스밸리를 떠나야하는 것은 당연한 얘기겠죠.

◎ 숙소문제 : 현재의 계획대로라면 그랜드캐년의 숙소도 공원 내에 정하시는 것이 제일 효율적이라 생각됩니다. 23일에 그랜드캐년에 도착해서 그랜드캐년의 웨스트림 지역과 빌리지 중심의 관광을 하고 그대로 공원 내에서 주무시는 게 제일 좋아요. 다음날 공원 내의 일주도로를 따라 그랜드캐년의 동쪽(Desert View)으로 빠져나가면서 어제 둘러보지 못한 나머지 포인트들을 구경하시고 난 후 다음 목적지인 페이지(Page)로 향하면 되고요. ☞Grand Canyon Lodging

그 외 캐납(Kanab)이나 프레즈노 지역에서는 어차피 하룻밤 잠만 주무실 예정이니 그다지 비싸지 않은 중급 모텔 정도면 적당한 숙소라고 여겨집니다. 슈퍼8(Super 8), 데이즈인(Days Inn), 퀄리티인(Quality inn) 등등 전국적인 체인을 가진 그런 유명 모텔들 말이죠. 두곳 모두 2월말이라는 시기를 감안한다면 굳이 예약을 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간나는 대로 출발 전에 미리 사전조사를 통해 대략의 요금만 알아두셨다가 현지의 모텔 쿠폰 책자 등을 활용하셔도 좋습니다. 끝으로, 브라이스캐년의 숙소로는 이곳 게시판에도 자주 등장하고 그동안 여러 많은 분들이 추천하신 루비스인(Ruby's Inn)도 괜찮은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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