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우리가 사용하던 미국 국립공원 연간 패스는 일 년에 한 번 80달러만 주고 구입하면  미국 전역 국립공원과 연방 산하의 장소들을 무료로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편의를 위해 국립공원 연간 패스라고 말을 하지만 정식 명칭은 America the Beautiful - The National Parks and Federal Recreational Lands Pass이구요. (연간패스, 즉 Annual Pass라는 것은 개별 국립공원 자체에도 있기 때문에 미전역 통용되는 패스와 구분이 필요했습니다)아무튼 요즘 주요 국립공원들의 입장료가 한번에 35달러 정도임을 고려하면 일년 내내 80달러 투자해 모든 곳을 방문할 수 있는, 매우 경제적인 연간패스입니다.


내년(2024년) 1월 1일부터 이 연간 패스에 작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쓰임새와 비용은 이전과 같구요. 


내년부터는 한 명만 연간 패스를 소유할 수 있게 바뀝니다.


지금까지는? 두 명까지 한 연간 패스를 같이 쓸 수 있었거든요. 

국립공원 연간 패스는 아래 사진처럼 신용카드처럼 생겼는데 소유주 확인은 카드 뒷면에 있는 서명 칸에 본인 서명을 한 후 게이트를 통과할 때 그 서명자 본인임을 증명할 수 있는 ID 들(미국 운전면허증이나 각국의 여권 등)과 함께 대조하는 식으로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서명 칸 없이는 아무나 돌려쓸 수 있기 때문에 카드 뒷면에 구매자의 서명(signature)로 소유주 확인을 할 수 있도록 장치가 되어 있었던 것인데요.  지금까지는 서명란이 두 개가 있었습니다. 한 가족이 함께 여행을 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편의를 위해 두 명까지 소유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한 것이지요. 이것을 악용해 여행이 끝난 후 타인에게 반값이나 일정 금액을 받고 되팔이하는 악용 사례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었고 아마 국립공원 측에서 모르고 있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Annual Pass2.jpg Annual Pass1.jpg


내년 2024년부터 이 서명란을 하나로 줄여서 연간 패스 한 장당 한 명만 소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최초 연간 패스 구입할 때 산 사람만 쓸 수 있도록 바뀐다고 합니다. 사실 여행이 끝난 후 모르는 사람에게 반값으로 되팔거나 친한 친구나 가족에게 무료로 넘겨주는 일이 없다면 소유주가 한 명이든 두 명이든 별다른 변화를 느끼지는 않을 변경 사항이긴 합니다. 아무튼 내년부터는 가족이나 친구끼리 돌려쓸 수 없게 되었으니 처음 구입하실 때 누구의 서명을 할 것인지 잘 생각하고 싸인을 하세요. 


아직 2023년이니까 2023년 12월 판매분까지는 원래대로 서명 두 칸 짜리 패스를 사용하게 됩니다. 2024년 1월 1일부터 판매분에는 서명 칸이 하나만 남게 되니까 12월 마지막날까지 구입하는 분의 연간 패스는 2024년 12월말까지 두명이 사용할 수 있겠지요.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2975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743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093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271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19196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482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703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625 2
» 2024년부터 바뀌는 미국 국립공원 연간 패스 : 한 명만 사용 가능하도록 file 아이리스 2023.11.30 1751 0
48 Black Canyon winter ver. [7] file snoopydec 2023.05.06 139 1
47 알래스카 이야기 - Katmai National Park Part. 3 [18] file snoopydec 2021.10.20 456 3
46 알래스카 이야기 - Katmai National Park Part. 2 [6] file snoopydec 2021.10.05 362 2
45 알래스카 이야기 - Fat Bear Week + Katmai National Park Part 1. (공원 소개) [10] file snoopydec 2021.09.30 388 1
44 알래스카 이야기 - Denali National Park (디날리 국립공원) Part. 2 [2] file snoopydec 2021.09.21 542 1
43 알래스카 이야기 - Denali National Park (디날리 국립공원) Part. 1 [6] file snoopydec 2021.09.16 776 2
42 알래스카 이야기 - Denali National Park Winterfest [2] file snoopydec 2020.06.23 1246 1
41 미국 태평양 연안 겨울여행 7 [Port Angeles→Olympic NP→Cape Flattery→Seattle] [2] file misagie 2020.02.26 1640 2
40 미국에는 몇개의 국립공원이 있을까요? [8] file 아이리스 2020.01.01 6371 0
39 요세미티 국립공원 숙소 명칭 변경(탈환)에 대해 [5] file 아이리스 2019.07.28 1609 2
38 샌디에고 출발, 자이언 및 브라이스 캐년, 아치스 국립공원 일정 조언부탁드려요. [2] 아르미 2018.09.28 1368 0
37 5월초 옐로스톤/그랜드티턴 여행 계획 짜는 중입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6] 애슐리 2018.04.12 4230 0
36 미 대륙횡단 (국립공원 위주) 계획 질문 [8] CJSpitz 2017.05.12 2213 0
35 올해 미국 국립공원과 캐나다 국립공원 무료 입장하는 방법 [11] file 아이리스 2017.02.20 8135 2
34 [일정문의] 미국 서부 여행 [6] 김태호 2017.01.31 3029 0
33 아치스 국립공원의 타워아치 트레일(Tower Arch Trail at Arches National Park) [7] file 아이리스 2016.12.02 6188 3
32 9월 콜로라도 여행 Recap 1 [15] file snoopydec 2016.09.17 8919 0
31 [News] Zion 국립공원 일부 도로 폐쇄소식 - 통행재개되었습니다. [3] file 아이리스 2016.08.12 5391 0
30 44일간 서부여행기 - 스팟 6/22 Iceberg Lake Trail [4] file LEEHO 2016.06.23 2820 0
29 [2015.5~7 미국&캐나다] 북미대륙일주 여행기 No.27, Glacier National Park [17] file LEEHO 2016.04.05 5423 0
28 2016 지민아빠의 미서부여행 6일차 - 아치스 국립공원 델리게이트아치 등 [2] file 테너민 2016.03.12 5361 0
27 2016 지민아빠의 미서부여행 6일차 - 아치스 국립공원 데빌스가든 file 테너민 2016.03.12 4463 0
26 5월 그랜드 서클 여행기 18 - Capitol Reef 국립공원 2편: Hickman Bridge Trail, Scenic Drive & Capitol Gorge Trail file snoopydec 2015.11.25 7157 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