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그 따끈한 감격을 그대로 전달해드리기 위해 여행 돌아온 당일에 사진을 올려 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월요일(20일)부터 오늘(24일)까지 Thanksgiving 주간에 휴가를 내서 El Paso 공항으로 가서 제목의 3 국립공원을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말년"님 인연이 닿아 잠시나마 뵐 수 있는 기회도 있어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일단 스케줄은 월요일에 White Sands 국립공원을 방문하여 4시간 동안 공원 내의 5개 트레일(사실 트레일이라고 하기도 민망한

짧은 코스 4개에 그나마 4~5마일 정도되는 Alkali Flats Trail로 해서 5개)을 해주고 샌드보드를 충분히 타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확실히 사진 하나는 기가 막히게 찍히더군요. 대충 대충 찍어도 전부 인생샷이었습니다. 다만 이 곳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것에

대한 충분히 납득할만한 사유는 얻지 못했습니다. 지금이야 군인으로 신분적인 문제가 없어서 국경검문소를 지나가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전혀 없지만 만약에 시민권자가 아니었다면 여길 굳이 갈 이유는 음... 모르겠네요. 그래도 한번쯤은 구경가볼만한

"놀이동산" 느낌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곳을 방문함으로 2017년 대륙횡단 이후 다시금 Lower 48(본토 내의) 국립공원 51군데를

모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화요일에는 오랜만에 Guadalupe Mountains 국립공원에 가서 등산을 했습니다. 2017년 방문 당시 인생 처음으로 10마일 등산을

6시간 반에 걸쳐 해냈었는데 이젠 그 정도는 누워서 떡먹기로 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으니 자신감있게 더 험난한 코스를 해보기로

마음을 먹고 Hunter Peak + Devil's Hall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2개의 코스를 묶어서 하니 총 14.4마일에 3,839' 고도 상승을

하게 되었습니다. 총 7시간 24분이 소요되었더군요. 개인적으로 텍사스 최고봉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과달루페피크가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으겠으나(헌터피크 코스 도는 동안 2팀 밖에 못 만남) 볼거리는 헌터피크 쪽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명한

데블스홀! 여긴 정말 명불허전입니다. 공원의 다양성 측면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는 장소가 아닌가 싶네요. 이 공원을 가시는 분들

이라면 여긴 "무조건" 가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특히 단풍 절정기 때가 좋겠네요. 전 피크에서 살짝 내려온 후 방문인 것 같습니다)


수요일에는 Big Bend 국립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이 공원을 2일에 걸쳐 방문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원래는 칼스베드 동굴을

다시금 가려고 했었는데 박쥐떼들 구경하는 철도 지나기도 했고 동굴은 이미 질리도록 봤기에(이번 해에도 유타에 가서 Timpanogos

Cave 구경을 하고 왔습니다) 스킵하기로 했습니다. Van Horn에서 빅밴드로 가는 길에 잠시 Prada Marfa에 들려서 사진을 찍고

갔죠. 이동 거리가 거리인만큼 공원 내에서 많은건 하지 못했습니다. 그냥 전엔 Rio Grande 강변가에서 사진만 찍고 돌아왔던 

Santa Elena Canyon 트레일을 끝까지 갔다가 왔고, The Window Trail을 해질 무렵에 가서 보고 별사진 좀 찍고 돌아왔습니다. 윈도우

트레일은 역시나 유명한 이유가 있다 싶었습니다. 짧고 굵은 트레일입니다.


목요일에는 Marfa 숙소에서 출발하여 빅밴드로 다시 향했습니다. 2시간 반 가량 운전해서 Chisos Basin Visitor Center로 갔고

오랜만에 만나는 지인과 함께(이 전까진 모두 혼자 돌아다녔습니다) South Rim Loop 12.7마일을 완주했습니다. 원래는 Emory Peak

을 찍을 생각이었으나 말년님께서 South Rim이 오히려 뷰가 멋지다고 추천해주셔서 계획을 막판에 변경하게 되었던 겁니다
(Shout out to 말년님). 덕분에 지인과 오랜만에 조우를 하며 멋진 풍경을 눈과 사진에 담고 막판에 Window Overlook Trail에서

노을을 보고 컵라면에 컵덮밥을 먹고 Van Horn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El Paso에서 짧게나마 시간을 보냈습니다. Ysleta Mission 건물을 사진찍고 엘패소 도시 옆(뉴멕시코)에 위치한

Sunland Park라는 동네의 Mount Cristo Rey 짧은 하이킹 코스를 찍은 뒤에 San Jacinto Plaza를 구경한 뒤에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Mount Cristo Rey는 짧은 코스지만 정상에 위치한 거대한 십자가 예수상이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이 지역을 지나가시는

분들을 꼭 가보시길 권장드립니다.



아래는 사진 몇장 공유합니다.2023-11-20 14.56.23.jpg2023-11-20 15.33.31.jpg2023-11-20 16.04.53.jpg2023-11-20 16.21.50.jpg2023-11-21 11.21.33.jpg2023-11-21 14.04.05.jpg2023-11-21 14.36.59.jpg2023-11-22 15.10.57.jpg2023-11-22 16.44.43.jpg2023-11-23 12.14.51.jpg2023-11-23 15.15.00.jpg2023-11-23 16.10.19.jpg2023-11-24 12.45.5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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