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 (Sat) Day 2: Bend-->Troutdale (4.5H, 214mi)

오늘 일정은 아주 바쁩니다. 아이가 일어나기 전에 짐을 미리 차에 다 갖다 놓고 작은 아이스박스에 음료수랑 물이랑 아이스 담아 놓고 오늘의 일정을 머리속에 담아봅니다. 어제 밤에는 장시간의 운전으로 너무 피곤해서 볼 틈이 없었거든요..  가벼운 마음으로 가볍게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침을 먹고 일찍 출발합니다. 운전하고 얼마 안되서부터 97번을 타고 가는 내내 눈앞에 눈으로 덮힌 산이 보입니다. 저는 운전하는 내내 Smith Rock SP에 도착할때까지 이 산이 어제 Lava Butte 정상에서 멀리 보였던 Mt. Bachelor라고 생각했는데요... 공원에 도착해 welcome center에 들러 간단한 하이킹 코스에 대한 정보를 얻으면서 물어봤더니 Mt. Bachelor가 아니고 Mt. Jefferson이라고 하네요. 이번 여행에서 만연설에 덮힌 여러 산들을 보았는데 눈에 덮혀있는 산들을 멀리서 보았을때의 그 웅장함... 가슴이 두근두근 하더라구요. 


Bend 주위에 구경거리가 꽤 많습니다. 이번엔 일정상 하루밤 머물고 지나가야 하지만, 근처에 Newberry Natioanal Volcanic monument, High Desert Museum, Mt. Bachelor, Mt, Jefferson, Smith Rock SP, Wizard falls (Hiking, Fish Hatchery), Metolius River 등 갈 곳이 많은 곳이네요..다음에 RV를 몰고 밴드에서 한 일주일 머물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행을 하면 할 수록 가고 싶은 곳은 점점 많이 지는 듯 싶어요. 


Smith Rock SP... Bend에서 출발 북쪽으로 97번을 타고 공원까지 30miles, 40분정도 걸립니다. Rock Climbing으로 유명하다고 하고요.. 트레일 입구에 비용을 내는 기계가 있습니다. 여기서 표를 사거나 웰컴센터에서 직접 사실수도 있습니다. 파크 레인저가 추천하는 하이킹 코스는 welcome center에서 the Chute trail로 내려가 Bridge를 건너 Misery Ridge Trail 상에 있는 Red Wall, Monkey Face까지 보고 다시 돌아오거나 아님 계속 직진해서 바위를 한바퀴 돌고 내려오는 River Trail (total 3 miles) 을 따라 돌아오는 건데요. Misery Ridge trail 시작부터 경사가 있습니다. Red wall을 지나자마자 아이가 넘어졌는데 손목이 까져서 움직일때마다 아프다고 징징징.. 매일 가방에 넣어다니던 연고랑 대일밴드도 오늘따라 찾아도 없고, 날씨도 도움이 안되네요.. 이번주 내내 오레곤에 이상기온으로 평균보다 20도 높은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는 뉴스를 보고 호텔에서 나왔는데...아니나 다를까 아침 시간 인데도 그늘 한점 없는 더운 날씨에 아이까지 컨디션이 안좋으니 더 이상 올라가봐야 재미 없겠다 싶고 오늘 일정이 바쁜 관계로 간단히 포기하고 내려옵니다. Monkey Face까지 가서 사람들이 Rock Climbing하는걸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었는데... 다음에 다시 올 기회가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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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dge 건너기 전 바라본 Rock과 Crooked River, 바위주위로 River Trail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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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Wall 지나서 오른쪽으로 바라본 풍경... 저 뒤로 보이는 트레일이 Wolf tree trail인거 같아요.. 사진에서 보다시피 아이의 컨디션이 영 별로입니다.  


Timberline Lodge- 스키 리조트인데, Mt. Hood를 가까이서 보실 수 있습니다. 1937년도에 지어진 역사적인 건물이더라구요. 여름인데도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사람들이 많네요. . 건물 안에 들어가면 필름도 상영하고 사진 전시도 되어 있고 합니다. 여기서 점심을 먹으면서 멋진 후드산을 실컷 보고나니 굳이 Mt. Hood cultural center에 가야할 필요성을 못 느껴서 바로 Columbia River Gorge를 향해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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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berline Lo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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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berline Lodge에서 바라보는 Mt. Hood 모습입니다. 


Bonneville Lock and Dam... 84번 도로를 타고 서쪽으로 이동하다가 exit 40번으로 나오시면 됩니다. 이번여행에서 아이에게 기억에 남는 여행지 5위안에 드는 곳입니다. 추천해주신 아이리스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Bradford Island 비지터 센터안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시면 Fish Ladder Viewing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분께서 물고기에 대해 설명을 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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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요런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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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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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mpr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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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neville Dam


Columbia River Gorge.... 다시 84번 도로를 타고 서쪽으로 이동하다가 exit 35번에서 나오시면 Historic Columbia River Hwy를 따라 7개의 폭포를 차례대로 보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Sheppards Dell falls는 보지 못했어요). Horsetail falls- Oneonta Gorge-Multnomah falls-Wahkeena falls-Bridal vein falls- Shepherds Dell falls-Latourell falls순으로 보시고 마지막으로 Crown point vista house까지 보신후 다시 84번을 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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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setail falls--도로상에서 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날씨가 더워서 많은 사람들이 수영하고 놀더라구요.

저희 아이도 수영하고 놀고 싶다는걸 시간 관계상 발만 담그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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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onta Gorge.. 여기 가실때는 수영복, 아쿠아 슈즈 필수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바위, 쓰러진 나무들이 있는 좁은 협곡으로 한참 들어가야 되는데 여기서 조금 더 들어가면 허리까지 오는 물 사이를 걸어야 한다고 하네요. 사람들 말로는 물은 잔잔하다고 해요. 저희는 수영복을 입지 않았고 아이 키가 너무 작은 관계로 여기까지만 갔다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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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Multnomah falls입니다. 미국에서 2번째로 긴 폭포라고 하네요 (미국에서 제일 긴 폭포는 요세미티 폭포라네요).. 도로상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하시고 길을 건너면 Multnomah restaurant가 있습니다. 그 뒤쪽으로 몇분만 걸어가시면 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오른쪽을 보시면 중간에 있는 다리까지 갈 수 있는 트레일 입구가 있습니다. 길지 않은 트레일입니다. 올라갔다가 내려와서 입구에서 파는 아이스크림 들고 폭포 앞 의자에 앉아 먹으면서 쉬었는데요..더워서 그런지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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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hkeena falls--이 폭포도 도로상에서 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조금 더 보고 싶다 하시면 폭포 오른쪽에 보시면 트레일이 있는데, 저희는 길지 않은 트레일이라 올라가 봤습니다. 폭포 중간쯤에 브릿지가 있는데 거기서 윗쪽 폭포를 가까이 보실 수 있습니다. 또 이 트레일이 Multnomah falls trail이랑 연결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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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dal Veil Falls... 여기는 2.2 mile Round Trip 하이킹을 하셔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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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eral Falls.... 마지막으로 본 폭포인데 너무 멋있었어요. 주차장에서 아주 짧은 거리 걸으시면 보실 수 있는데 다른 폭포들과는 다른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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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wn Point Vista House... Historic Columbia River Hwy의 서쪽 끝자락에 위치해 있는데 여기서 바라보는 경치가 멋있어요. 저희가 갔을때는 이미 시간이 많이 늦어서 비스타 하우스 안에는 못들어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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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land Women's Forum 에서 바라보는 Crown Point Vista House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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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부터 시작해 해 질때까지 정말 바쁜 하루였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숙소 도착하자 마자 너무 피곤해서 기절했습니다. ^^

다음 여행에서는 조금 여유롭게 스케줄을 짜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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