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짧은 여행중 경과 공유(여기는 몬트레이입니다..)

2009.04.07 15:34

수현이아빠 조회 수:5344 추천:1

16개월된 딸아이하고 용감하게 시작한 미서부 여행기 첫편입니다..

직접 네비게이션부터 음식까지 이것저것 주섬주섬 챙기고 세명이 먹을거리등등 해서 큰짐 세개, 작은짐 2개로 바리바리 집을 나섰고

LA에 내려 달라 렌트카에서 차를 빌리고(프리미엄급인데...닷지 Charger를 주더군요..Chrysler 300급으로 하려고 했는데..조금 고민을 하다가
666마일밖에 안 탄 새차라서 그냥 받았습니다..깔끔하고 문제도 없을 것 같아서요..그리고 보험은 여러 고수님들이 가르쳐주신대로 cdw만 했습니다..추가 옵션,예를 들면 차키가 잠겼다든지,기름이 떨어졌다든지 커버해주는 일 5.99짜리 추가하라고 강권하였지만..Not Any More...only CDW라고 외쳐서 생각한 가격에 맞췄습니다),
공항근처의 Custom Hotel에서 첫날밤을 맞았습니다...호텔은 나름 깔끔하고 친절해서 인상이 좋았는데 체크아웃시 예정에 없던 주차비를 Tax 포함 22불을 받더군요..
시내도 아닌데...기분이 팍상해서 발렛 몇번 뺄때마다 팁 주다가 나올때 안주려고 굳게 마음먹었는데 웃는 얼굴을 보니 안줄수가 없더군요...
에이 잘먹고 잘살아라 하고 주고 나왔죠...

실질적인 여행첫날인 오늘은 LA 한남체인,월마트 등에서 식자재 등을 더 준비하고(한남체인에는 쿠커 및 아이스박스 등이 없더군요..네비게이션에
나오지도 않는 월마트를 찾느라 한시간을 헤메다 결국 성공...쿠커와 아이스박스를 샀는데...쿠커는 이게 왠일 슬로우쿠커라고 해서
국 끓이는데 한시간...그것도 미지근하게되서...밥도 먹는 둥 마는둥 했습니다...왜이리 안풀리는지..내일이나 모레 근처 월마트 찾아가서 당당히 Refund 외칠 생각입니다)

LA에서 몬트레이까지 5시간 30분이 걸렸는데걱정이구요...

총 20일 여행의 시작 이틀을 보냈는데. 아기가 워낙 카시트 타는 것을 싫어해서 오는 내내 울어대고 보채서 어떤 경치가 있었는지 잘
기억도 안납니다...ㅠㅠ..해안 경치가 아주 좋았던 몇군데가 있기는 했으나..역시 아이 데리고 장시간 운전은 무리인가 봅니다...그래서 내일 부터는
좀 쉬엄쉬엄 다니면서 아이 컨디션에 따라 여행일정을 탄력적으로 맞출 생각입니다...17마일 드라이브, 피셔맨즈 워프 등 요 두가지만 봐도
성공일거 같아요...

오늘 묵은 호텔(모텔이라고 해야겠지요)은 현재까지 대만족입니다..물론 로비도 없고 좀 초라해보이기는 하나 문앞에 차를 바로 두고 짐을 언제든
옮길수있고 친절한 직원이 이것저것 챙겨주기도 하고...방도 매우 깔끔하고 만족스런 가격(총 53불)에..주차비는 물어보니 당연 없답니다...

어제 오늘,그리고 라스베가스는 HOTELS.COM에서 예약을 했는데 내일부터는 조금 걱정입니다...애기 일정에 맞춰 가자니 그날 그날 숙소를 찾아야
할 것 같아서..적당한 숙소를 찾을 수 있을지 ..몸은 벌써 천근만근이네요...힘내야겠죠...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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