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 10박11일 다녀온 로드트립 후기를 간단하게 적어봅니다.

일정은

오레곤 코스트를 따라.. 4박

레드우드 1박

크레이터 레이크 1박

오렌곤, 밴드 1박

콜롬비아 강변 1박

레이니어국립공원 패러다이스 2박 이었구요.


먼저, 출발일이 미국독립일이었는데 국경에 검문이 한층강화되어 모든 차들이 시동을 끄고, 트렁크문까지 열어서 일일이 검사를 받았으며, 미역과 드라이푸드를 가져갔다가 세관 사무실까지 가게 되었는데, 혹시나 벌금이 엄청나지 않을까, 입국금지 되지 않을까 등으로 아무도 없는 곳에서 30분 기다린 끝에,  벌금없이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근데, 세관원이 포장을 오픈하지 않은 경우에는 괜찮은데, 집에서 먹다가 남은것을 가져 오는 것은 문제라고 하더군요.

참고로 금년 여름 알래스카 로드트립을 2달정도로 준비하고 있는데, 위의 국경통과 기록이 어떤 영향을 받을까 고민이긴 합니다.

다음 오레곤 코스트, 정말 여유있게 즐기면서 남쪽으로 내렸갔는데, 바위에 가득히 붙어 있는 손바닥보다 큰 홍합들을 구경만해야 했습니다.

특히, Coquille Point 에서 바라본 경치도 일품이었고, Sea Lion 등등 또 가고 싶은 곳이기도 하답니다.

Sister Rocks State Park 에서의 트레일도 약간의 알프스 느낌도 있어서 넘 좋았어요.

Redwood NP에서 엄청 큰 나무들을 보면서 몇시간을 걸었는데, 몇백년의 세월을 견뎌온 나무의 경이로움에 시간 가는줄도 모르겠더라구요. 근데, Lady Bird John Grove Trail 에서는 좀 실망을 했답니다. 올라가는 길도 거의 비포장 도로 수준인데,  101을 따라근처를 통과하는 경우가 아닌, 제 경우 위에서 내려왔다가 다시 돌아 가야하니까, 가성비가 별로 였구요.

근데, 별로 기대치 않았던 비포장 도로인 Howland Hill Rd 를 가면서...3개의 트레일을 했는데, 넘넘 좋았으며, 레드우드 공원의 연장선으로, 거의 포장도로 수준이었구요. 단, 일부 구간에서 도로폭이 좁아서 큰 트레일러나 RV는 통행이 불가능하겠더라구요.

다음은 크레이터 레이크로 가는데, 중간 휴게소에서 화장실을 남, 녀, 트랜젠용으로 나눈거 보고, 타주에서 볼 수 없는 캘리였습니다.

크레이터 레이크 가는 길에 오래곤주 prospect 에서 폭포와 더불어 캠프장까지 트레일도 해볼만 했습니다.

다음날 이른 아침부터, 크레이터 레이크 Garfield Peak 트레일에 날씨가 넘 맑아서, 아직 남은 눈들과 함께 정말 아름 다웠습니다.

백두간 천지에는 못가 봤지만, 아마도 비슷한 느낌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이제 서쪽루트를 따라 올라가면서 몇군데 뷰포인트를 보고 난후,

다음 Bend로 갔습니다. 

여름 오후 Lava Lands 에서, 화산돌을 따라 산책하는 동안 거의 섭씨40도를 오르내리는 온도에서 숨이 막히더군요.

다음날, BEND 에서 30분쯤 거리 Smith Rock State Park  에서 4시간 트레일, 작은 국립공원같아서 강력히 추천하는 바입니다.

다음, Painted Hills 들렀는데 이쪽을 지나면서 시간 소모용으로나 갈 정도로 데스벨리의 팔레트 아트에 비해 넘 초라했어요.

지난 번 로드트립에서 인상이 깊었던 오레곤주 콜럼비아 강가의 조그마한  마을 알링턴이라는 곳을 들렀는데, 엄청 더운 날씨에 습하여 숨쉬기 곤란할 정도여서, 다음 숙박지인 Rufus Landing 에 도착했는데, 연속 2주 동안 무료로 캠핑할 수 있는 곳이라 이미 많은 RV 들이 있었구요.

강물이 바로 보이는 곳에서 하루밤, 다음이 지나갈 일이 있으면 또 들러서 쉬었다 가고픙 곳이었습니다.

다음날 워싱턴주 Rainier NP,  Sunrise쪽이서 Paradise로 가는 길이 산 산태로 길이 막혀, 돌아가느라 1.5 시간을 더 소모했답니다.

다음날 Paradise 에서 가장 인기 있는 트레킹 코스에 눈으로 가득하여, 미리 준비한 크램폰으로 편하게 눈길을 산행할 수 있었는데 문제는 길이 제대로 보이질 아니하여 하산하는 동안 길을 잃어서 한참을 헤매었는데, 다른 두팀도 같은 상황이라서  서로 도우면서, 무사히 돌아 왔답니다.

아쉬운것은 Sunrise쪽은 또 길을 돌아가야 해서 포기하고, 일찍 휴식을 취한 다음, 다음날 집으로 도아 왔답니다.

이상으로 후기을 마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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