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1월4일- 샌프란시스코 종일 관광

2006.01.28 00:25

권경희 조회 수:5972 추천:75





<케이블카 타고 있는 부모님과 동생>
<마켓스트릿에서 스트릿카를 기다리는 부모님>

오늘은 샌프란시스코를 배낭족이 되어 걸어서 정복해 보기로 한 날이다. 자동차여행을 하는거니, 하루종일 오늘 같이 걸어 다닐 일은 없겠기에 샌프란 만큼은 차를 버려두고 걸어서 구경 다니기로 했다. 뭐 데이패스를 사기로 했으니, 피곤하면 뭐든 타고 돌아 다녀도 되겠지. 가족들도 좋은 생각이라고 찬성해주고...

5:50 기상.
어제 코인주차선에 그냥 방치해 놓은 차를 공영주차장으로 옮겨야 하기에 일찍 일어났다. 아빠랑 균이가 나가보기로 하고, 여자들은 침대위에서 좀 더 꾸무적거리며, 샌프란에서의 새벽을 만끽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안오는거다. 어제 우리 기다리던 부모님의 심정을 이랬을까?^^ 기다리는거 절대 못하는 성미 급한 나는, 도저히 못참고 호텔 전화기를 이용해서 핸드폰으로 콜. 근데, 얘 핸폰이 네바다번호로 돼있으니 것도 시외로 연결된다고 삑삑 이상한 팩스 소리만 나고 연결이 안되더라. 시외전화는 연결 안된다고 전화기 옆에 써있네. 고마, 포기하믄 될것을 혹시나 한번 더 해봤는데도 여전히 삑삑.
여기서 교훈하나> 호텔물건은 손도 대지말자^^;; 고거 전화했다고(연결도 안됐구만, 내가 통화라도 했음 말을 안해) 담날 전화 두통이나 썼네, 택스포함 5.41불 내라....하며 고지서 날라왔더라. 컴플레인 해봤지만, 전화가 일단 접속은 된거라 어쩔수 없다고 그냥 돈내란다. 헐~

30~40분이 지나서야 오는 남자팀. 밤새 우리차 뒤의뒤에 주차해 놓은 차 유리창이 박살나 있더란다. 우짜노.....재수가 없어서 걸린걸까? 아님 차안에 뭔가 좋아보이는걸 놔둬서 당했을까? 미안하지만, 그래도 우리차 아니었으니 다행. 어쨓거나, 하루치 주차비 굳었다.ㅎㅎㅎ. 아빠랑 어제 본 그 공영주차장에도 가봤는데, 보안 안되는건 마찬가지여서 고민을 했는데, 마침 어제는 미처 보지 못했던 호텔바로 앞의 주차타워를 발견했단다. 하루종일 차 안빼는 조건으로 25불. 오늘처럼 낮엔 공영주차장에 12불에 대고, 밤엔 호텔앞 코인주차선에 대면 될꺼같은데, 유리창 박살난거 봤으니 그것도 안되고, 25불도 비싸지만 주차타워는 그래도 안전은 보장되면서 호텔보단 싸니, 그냥 하루 주차하기로 하고 대놓고 왔단다. 이로써 말많았던 주차문제는 해결이다.

아침먹고, 간식꺼리 준비해서(오늘은 많이 걸어야되니 짐을 줄이기 위해, 점심은 사먹기로 했다) 출발.

8:20 파웰/마켓스트리트 만나는 지점으로....근처에 있는 예버부에나 가든에 먼저 들렀다. 모스콘센타앞에서 사진도 찍고(건물옥상의 스케이트장과 지움이 볼만하다는데 우린 그냥 통과) 가든으로 들어갔다. 아침일찍이라 사람들은 없으나, 공원이 깨끗하니 정리가 잘 된게 이뿌다. 에스플러네이드 한쪽에 있는 인공폭포 안으로 구경하러 들어갔다. 마틴루터킹을 기리기 위해 만든 곳이라는데, 물줄기 뒤엔 킹목사의 연설문을 인용한 글이, 샌프란과 자매 결연을 맺은 국가들의 언어로 적혀있다고 해서 보러 들어갔다. 폭포 안쪽으로 들어간다게 어쨓건 좀 색달랐는데, 역시 한글로 된 글이 한자리 떡 차지하고 있는걸 보니 보기 좋더구만^^

-우리는 빨리 물질중심주의 사회로 부터 인권을 존중하는 사회로 변화해야만 합니다. 우리가 기계와 컴퓨터, 이윤추구 및 재산권등을 인권보다 더 중요시할때 인종차별주의, 물질주의및 군국주의의 세개의 기둥을 허물 수는 없는 것입니다.-
유리판에 영어와 함께 요렇게 적혀 있었다. 연설문의 한 부분씩을 영어밑에 각 나라말로 번역을 해놓은거 같았다.

이스트가든쪽에선 중국사람들이 모여 쿵후 비슷한 동작들(뭐지?)을 하고 있었다. 차이나타운이 가까우니, 다들 여기모여 아침운동을 하나보다. 평소 요가나 기체조에 관심많은 엄마는 또 어설프게 따라해보시고^^ 어제까지만 해도 비가 부슬부슬 와서, 걱정 많이 했는데, 날씨가 너무 화창하고 좋다. 도심지라도 공기도 깨끗한거 같고, 아침공원이라 그런가?

9:00 마켓/파웰스트릿에 도착. 사람들이 벌써부터 케이블카 탄다고 줄을 서있다. 우린 뮤니패스포트 1일권을 사면서, 지도도 한장 받아볼까해서 에스컬레이터 밑에 있는 i에 갔다. 책엔 9불이라 되어있더니, 그새 올라 11불이다. 그래도 케이블카 한번 타면 5불이니, 싸다~ 하면서 패쓰 사고, 지도받으로 갔더니 여기는 할매대신 친절한 흑인아저씨가 있네.
지도를 꺼내주면서 친절한 설명을 계속한다. 아, 또 중간에 어떻게 짜르지?^^;;; 시청앞에 수,일요일엔 파머스마켓이 열린다는걸 읽었던 기억이나 물어봤더니(마침 수요일) 아저씨말론 내내 열린단다. 그러면서 호응이 있으니 더 신난 아저씨, 또 뭔가를 꺼내신다. 헉.....형광펜을 꺼내시두만 이제 지도에다가 별표까지 좍좍 쳐주고, 몇번 버스를 타서 요거보고 요기도 꼭 가 보고....아저씨, 신났다.ㅎㅎㅎ

9:30 케이블카를 밀어서 방향돌리는것도 보고, 문이 뚫린 쪽에 앉아가려고 한대는 그냥 보내고, 드디어 피셔맨워프쪽 가는 파웰/하이드노선을 탔다. 신난다. 부모님도 좋아하신다. 샌프란의 특징인 언덕길을 잘도 올라간다. fedex차가 주차금지구역에 대져있어 케이블카의 진행을 막고있다. 운전기사 아저씨 내려서 걸어가서는 경고~ 조금있다가 차가 빠지고 다시 케이블카가 진행. 관광객들은 이런 장면도 열심히 찍는다, 물론 나도....^^
유니온스퀘어에 설치한 대형 크리스마스츄리에 장식물들을 철거하느라, 거대한 사다리를 두고 사람들이 작업하는 장면도 보고, 그 유명한 롬바드스트릿도 보면서(진짜 외치더라, 큰소리로 롬바드~~~ㅎㅎ) 캐너리옆쪽에 위치한 종점까지 쭉~ 타고 갔다.
샌프란 사람들은 환경을 잘 이용해서 현명하게 사는것 같았다. 언덕이 무지 심한 이런 지형까지 다 샌프란의 특징이 된걸 보면. 아빠는 계속 이런 언덕길에서 브레이크터지면 큰일인데 하셨다^^ 엇, 설마 그런일이 있을려고, 그럼 진짜 대형사곤디?

10:05 마리타임np를 거쳐 43번피어, 페리 아치사이로 멀리보이는 팸퍼니토호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점심장사를 준비하는지 맛있는 냄새들도 나고, 이른시간인데도 구경나온 사람들로 북적이는 부둣가를 느긋하게 걸어다녔다. 배도 한번 타보고 싶었는데, 멀미 난다고 싫어하셨다. 앨커트래즈 섬에 한번 가보자고 꼬실 작정이었는데...아하하하...ㅡㅡ;;;;
피어41에 있는 나무의자에 앉아 싸간 요플레를 먹고(어제 세이프웨이에서 사놓은거, 요플레까지도 커서 꽤 든든하니 맛있더라.) 과자부스러기를 새들한테 던져주며, 남미쪽? 아저씨가 연주하는 이국적인 음악소리를 들으며 한가로이 앉아서 쉬었다.
이제 슬슬 바다사자 보러가쟀더니, 그런것도 있냐? 이야, 희한하다하시며 좋아하신다, 으쓱^^ 역시나 구경하는 사람들이 한떼거리다. 독특한 울음소리를 내며 바글바글 몰려있는데, 나름대로 얘네들도 법칙이 있더라. 대장격인 놈은 머리를 내내 치켜들고 넓찍하니 혼자 일광욕을 즐기고, 나머지 애들은 좁아서 미어터지네...팔을 하나 물에 담그고 오수에 빠진넘, 자고 있는넘 위로 밟고 올라가 다른 넘들을 꽥꽥거리게 만드는 넘, 얘네들 보고 있어도 지루하지 않고 시간가는줄 모르겠더라.
근데, 사진 찍어놓은거 보니 좀 징그럽네....오글오글 모여있는 장면이...^^

11:30 피셔맨워프에선 크램챠우더나, 찐 게를 먹어봐야 된대서 사먹기로 했다. 아까 간식인척 하면서 요플레에, 찐계란에 빵, 과자, 쥐포, 우유등을 먹었더니(많이도 먹었다) 별로 먹고 싶진 않았지만, 워낙 유명한거니 꼭 먹어봐야지.(먹는거에 항상 목숨 건다. 요런거 새해엔 좀 고쳐야되는데^^) 그냥 밖에 앉아 먹기로 하고 크램챠우더 1개만 달랬다. 역시나 부모님은 짜서 별로라 하셨다. 한갠데도 미국꺼라 그런지 오지게 크다.ㅎㅎㅎ
우리가 앉고 난후, 그 자리에 왠 사람이 그렇게 몰려드는지....다 크램챠우더 들고 있다.^^ 하여튼 뽁딱하니 앉아서 맛있게 먹고, 게는 너무 작은데 1마리에 20불이나 달래서 안먹었다. 식구들이 해산물은 회빼고 별로 안 즐겨서 뭐 아쉽지도 않았다.

11:55 다시 아까 내린 케이블카 종점으로, 이번엔 롬바드에서 내려 걸어보기로 했다. 꽃이 있었음 더 이뻤을텐데,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롬바드다. 옆에 보행자 계단을 이용해서 아래쪽으로 내려간 후 올려다보니 더 그럴듯해 보였다. 아따, 꼬불꼬불하다. 계단옆에 바로 붙은 집들도 다 이뿌다. 크리스마스장식을 아직까지 해놓은 집도 있고, 우리가 보기엔 이뿌고 좋지만 살기엔 좀 시끄럽겠다^^;;; 인도에서 온 대가족(15명쯤...할매, 할배, 아이들, 대단하다)의 가장 아저씨가 우리 가족사진을 찍어주셨다.

12:30 30번 뮤니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가서, palace of fine arts쪽 구경을 하기로 했다. 버스도 깨끗하니 잘 되어 있더라. 동생이랑 엄마는 버스 타자마자 꾸벅꾸벅^^ 아빠랑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샌프란 시내를 차안에서 구경했다.

presidio쪽으로 가서 모래해변 따라 걸으며, 멀리보이는 금문교도 보고 뛰어노는 개들도 구경했다, 온갖 종류의 개들이 모래밭을 뛰어다니며 놀고 있었는데, 이거 보자마자 울아부지 하시는 말씀. 개판이구만...ㅎㅎㅎ. 주인이 던지는 공, 잘물고 오는 개(심지어 바다까지 뛰어들어), 주인이 던진공을 멀뚱히 쳐다보거나, 어디로 갔는지 몰라 헤매며 주인 속 터지게 만드는개....별별 개들이 다 있던데, 나중에 모래사장 근처에 보니, 개들 목욕시키는 샤워시설이 따로 있었다. 이넘들, 호강하네...우리 여행온다고 큰고모한테 급하게 맡긴 울집 영희생각이 많이 낫다.(요키, 어엿한 중년남자^^, 얘 여자친구는 철수래요~)

간식으로 챙겨 온것을 또 먹고(무겁다며 안들고 온다더니, 많이도 가져왔네^^) 개들의 재롱도 보고, 경치 구경도 하며 잘 쉬고 논건 좋았는데, 이동한다면서 이번엔 다른 버스 타보자며 43번 타러 길 찾아나선게 실수였다. 43번타러 올라가는길은 심한 언덕길, 올라가다가 포기하고 내려오면서 길을 잃었다.ㅎㅎㅎ
날도 더운데, 한 30분쯤 걸었던거 같다. 다들 지쳐서 헥헥. 언제 차타냐.....차좀 태워줘...미안해서 어쩌나...
결국 돌고 돌아 아까 내렸던 30번 종점에서 또 30번 뮤니버스를 탔다. 가이드 권, 완전 체면 다 구겼다. 중간쯤 화교학교가 있는지, 중국 여학생들이 바글박짝, 우리나라 만원버스만큼은 아니지만, 뮤니버스 전체가 중국 여학생들로 한가득~ 역시나 차이나타운으로 접어든 후 다시 버스가 한산해졌다.
grant거리는 관광객을 위한 거리랬고, stockton st는 여기에 터잡은 중국인들의 실제 삶의 번화가랬는데, 마침 30번이 stockton st를 따라 내려가네. 역시나 엄마랑 동생은 버스 타자마자 골아떨어졌고, 아빠랑 둘이서만 차이나타운을 버스타고 편하게 구경했다. 우리네 돗때기 시장갔더라.ㅎㅎㅎ

3:00 다시 마켓스트릿 만나는 지점에 내려서, 이번엔 스트리트카(F번)를 타고 피어7번에 가보기로 했다. 골든게이트팍도 가보고 싶었는데, 거리가 멀어서 아까 갔던 presidio로 대신하기로 하고, 시청쪽 마켓에도 가고 싶었지만, 스트릿카 타고 피어7로 가서 베이브리지도 보고, 트랜스 아메리카 피라미드등이 보이는 도심지쪽도 보고 샌프란 관광을 마치기로 했다. 스트릿카는 정류장도 희한하게 도로 한가운데쯤에 떡하니 있더라. 참 별별 종류의 탈꺼리가 다 있다.
완전 구닥다리같은 에프번을 탔는데, 아저씨가 서서 사지를 다 이용해서 운전을 하더라, 참 인생을 신나게 살더구만, 춤추듯이 운전하다가, 안내방송도 신나게 하고, 기적도 울리고....^^

피어7 좋았다, 베이브리지도 구경하고, 앞쪽으로 트랜스 아메리카 피라미드(삼각형의 샌프란 대표 빌딩)쪽 광경도 멋있고, 저 멀리론 코이트타워도 보이고.
근데, 거지들이 몇사람 보였다. 옷차림은 거진데, 맥주를 마시고 있네. 파티라도 하나?
거지를 쳐다보고 있던 아부지, 술한잔 하시고 싶으신가보다. 야~....내가 거지보다 못한 신세네......나도 한잔 하고 싶은데, 우린 맥주가 없고, 쟤들은 시원하게 맥주 마시면서 우리를 도로 구경하고 있고.....ㅎㅎㅎ.
여기 야경이 끝내준다고 하는데, 일찍 돌아가서 저녁 일찍 먹고, 다시 야경보러 나오기로 했다. 맥주 한캔씩 들고^^ 이럴땐 숙소가 가까워서 좋네.
그러고보니 이것저것 간식 먹었다며, 공식적인 점심이 없었네, 엄마는 점심 안먹은게 생각나자마자, 숭악한것들?이 밥도 안주고 사람을 델꼬 끌고다니네, 동네사람들아~~ 하셨다.크크크
또다시 탄 에프번은 아까 탄거랑 달리 더 큰 전차였다. 참 별별차가 다있다. 아부지말씀으론 온동네 고물차들을 다 이용하는데, 그게 또 관광상품이네하셨다. 하여튼 도시자체가 관광으로 똘똘뭉친 샌프란인거 같다.

4:50 이른 저녁을 먹고(어제 사둔 샐러드용 야채에 고기볶음고추장에 각종 반찬넣고 비벼먹었다), 다들 지쳐서 뻗어서 쉬었다. 아직도 못가본 곳이 눈에 아른거렸지만, 혼자 여행다니는게 아니다란 점을 다시 한번 기억해서 진정하고^^;;;...나도 좀 쉬었다.

6:00 맥주를 한 캔씩 들고 한잔 하러, 피어7로...
일일권사서 뽕을 뽑는다.ㅎㅎㅎ
그런데, 우리가 찍었던 곳이 거지들 소굴인가 보다. 멀찌감치 보니 동네 거지들이 다 피어7로 간다. 헐~
야경을 만끽하며 한잔하겠다는 원대한 계획은 동네거지들의 파티?땜시 물거품이 되고, 그라믄 아침에 갔던 피셔맨워프로 또 가볼까예? 했다가 몰매 맞을뻔했다. 니나 가라...ㅋㅋㅋ
그냥 가긴 아쉽고, 안 걸으면 된다란 식구들의 요청에(아까 낮에 30분 길 헤맨게 타격이 컸다.^^;;;;)일일권 뽕을 뽑잔 심정으로 이번엔 캘리포니아 노선을 탔다. 갔다가 다시 오면서 울집 앞에 내리기로 하고( 호텔이 울집이 됐다.) 안주거리로 챙겨갔던 쥐포를 뜯으며, 샌프란 야경을 캘리포니아 케이블카노선으로 잘 구경했다.
혹시나 못봤었던 그레이스성당을 볼 수 있을까해서 눈 크게 떴지만(요기도 가보자 했다가, 예전 유럽여행에서 질리도록 본 성당이며 교회들 땜시 단칼에 짤렸다. 울아부지말씀, 아이구.....내가 성당은 안본다....ㅎㅎㅎ)밤이라 그런지, 아님 방향이 반대쪽이어서 그런지 볼수가 없어 아쉬웠다. 하나라도 더 눈에 발라가야되는뎅....

근처 차이나타운에서 내려(그래도 미국에서 젤로 큰 차이나타운인데 함 걸어보자고 강력히 주장. 마침 내리막길이라 내 주장이 먹혔다.) 어슬렁 거리며 구경했지만, 진짜 썰렁. 요기서부터 차이나타운입미데이~ 하며 세워놓은 기와지붕문은, 사진으론 그럴싸해 보였지만, 실제보니 너무 허접하다. 좀 썰렁해서, 구경한번 잘했네~ 외쳤지만 ......아무도 동조를 안해준다. 차이나타운에서 내려서 걸어보자한건 대 실패였다.ㅠㅠ

마켓스트릿쪽은 밤인데도 흥청망청 대낮이다. 물론 우리 호텔이 있는 2번가 쪽도 그렇게 외지진 않아, 밤마실 댕기기엔 좋은거 같다.

여행기를 적으면서 보니, 참 많이도 쏘다녔다. 하루만에 이정도 봤음 잘 봤지뭐...가보고 싶었지만 못본 곳들은 다음 여행을 기약해보고, 별 불평없이 잘 따라준 부모님이랑 동생이 새삼 고맙네.^^

앗, 이날 새벽에 잠을 못잤다. 저녁쯤에 마신 찐한 커피때문인지(원래는 커피의 영향을 전혀 안받는 둔한 곰팅인데...) 시차의 영향인지, 11시에 딱 깨서 새벽2시까지 뒤척이다가, 결국 일어나서 여행책자 읽다가 4시쯤에야 잘 수 있었다. 눈이 빠지는줄 알았네, 시차적응 문제도 있는데, 저녁무렵에 진한 커피는 절대 마시지 말자는 교훈을 얻었다.ㅎㅎㅎ

**오늘의 주행거리는 없음.
**기타 쓴돈- 종일티켓4명(44불), 크램챠우더5.3불, 바나나2개 2.09불
(어째 미국에서 바나나가 더 비싸냐? 우리나라엔 이 돈이면 더미로 준다면서, 다운타운에서 엄마가 드시고 싶대서 산 바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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