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정보 패서디나 로즈볼 벼룩시장 (Rose Bowl Flea Market)

2006.01.12 16:08

baby 조회 수:9877 추천:106

로즈볼 벼룩시장

Pasadena Rose Bowl Flea Market?
대학풋볼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가 열리는 것으로 유명한 로즈볼 구장(Rose Bowl Stadium)에서 매월 2번째주 일요일에 벼룩시장이 열린다. 벼룩시장이나 일반 개인들이 여는 일명 ‘그라지 세일(Garage Sale)’은 어느 지역에서나 흔히 볼수 있지만 패서디나 로즈볼 구장에서 열리는 벼룩시장에는 특별한 점이 있다. 일단 규모가 크다. 미국 서부 지역 최대의 벼룩시장으로 고가구에서 미술품, 의류, 전자용품, 심지어 속옷까지 없는 물건이 없을 정도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그 규모에 한번 놀래고 인파에 한번 더 놀랠 정도로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한다. 대충 한번 둘러보는 것만도 4시간여가 걸리고 꼼꼼히 물건을 살피려면 5~6시간도 부족한 편이다.

가족과 함께 여유를 가지고 피크닉 바구니에 점심거리와 간식을 넣어 가면 좋은 피크닉 장소로도 어울리는 패서디나 로즈볼 벼룩시장에 대해 알아보자. 로즈볼 벼룩시장을 제대로 구경하기 위해서는 아침 일찍 서두르는 것이 좋다. 적어도 오전 9시까지는 로즈볼 구장에 도착해야 시간에 쫓기지 않고 전체를 둘러볼 수 있을 것이다. 거대한 주차장이 거의 들어찰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몰리니 차를 입구에 가까이 세우려고 노력하는 것은 시간낭비일 것이다. ☞Rose Bowl Flea Market

운동을 한다는 기분으로 멀찌감치 떨어진 곳에 차를 세우고 아침 신선한 아침공기를 맞으며 입구로 걸어가자. 일부 열혈 매니아나 골동품을 전문적으로 거래하는 골동품상, 일본이나 외국에서 건너온 구제품 전문딜러들은 약 20달러인 조기 입장권을 사서 오전 6시부터 입장하지만 일반인들의 경우 꼭 찾는 것이 없다면 오전 9시부터 입장이 가능한 일반 입장권($7)을 구입해 들어가는 것이 더 경제적이다. 표를 사면 입구에서 ‘캘리포니아 콜렉션 캘린더(California Collection Calendar)’와 함께 비닐봉지를 나눠준다. 비닐봉지는 나중에 혹시 물건을 구입할 때 유용하고 캘린더는 행사장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와 지도 및 앞으로 캘리포니아에서 열릴 여러 벼룩시장과 골동품쇼에 대한 정보가 가득하니 무조건 받아두는 게 좋다.

행사장은 크게 4구역으로 나뉜다. 차를 주차하기 위한 주차장을 비롯 로즈볼 구장을 중심으로 원형의 신제품 및 기성제품 판매부스들, 그 왼편에 연결된 고가구 및 골동품 부스들의 구역, 다시 그 왼편으로 다리를 건너 형성되어 있는 의류 및 신발 중고제품 구역 등이다. 먼저 신제품 및 기성제품 판매부스 구역부터 시계반대 방향으로 둘러본 뒤 고가구 및 골동품 구역 출입구로 들어가 둘러보는 것이 좋다. 과거 전문 골동품 수집가나 딜러들의 좋은 사냥터였던 골동품 구역에는 요즘에도 운만 좋다면 가끔 횡재를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골동품에 조예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뜻밖에 좋은 물건을 좋은 가격에 건질 수도 있다. 골동품과 중고품에는 정찰가라는 것이 없으므로 가격 흥정이 가능하다. 실제로 이곳 저곳에서 가격 흥정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무엇을 사던지 간에 판매자가 부르는 가격을 다 내지 말고 가격을 흥정하는 것이 좋다. 아무래도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겠지만 한두번 거래를 하다보면 익숙해 지고 가격흥정을 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두번째 구역까지 구경을 끝냈다면 다리를 건너 중고옷들과 신발을 구경해보자. 대부분의 옷들은 개인판매자가 가지고 나오거나 전문적으로 헌옷들을 수거해서 판매하는 업자가 취급한다. 헌옷들은 일부 수집가치가 있는 리바이스 청바지 등을 제외하고는 싼 편이다. 하지만 헌옷이고 보관상태가 일반 상점에 비해 좋지않아 흠이 난 옷들이 많으므로 살 때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이 구역은 특히 옷차림이 특이한 사람들이나 옷차림이 멋진 패션리더들이 많으므로 그들을 보는 것만도 좋은 구경거리가 될 것이다. 각 구역이 매우 넓기 때문에 여유를 가지고 둘러보려면 활동하기 편한 캐주얼과 편한 운동화를 신고 가는 것이 좋다.



특히 겨울철이라도 햇빛이 따갑기 때문에 햇빛을 가려줄 모자를 쓰고 가는것도 좋고 피부가 민감한 사람들은 선블럭을 발라주는 것도 피부 보호에 도움이 될것이다. 피크닉 바구니를 가져가거나 살것이 많다면 끌고 다닐 수 있는 카트를 가져가는 것이 좋다. 만약 카트가 없다면 로즈볼 입구 근처에서 약 15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만약 차로 돌아가야 된다면 다시 들어오기 위해 각 출입구에서 찍어주는 손도장을 받아야한다. 행사장내에도 간단한 음료수와 물을 판매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양이 적어 김밥등의 음식을 미리 준비해 구경을 하면서 먹거나 구경이 다 끝나고 행사장 옆 잔디밭에서 피크닉을 나온 기분으로 즐겨도 좋다.


◎ 그밖의 벼룩시장들 : 벤추라 페어그라운드(Ventura County Fairgrounds)에서 실시되는 벤추라 벼룩시장(The Ventura Flea Market and Swap Meet )은 일년에 총 6번, 격월제로 짝수달 첫번째주 일요일에 열린다. 입장료는 오전 6시부터 입장이 가능한 입장권이 10달러이며 오전 9시부터 입장이 가능한 일반 입장료는 5달러이다. LA의 북동쪽 포모나(Pomona)에 위치한 포모나 페어플렉스에서 실시되고 있는 포모나 벼룩시장(Fairplex Flea Market at Pomona)은 일년에 3회 실시된다. 첫번째 쇼는 1월 6일날 이미 실시가 됐으며 앞으로 3월 26일에 한번, 10월 29일에 또 한 차례 실시될 예정이다. 입장료는 $5~$10 수준이다. 샌버나디노에 위치한 내셔널 오렌지 쇼그라운드(National Orange Showgrounds)에서 매주 개최되는 샌버나디노 벼룩시장(San Bernardino Outdoor Market)은 별도의 입장료는 받지 않지만 다른 벼룩시장에 비해 전문 장사꾼들이 많아 의외로 구경할 거리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많이 받는다. ☞관련 사이트 (www.rgcshows.com)


- 이상 미주 중앙일보 중에서 [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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