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지민이의 미서부여행 14

2008.01.31 20:34

테너민 조회 수:3782 추천:90

1월 21일 (월)

체크 아웃후 차이나타운을 둘러 본 후 몬테레이로 갈까? 아니면 그냥 갈까 생각하다 홍콩에 1년전 갔었기 때문에 바로 몬테레이로 갔다. 가는 길도 쭉 1번 도로로 갈까 아니면 최단 코스로 갈까 하다 최단코스를 선택하였는데 결과적으로 선택을 잘했다. 101번 고속도로를 타고 내려가는데 도중에 프레몬트 피크 공원을 질러 갔다. 다시는 산길을 타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다시 산길을 타니.. 그런데 짜증보다는 호젓한 산길을 가는 느낌이 상쾌해 좋았다. 카스트로빌에서 1번 국도를 타고 몬테레이로 가는 과정 6불이라는 엄청난 입장료를 내고 이름없는 해수욕장에 들어갔는데 모래가 참 딱딱하다. 아무도 없는 해변에서 아이들이 참 즐겁게 놀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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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참을 내려가다 화창한 날씨에 바라본 몬테레이시가 정겹게 보인다. 예보로는 오늘 비가 온다고 하는데 날이 참 좋다. 벌써 점심때다. 몬테레이에 원주식당이 있다고 하여 외가가 원주인 나는 원주식당에 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 문을 닫았다. 그래서 17마일 입구에 있는 자장면을 파는 한인식당엘 갔는데 업종이 바뀌었다. 그리고 그 흔한 맥도날드도 보이질 않아 우리는 식사도 못하고 몬테레이에 있는 캐너리 로에 갔다. 수족관은 시월드를 갈 게획이라 생략하고 캐너리 로에 갔는데 차를 주차시키려고 유인 주차장에 갔더니 20불을 달라고 한다. 너무 비싸 나온 우리는 5불용 무인 주차장에 주차를 시켰다. 여기서 처음으로 1불 동전을 보았다. (10불 지폐를 동전교환기로 교환) 그런데 2일전 피셔맨즈 워프를 본 우리에게 캐너리 로는 별 감흥을 주질 못했다.

유명한 17마일 드라이브로 들어 갔다. 9불 입장료를 내고 들어간 나에게 제일 큰 생각을 준 것은 바닷가의 아름다움과 유명한 골프장도 아닌 바닷가 주변에 산재한 화려한 별장이었다. 나하고는 별세계에 사는 사람들의 집을 보니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의 위력을 새삼 느낀다. 여기 저기 위치한 뷰포인트를 보고 우리는 1번 국도를 통해 숙소인 모로 베이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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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을 보면서 가는 1번 국도의 광경은 처음에는 좋았는데 나중에는 두려움으로 다가왔다. 몬테레이를 본 후 내려 오는데 비가 찔끔 찔끔 내린다. 그래서 미국은 비가 이렇게 오나 했더니 말이 씨가 됬나 앞이 안보일 정도로 무섭게 비가 내린다. 차도 없고 인적도 안보이고 기름도 바닥을 향해 가고.. 옆에 애엄마는 두려워한다. 중간에 주유소가 보여 기름을 주입했는데 미국에서 유일하게 셀프가 아닌 점원이 주입해 준 주유를 하였다. 대신 기름값은 1갤런에 4.7불 완전 바가지다. 모로 베이가 다가 오면서 인가가 보이니 애엄마가 안도의 숨을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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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 베이 밑에 큰 도시가 있는데 모로 베이에 숙소를 정한 것은 이곳 타지역보다 저렴한 가격때문이다. 그래도 84.15불이라는 만만치 않은 가격이다. 애엄마가 힘들어 보여 근처 퓨드 마켓에서 닭고기를 사 숙소에서 먹으면서 1박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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