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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4일 저녁

드디어 기다리고 또 기다리던 그랜드써클 여행을 시작을 한다.

나와 집사람 그리고 아들 내외 손녀딸 그리고 딸 이렇게 삼대 6명이서 저녁 9시 출발

라스베가스행 대한항공기를 타기 위해 공항으로 이동을 한다.

티캣팅을 하는데 자리가 만석이라고 딸을 비즈니스석으로 이동을 시킨다.

출발부터 웬지 기분이 좋아진다.요번 여행이 잘 될것같은 생각도 든다.

안으로 들어가 일단 저녁을 먹고는 게이트로 이동을 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나와 집사람과 아들 세명이름을 부르며 앞으로 나오라고 한다.

괜히 잘못한것도 없는데 앞으로 나오라니 마음 한켠이 움추러 든다.

그런데 뜻밖에도 세사람 모두 비즈네스석을 줄려고 하는데 괜찮겠냐고 물어온다.

아 당연히 괜찮고 말고 하고 대답을 하려는데 그럼 며느리와 우리 손녀딸 준서는

어찌되는거야하고 생각이 나면서 둘 더 올려주면 안되냐고 하니 그건 안된다고 한다.

의리의 사나이 돌쇠는 아니지만 며느리와 손녀딸만 남겨두고 그럴수는 없다고 대답을 하게되는데

그러면서도 마음 한구석에는 왜 이리 아쉬움이 남는지.......

아직 성인군자가 되려면 멀었다는 생각이 나는건 당연지사일까 아닐까?

비즈네스석 아니지 이코노미석에 앉아서 앞으로 해야될 일을 머리속에서 찬찬히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는 준비해간 헤드폰을 쓰고 평소에 즐겨듣는 추억의 옛곡들을 들으며 서서히 잠속으로 빠져 들어간다.


라스베가스공항에서 서둘러 빠져나와 셔틀을 타고 허르츠렌트카 사무실로 이동을 한다.

나는 여행과 지도에서 선불결제를 미리 해놨었다.

허르츠골드를 가입해놔서 예약표를 제출했더니 SUV 2대 바로 내어 준다.

그런데 한대는 산타페고 한대는 소랜토이다.

내심 외국차를 타고 싶었지만 군말없이 우리차를 타주어야 애국하는게 아닌가 하는 잡생각이 들어

그냥 몰고 나가서 라스베가스의 그린랜드 마켓으로 차를 몰고 가서 우선 필수품 질좋은 쌀을 사고

물과 기타 등등을 챙기고는 바로 옆에 있는 후드코트에서 저녁을 챙긴다.

이후 바로 한시간반 가량 떨어져 있는 메스키트로 이동을 한다.

4일 오후 네시반에 공항에 도착해서 쌀사고 밥먹고 이동을 하니 벌써 해가 지고 어스름해지는데

오늘 공항에서 뜻밖의 써프라이즈가 있었으니 우리에겐 좋은 일만 있으리란 생각이 드는건

당연한 것이었을까 아니면 오산이었을까 그럴까 아닐까 하며 가던중에 드디어 리조트에 도착을 한다.

리조트의 이름은 The Springs Condominium Resorts로서 택스 포함해서 281.88$ 이고 방3개에 조식은 없었으며

선결제는 마친 상태이다.

사실 이 리조트에는 늦게 도착을 할것이라 미리 리조트측과 메일을 주고 받아서 다른 곳에 있는

오피스에서 키를 받아서 다른 곳에 떨어져 있는 리조트로 와야 했지만 늦은 도착으로 인해 우리 숙소의 현관 매트

밑에 키를 놓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는데 막상 도착을 해서 매트밑을 들치는 순간 아이고 아이고 어째 이런일이.,...

말라빠진 낙엽만 뒹굴고 있었으니 이런 이런 황당할때가??????????

혹시 내가 잘못 매일을 읽었나하는 생각도 들고 주변을 샅샅히 뒤져보았으나 열쇠는 거기 없었다.

예약지의 표지를 뒤져 연락처 전번을 따서 두세차례 연결을 시도해 보았으나 전화를 받지 않는다.

아아아아 그렇다면 메스키트의 홀리데이인이나 베스트웨스턴호탤로 가서 묵어야겠다는 생각이 일어나고

미리 지불한 돈은 나중에 부킹닷컴과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초조히 앉아 있는데

리조트 앞 길로 모르는 멕시코계로 보이는 가족들이 지나간다. 딸이 잽싸게 뛰어가더니 그들과 접촉해서 상황설명을 하고

그들도 같이 열쇠를 찾아 보았지만 없는 열쇠가 나올수는 없는 일

한참을 그러더니 그중의 젊은 부인이 잠깐 기다려 보라고 하고는 어딘가를 바삐 간다. 한참후에 돌아 오더니

리조트 청소하는 아줌마를 알아 지금 찾아가서 사정 얘기를 했더니 자기가 연락을 해본다고 했단다.

으와 브라보우 브라보우 이렇게 고마울데가

10분 20분 주위는 점점 더 어두워지고 지나는 사람도 아무도 없는데 저 멀리서 차 한대가 바쁘게 리조트안으로

들어 온다 그리고 우리 앞으로 와서 멈춰 선다.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하면서 키를 꺼내들고 앞장을 서서 현관앞으로 가서 문을 열어준다.

현관 안 탁자위에 열쇠가 얌전히 놓여 있다.흠.

낮에 에어콘 점검을 시켰는데 그 사람이 키를 집안 탁자위에 열쇠를 두고 갔다고 대단히 미안하다고 연신

사과를 한다.

아 이럴때는 사과를 받아 들이고 쿨하게 잊어 먹는게 맞는지 아니면 겉으로는 사과를 받아 들이고

속으로는 꿍한 마음으로 죽일 놈 살릴 놈 이러는게 맞는지 도통 감이 잡히질 않는다.

안으로 들어가 짐 정리를 하고 힘들었던 몸을 쉬게 한다.


아침에 일찍 눈이 떠 진다.

오늘은 여행중에 가장 힘든 날이 되는 날이다.밖에서 리조트도 사진을 찍어 보고 우리의 차량도 찍어 본다.

어제의 일만 없었다면 아주 마음에 드는 곳이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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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스키트를 떠나 세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브라이스캐년으로 가서 구경을 하고 브라이스캐년에서 대여섯시간

떨어져 있는 모압까지 이동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서둘러 아침을 해먹고 점심까지 먹을 수 있게 밥을 더 해서 챙겨서 아침 7시쯤 출발을 한다.

세시간쯤 후에 브라이스캐년에 도착을 했지만 유타주와 네바다주는 시차가 한시간이 난다.

그래서 10시쯤 도착을 했지만 실제로의 시간은 11시가 된다.


선셑주차장에 차를 대려고 하는데 차가 만차라 차 댈 곳이 없다.한참을 빙빙 돌며 자리 나기를 기다려 본다.

그렇게 또 30분이 지나간다. 간신히 차를 대고 드디어 브라이스캐년을 보는 아들과 며느리의 눈이 너무 멋지다는걸 저절로 말해 주는 것 같다.

하기사 이런 풍경을 상상이나 했겠는가?

이제는 직접 밑으로 내려가서 경험을 하는 단계이다. 조심 스럽게 다른 이들을 따라 천천히 즐기면서

내려간다.이미 태양은 높이 떠 올라 있고 더위는 기승을 덜치는 상태이지만 모자도 쓰고 차거운 물은 마셔 가면서

캐년 밑으로 내려간다.

우리는 시간이 많지 않은 관계로 선셑트포인트의 아래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짧은 코스를

선택을 했지만 이것만도 한 2키로가 조금 더 되니 괜찮은 선택이었던것 같다.

만으로 5살 7개월 된 손녀딸 준서도 재재골대면서 내려 간다.올라오는 길은 힘이 들겠지만 내려가는 길은 힘이 크게 들지는 않는다.

위에서 보는 풍경과 밑에서 보는 풍경은 아무래도 많은 차이가 남을 눈으로 느낄 수 있다.

먼저 위에서 보는 풍경이다.

<아래에서 보이는 지도는 정보란에 있던 아이리스님의 것을 찍어서 올린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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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 내려 가면서 보는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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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서 그리고 다시 올라 오며 보는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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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갔다가 올라오는 길은 더운 날씨에 적당히 힘이 드는 코스이지만 그래도 이 정도는 해야지

위에서만 주르륵하고 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것 같다.

준서는 올라 올때는 힘이 드는지 종종 아빠 등에 엎혀서 올라오곤 했는데 그 어린 나이에 나름

기특하다는 생각이 자주 들곤한다.


다시 차에 올라 근처의 의자와 탁자가 있는 휴식장소로 이동해서 아침에 준비한 밥으로 점심을 먹고 일부 배가 덜찬 아들과 나는

컾라면을 곁들여 먹으니 꿀맛이 따로 없는것 같다.

이제는 모압을 향해 달리고 달리는 길만 남았는데 아들차가 앞장을 서고 우리차가 뒤에서 따르는 형태였는데

갈림길에서 따로 언질을 주지 않았더니 구굴내비가 멋진 12번 도로를 가르치지 않고 다른 길로 안내해서

중간에 다시 돌아가서 갈수도 없고 그냥 빠른 길로 냅다 달리고 말았다.

중간에 커다란 호수도 구경하고 나름 좋았던 코스였었다.

그리고 한참을 달리고 달려 캐피탈리프를 지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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