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10 05:55
안녕하세요.
지난 5월 25일 조지아 아틀란타를 출발하여 30일간의 자동차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여행 준비만 2달을 했고, 이곳 아이리스님을 비롯한 여러분들의 조언 덕분으로 현재까지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계획한 데로 차질없이 다니고 있고, 현재 이곳은 라스베가스 입니다.
30박 31일 간 6천마일 조금 넘는 운전거리를 예상했으나, 벌써 3천마일을 훌쩍 넘었고, 아마도 여행 종료 후 집에 도착하면 6천 몇백 마일 될 것 같네요.
오전에 오토샵에 가서 엔진오일 교체하고, 워셔액, 공기압, 브레이크 등 모든 차량 정비 체크 마치고 아이들 호텔 수영장 간 사이 잠시 짬을 내 보고 드립니다.
아틀란타에서 산타페까지 오는 긴 거리 동안 다소 지루할 거라 예상은 하였으나, 각 주마다 바뀌는 들판과 지평선의 변화무쌍한 모습들이 매번 새로움을 주고, 또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 가족의 즐거움이 함께하여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왔구요.
산타페 통과 후 그레잇 센 듄스에서 예상못한 소나기+우박을 만나서 그 큰 모래산에서 부터 빌린 보드 2개 들고 아이들 케어하며 주차장까지 힘겹게 뛰어 걸어온 기억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아직 사진 정리를 다 못해서 인상에 남는 사진 몇장 올려봅니다.
사실 전반기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곳이 Horseshoe Bend 였는데, 오후에 Antelope Canyon 다녀온 후 갔더니, 그때는 이미 해가 지는 시기, 그래서 결국 Sunset 사진으로 만족하자 했는데, 역시나 Horseshoe Bend는 Sunset 보다는 그냥 해가 쨍하고 뜰때 담는 사진이 더 좋은것 같습니다.
아이리스님께서 올리신 글을 미리 읽고 갔으나, 현지 사정앞에서는 제 뜻대로 되지 않네요.
Horseshoe Bend를 바라볼때 해가 등 뒤나 사이드 측면이면 좋겠으나 Horseshoe Bend 바로 뒤에서 해가 지기에 심각한 역광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어야 하고 각종 렌즈 플레어 현상에 의거 만족할만한 일몰 사진은 담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은 Horsehoe Bend를 한 바퀴 돌고 있는 어느 보트 배의 모습이구요.
역시나 렌즈 플레어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아래 사진은 주차장에서 걸어 올랐다가 다시 내려가는 길목에서 그 멋진 Horseshoe Bend를 보기 위해 몰려든 인파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입니다.
아래 사진은 아마도 페이지를 떠나 네이티브 기념품 매장으로 유명한 카메론을 향해 가던 US-89 도로를 달리다 만난 장면입니다.
위치는 다음에 자세한 여행 후기 올릴때 소개해보겠습니다.
이 장면을 보고 자동차 여행을 하는 목적을 다시 깨닫게 되었구요.
절벽 사이를 뚫고 달리는 자동차 앞에 보여진 새로운 세상이 나를 맞이해주는 듯한.
사실. 이 장면을 보고 에이. 좋지만 그냥 어서 가자. 하며 1마일 정도 지나치다가 다시 리턴하여 다시 찍은 사진이기도 합니다.
사진이 4장 이외에는 업로드가 안되서 이 정도로만 우선 소개를 드리구요.
이제 내일 라스베가스를 떠나 솔렉 시티 인근 마을로 진입했다가 그랜티톤, 옐로우스톤을 거쳐 블랙힐스, 그리고 세인트루이스를 거쳐 아틀란타로 복귀할 계획입니다.
복귀하면 이번 여행 후기를 한번 연재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