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온지 5년이 되도록 샌디에고에 한번 학회차 가본 것을 빼고는 여행이라고는 해본적이 없는 한심한 가족입니다.

아이도 워낙 어리고, 제 아내도 힘든 것을 싫어하는 성격인데다 저도 워낙에 바빴다는 핑계를 대겠습니다.

어쨌든 이번에는 애도 좀 컸고, 옥수수밭도 좀 탈출해보고자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출발지는 일리노이

샴페인 목적지는 우선 옐로스톤과 그 근방이 되겠습니다. 기간은 12일 안쪽이면 괜찮고 예산은 $2500 정도 최대

$3000불까지로 잡고 있습니다.


크게 두세가지 옵션 가운데 고민을 하고 있는데요. 여행이 처음인지라 뭐가 좋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옵션 1) 비행기로 이동 후 짧고 굵게 옐로스톤 근방만 찍고 오기.


와이프가 힘든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짧게 가되 굵게 가는 방법입니다. 비행기값이 1000불정도 들고 도착지에서

렌트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일주일 이상은 예산을 초과할 것 같구요. 이왕 이동에 돈을 쓴 김에 5~6일 캠핑카를

빌려서 옐로스톤과 그랜드티톤을 돌고 옵션으로 글라시어를 갈지 말지 정도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냥 렌트카를 해서 호텔이나 롯지를 돌아다닐 수도 있구요. 캠핑카로 움직일 경우 확실히 더 운치있는 여행이 될까요?

제 와이프가 선호하는 옵션입니다.


옵션 2) 자가용을 몰고 천천히 래피드시티 - 옐로스톤 - 덴버 등지를 쓸고 온다.


혼자서는 미국에서 9시간도 쉬지 않고 운전해 본 적이 있지만 가족이 있어서 조금 걱정이 됩니다. 특히 제 차는 VW 파삿으로

중형차 수준이기 때문에 3명이 타기에 공간이 좁지는 않지만 눕거나 할 수는 없거든요. 같은 비용으로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제가 선호하는 옵션입니다.


만일 옵션 2를 택할 경우 질문입니다.


1) 중간중간 2~3박 정도 캠핑을 하는 것은 나쁜 계획일까요? 5월 말이라 좀 추울 것도 같아 걱정이지만 딸아이에게 좋은

   추억+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별도 보고 캠프파이어도 하고... 물론 캠핑이 체력적으로 힘들기 때문에 주로

   호텔을 이용하면서 가끔씩 섞어주는 식으로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2) 덴버-모압-솔트레이크-옐로스톤-래피드시티 순으로 도는게 좋을까요 그 반대가 좋을까요?

    아무래도 덴버부터 옐로스톤까지가 메뚜기식 이동에 높은 산도 섞여 있어서 체력 소모가 많아 보이기 때문에 초반에

    돌고 옐로스톤은 며칠 묶으면서 호텔에 있을 거라 뒤쪽에 넣으려고 하고 있는데요. 어떤가요? 사실 래피드시티에서

    집에까지 볼 것이 하나도 없는지라 오는 길에 죽 달려올 생각을 하고 있죠. 그런데 보통은 반대로 덴버를 마지막에

    가시는 것 같던데, 어떤 순서가 좋을지도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초보라 전혀 잡힌 계획은 없이 질문만 잔뜩이네요. 사실 지금 잡혀 있는 것은 옐로스톤 3박할 호텔 뿐입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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