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이용해서 다녀온 곳입니다. 저희 집에서 120마일 떨어진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아침에 출발해서 점심 전에 도착 가능한 곳입니다. 비지터 센터 주소를 GPS에 넣고 가는데 이정표 상 West Entrance가 나옵니다.. 저기로 꺽어져야하나 고민하다.. 일단 들어가보았으나.. 이쪽으로 들어가는 것은 정보를 얻기가 힘들어서..(비지터 센터가 있긴 합니다만.. 주로 파는 것에 치중하는 곳) 다시 원래대로 더 올라가서 North Entrance에 있는 비지터 센터부터 들렀습니다.

몇시간 머무를 것인지를 묻더니.. 노스 엔터런스로 들어가 Jumbo Rock, Key View, Baker Dam, Hidden Valley에 하이라이트(노랑 형광펜) 해 줍니다..  점보락에서는 애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는데 12시 시작이라고 합니다.. (시계를 보니 5분전..) 밥은 공원안에서 먹을 곳이 없고.. 아까 지나쳤던 웨스트 엔트런스 쪽으로 나가야 한답니다..

나눠준 지도와 요즘 근황을 알려주는 신문 하나를 들고 일단 점보락으로 갑니다. 이곳은 캠프 그라운드와 피크닉 장소, 아주 커다란 바위들이 있는 곳입니다. 그 돌들이 결대로 스플릿되어 점점 작아지는 과정을 겪고 있는 그림이 신문에 있더군요.. 싸온 점심을.. 피크닉 테이블위에 턱하니 펼쳐놓고.. 먹기 시작합니다. 옆의 미국인들은 장작불 피워가며 고기 구워먹습니다. 흐.. 웬 점심부터..

점보락에선 사람들이 바위를 타고 올라가 주변 경치를 둘러봅니다.. 애들또한 재밌어 하고..

조슈아 트리가 펼쳐진 길을 지나면 키 뷰가 나타납니다. 이 뷰포인트에서는 조슈아 트리가 펼쳐진 모습을 보게 될 것으로 생각했으나.. 그것은 나의 오산.. 펼쳐진 풍경은 팜스프링스와 사막, 저멀리 보이는 Salten Sea, 멕시코 너머라고 하는 봉우리 까지도 볼 수 있습니다. 키 뷰를 나와 베이커 댐으로 향했는데.. 이 댐이.. 예전 물을 보관하기 위해 만들어진 구조물이라고 합니다. 댐이라고 하여..물이 쏟아지는 뭐 그런걸 연상했으나.. 이 댐을 보기위해서는 1,1 마일의 루프를 돌게끔 되어있습니다..

히든 밸리 또한 마찬가지로 트레일을 해야만 밸리가 나타나는 곳이라 하여.. 더 이상 안가겠다는 꼬맹이들의 반응을 내심 반기며.. 호텔을 찾아 데저트 핫 스프링으로 ~

저희가 묵은 호텔을 절대 비추.. 가시면 안될곳으로.. 이제껏 제가 간 곳중 가장 안좋은 곳이였습니다. 그렇다고 싼것도 아니여서.. 근 90불이나 주었으니.. 호텔이름을 공개해도 되는 지 모르겠으나.. 데이** 스파라고..합니다.  저희가 가진 가이드 북(중앙일보 보면 공짜로 주는 미주 중앙일보판 가이드 북)에 나오는 곳중의 하나로 부엌시설이 완비되어있다고 하였으나 그릇, 수저, 조리도구 그 어떤 것도 없고.. 달랑 스토브 있습니다. 혹시나 하고 가져간 여행용 코펠이 없었으면.. 밥 못먹었을뻔 했습니다.
온천을 할 수 있다고 하였으나.. 동네 아파트 자쿠지 보다도 작고.. 결정적으로 방음이 너무 안되서.. 예민한 사람은 잠을 자기가 힘이 듭니다.  무선 인터넷 절대 안됩니다.

여튼 그곳서 하룻밤을 자고 아침을 해먹고.. 팜스프링스의 명물이라고 하는 Aerial Tram을 타러 갔습니다. 이 가는 길 중간엔 멀리서 보이던 Windmill을 가까이서 볼 수도 있고.. 차를 잠시 세우고.. 사진을 찍을 만한 곳도 있습니다.

트램을 타러 도착하니..(주말에는 8시 시작, 입장료는 어른둘 아이둘에 72불.. 오후 세시 이후에는 조금 가격이 싸짐..) 표를 사고 보딩시간을 기다린후..(옆 선물가게에서..) 간단한 짐검사를 마치고.. 트램을 탑니다. 이 트램을 타고 올라가는 높이는 백두산보다 높고.. 속도는 무지 빠르며.. 천천히 회전을 합니다.. 아침에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마음껏 자리를 옮겨가며 윗경치 아랫경치를 다 즐길 수 있습니다. 이 트램안에서는 저 멀리는 사막이 보이고.. 산위로는 눈이 보이는 아주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됩니다.

트램에서 내리면.. 전망대와 레스토랑, 가게 등이 있고 그 밖으로 나오면 산 꼭대기에 있는 몇개의 트레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산은 San Jacinto(쟈신토가 아닌 하신토..La jolla가 라졸라가 아닌 라호야인것과 동일) 마운틴이라고 하는 곳으로 주립공원입니다. 이 높은 꼭대기에 굉장히 키가 큰 소나무 같은 것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또한 이 트레일(0.75마일)을 따라 가다보면 작은 시냇물에 얼음과 눈을 만나게 됩니다.. ^^

다시 트램을 타고 내려올때쯤이면 어느새 타고 올라오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져 있습니다..

이곳서 다시 30마일 정도를 가면 그 유명하다는 팜스프링의 데저트 힐 프리미엄 아웃렛이 나옵니다. 우선 밥을 먹어야해서.. 이스트쪽의 푸드코트에 들어갔는데.. 피자 스파게티는 완전 실패(절대로 드시지 마시길..) 그 옆의 중국 음식점에서 시킨 치킨이 그나마 낫습니다.

아웃렛에서 사람구경 옷구경을 잠시하고..돌아왔습니다.(먼 아웃렛에서의 쇼핑은 좀 힘이 듭니다.. 마음에 안든다고 쉽게 다시 바꾸러 가기도 힘이 들고.. 또한 몇몇 브랜드는 아웃렛 용과 정식매장옷을 달리 만든다고도 하고..  그래서 아주 싼거 말고는 잘 사게 되지를 않는거 같습니다.. )

돌아오는 길은.. 일요일 오후 답게 곳곳에서 가끔은 밀리기도 하였습니다..

좀 서두른다면.. 굳이 잘 필요없이.. 하루 안에 조슈아 트리와 트램을 탈 수 있을걸로 생각되며.. 여러 아웃렛 중.. 가장 다양한 브랜드를 만나실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트램을 타고 올라가는 건 저희 가족에겐 즐거운 경험이였으며..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은 그저 그냥 가봤다 정도 인거 같습니다. 그 안에는 캠프외엔 잘 수 있는 방법이 없고.. 레스토랑이 없으니.. 먹을 것을 싸가시거나.. 아니면 밖에서 드시고 들어가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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