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는 국립 공원 (National Park), 국립 유적 (National Monument), 국립 해변 (National Seashore), 

국립 호수 (National Lakeshore) 이라는 곳들이 있습니다. 

 

포인트 레예스국립 해변 (Point Reyes National Seashore) 는  금문교 건너 샌프란시스코에서  북쪽으로 한시간 반

거리에 있는 마린 카운티 (Marin County) 에 속하는 삼각형 모양의 반도인데요

원래 소규모 농장들과 굴 양식장이 있던 이곳의 아름다운 해변들이 유명해지면서 이 반도를 주거용, 상업용으로 대규모로

개발하려는 제안이 발표되자 이 지역 국회의원인 클렘 밀러 (Clem Miller) 씨가 1962년에 포인트 레이스 국립 해변을

제안하고 많은 노력을 기울인 끝에 법을 통과시켜 국립 해변의 지위를 얻게 되었다고합니다.


포인트 레예스는 사실 국립 공원이 되어도 충분하지만, 국립 공원 안에서는 상업 활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안에 있는 농장등이 유지되도록 국립 해변으로 지정하도록 결정했다고..

지금도 농장이 많이 있고, 이곳 저곳을 다니다 보면 한가롭게 풀을 뜯는 소떼를 많이 보게 됩니다.


tp1.jpg


포인트 레이스 국립 해변에는 150마일이 넘는 하이킹 트레일이 있는데 그 중에 인기가 많은 곳은:


1. 멸종 위기인 툴리 엘크 (Tule Elk) 의 보호 구역이 있고 양쪽으로 펼쳐진 해변과 절벽들이 멋있는

토말레스 포인트(Tomales Point ) 왕복 9.5 마일 / 15.2 km,


2. 생긴 모양이 굴뚝같다고 해서 붙여진 침니락 (Chimney Rock) 왕복 1.5 마일 / 2.4 km,


3. 해변으로 바로 떨어지는 높이 12미터의 폭포가 아주 볼만한 알라미어 폴스 (Alamere Falls)

폭포 자체도 좋지만 폭포까지 가는 트레일이 편안해 인기가 아주 많은 코스. 왕복 8.2 마일 / 13.2km


이외에도 해안 등대길등 여러 트레일 코스가 많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먼저 Tomales Point와 Chimney Rock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p1.jpg


p3.jpg

Bear Valley Visitor's Center  일단 이곳에서 모여 다시 이동을 하게됩니다  날씨는 흐림

 

p4.jpg

15분정도 산길을 달려 도착한 토말레스 포인트 트레일의 시작점


tp2.jpg

주차장에서 땅끝까지가 약 8km 왕복 16km를 걷는데 길은 거의 평탄한 길이랍니다

tp3.jpg

사진 왼쪽은 베이라 잔잔하구요 오른쪽은 태평양 바다라 파도가 엄청 세더라구요

걸을땐 왼쪽 바다를 주로 보면서 걷다가 높은 지점에서는 양쪽 바다를 볼 수 있어요


p5.jpg

낡은 외양간 같은 곳 옆길로 들어서면서 트레일이 시작되는데요

안개가 끼고 날이 흐려서 아쉽다 궁시렁거렸는데 이 날씨가 오히려 도움이 되었음을 잠시후에 경험하게 되지요

왕복 9.5마일 (15.2km)동안 나무그늘이 전혀 없거든요


p6.jpg

모퉁이를 돌자마자 해안풍경이 아름다운데 날이 흐리니 바다색도 하늘색도 영...


p7.jpg

이곳은 많은 야생화로도 유명한데요 4월초부터 이렇게 여러가지 꽃들이 만발한다고 합니다


p8.jpg

wild radish (야생 열무?) 꽃이라는데 지천에 깔렸어요


p9.jpg

왼쪽은 파도치는 태평양 해안이고 오른쪽은 파도가 잔잔한 베이(bay) 능선길은 완전 꽃길이여서 감탄사가 저절로..


p10.jpg

이런 길이니 구름 가득한 날이 오히려 고마웠다는.. 그래도 나중에 해가 났을때도 그리 덥지는 않았어요


p11.jpg

아이리스 (붓꽃)도 얼마나 많이 피어있던지요 여기저기 군락지가 많았어요


p12.jpg

굴업도 개머리 언덕이 생각났어요 조금 더 넓고 더 길지만요


p13.jpg

이곳은 야생 엘크 보호지역이랍니다 한참을 사람들 구경을 하다가 사람들이 몰려드니 돌아서네요

사람들이 가까이 가도 경계하거나 도망가지는 않는 것 같아요


tp4.jpg

이렇게 생긴 애들이에요 순한 것 같기도 하고 좀 사나워 보이기도 하고..


tp5.jpg

이건 어느 비오는 날에 갔을 때..  이날은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인지 비가 와서인지 얘네들이 많이 나와있더라구요


p14.jpg

이곳에 호수가 있어 엘크들이 물 마시러 나오나봐요

지정된 트레일외에는 들어갈 수가 없어 저 너머에 얼마나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p15.jpg


p16.jpg


p17.jpg


p18.jpg

해가 조금씩 나오고있어요 바다색도 점점 짙어지고 있구요


p19.jpg

꽃들 때문에 길이 파묻혀 한사람이 겨우 지나갈만큼..


p20.jpg

해가 나오니 얘네들도 활짝 피어나네요


p21.jpg


p22.jpg


p23.jpg

드디어 끝머리에 도착을 했습니다

바다색이 완전 잉크빛으로 넘넘 아름다웠어요


p24.jpg


p25.jpg


p26.jpg


p27.jpg

때맞추어 나와준 햇님덕분에 이렇게 예쁜 바다색을 볼수 있어 넘 좋았습니다

 

p28.jpg

찰나의 순간을 놓쳐 보이지는 않지만 고래들이 뛰놀고 있었어요 푸~ 물도 뿜어 내면서 말이죠

멀리 조그맣게 보이긴 했어도 다들 와~ 고래다~  It's a whale!! 를 외치며 우르르..


p29.jpg

침니릭가는 셔틀버스가 3시까지 운행되기 때문에 2시까지 출발지로 돌아가야 하는데 경치에 반해 넘 오래 있었나봐요

점심까지 먹고 나니 시간이 빠듯해 좀 서둘러 걸었습니다  그 결과 다음날은 여기저기 뻐근해 에구구.. 소리를 연발하고 했지요 ㅋ


p30.jpg

안녕 토말레스~ 다음에 또 보자~~  돌아가는 길에 다시금 구름과 안개가..

 

다시 주차장으로 도착한 시간이 2시반 정도.. 어차피 셔틀버스는 못 탈것 같아 포기하려는데

셔틀버스 안 다니는 시간엔 차가 들어갈 수 있다하여 다시 차로 이동을 했습니다 20분도 넘게 걸린 것 같아요

새삼 이 국립해안이 얼마나 넓은 곳인지 느꼈지요


p31.jpg

이 능선길도 아주 이쁘다는데 15km 이상을 걸은터라 몸도 힘들고 발꼬락도 아파오고 ..

날도 흐리고 안개도 살짝 끼고..  신나라 떠들던 아까와는 완전 다르게 조용하게 즐겼습니다 ㅎ

 

p32.jpg

이 해안은 코끼리 바다표범들의 쉼터인가봐요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는 모습이 무슨 물고기 같았다는..

절벽 가까이 가지 말라는 작은 팻말이 있어요

 

p33.jpg

야생동물들이 편하게 지낼수 있도록 배려함이 이곳에서 느껴졌어요

이 깨끗하고 맑은 곳에서 편안하게 낮잠을 잘수 있으니

 

p34.jpg

이 트레일은 길지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하네요 주말엔 차량통제로 셔틀버스만 운행해요

야생화도 아주 많았는데 토말레스 포인트와는 다른 작고 이쁜 꽃들로 가득했어요

 

p35.jpg

이렇게 2개의 트레일을 걷고 돌아왔습니다 총 걸은 거리는 17.6km정도..

능선길이긴 하지만 오랫만에 이렇게 걸으니 온 몸이 아우성입니다 ㅎㅎ

바다로 떨어지는 폭포가 있는 알라미어 폴즈 와 등대길은 2편에서 소개할께요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3638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927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275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470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20243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578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795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726 2
785 그랜드서클 여행지 안내 (4) - 애리조나 페이지(Page) [8] file 아이리스 2022.06.07 1927 3
784 그랜드캐넌 노스림 캠핑장 문의 [3] paullee 2017.03.28 1940 0
783 *** 그랜드캐년서 한인 추락 중태 *** [1] 1빈잔1 2019.01.02 1974 0
782 미국 la 에서 8일간 렌트하려는데 sixt 회사 아시나요? [16] 맹맹1 2017.09.12 2011 0
781 라스베가스호텔 어린이동반 나이 [3] 벼리벼리 2017.10.06 2021 0
780 플로리다 동남부 여행 계획 12.25~1.4 [7] cherrymom 2017.12.07 2040 0
779 샌프란시스코 시내 주차 또는 외곽 주차 문의 [1] 기파랑 2017.09.25 2065 0
778 요세미티 겨울 홍수로 일시 폐쇄 중 (2017.1.9 현재) [1] 요세미티푸른별 2017.01.10 2096 0
777 Highway 1(Cabrillo Hwy)) Big sur 근처 지금 Close 상태 입니다. [3] Roadtrip 2017.01.27 2104 0
» [샌프란시스코 근교] Point Reyes National Seashore 1편 [6] file 세라 2018.06.11 2109 1
775 시애틀지역 여행은 어느 계절이 좋은가요? [2] 세라 2017.06.28 2142 0
774 시에라 네바다 산맥쪽의 잔설을 보여주는 사진 file 소심의 2017.04.24 2149 0
773 서부지역의 명품 국립공원 드라이브 코스는 어디 어디 ? [4] 1빈잔1 2019.02.26 2152 0
772 포켓 와이파이 한국서 사오기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인가요? [4] 클리어스프링 2017.06.12 2175 0
771 RV(캠핑카) 로드트립을 계획하시는 초보 여행객에게 소개 드려요 [1] dbd 2018.05.31 2194 0
770 지금 엘에에 여행중인 사람 있으세요? Meg 2015.03.04 2207 0
769 뉴욕 자유의 여신상 - 크루즈 페리 [1] cafferain 2018.08.19 2207 1
768 빅서, 대규모 산사태로 캘리포니아 1번 도로 부분 통제 청산 2017.05.25 2243 1
767 yellowston [8] daum 2017.03.06 2271 0
766 옐로스톤 그랜즈 프리즈마스틱 전망대 오픈했어요~~ [4] file 작은별 2017.07.31 2284 1
765 미서부 네비 필요한가요? [2] 한길리 2019.01.21 2285 0
764 여러가지 정보 [3] file bigstone 2015.09.26 2317 1
763 골든게이트 one time payment 결제방법 [8] 바람의말 2017.01.12 2353 0
762 미국 여행하신다면 무료 네비게이션 앱 한 번 써보시길 [2] 함가보자 2017.07.11 2356 0
761 Glacier 국립공원 update (7월 26일 오후 10시, 미국시간) [2] 겨미아빠 2015.07.27 2365 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