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내가 본 미국의 화장실

2002.11.15 16:01

홈지기 조회 수:7416 추천:98

여행가기 전 도움을 많이 받았던 다음카페 드라이빙 동호회에 "미국의 화장실 문이 30cm이상 떠 있는 이유는 범죄예방 때문"이라는 내용의 코멘트가 있는 데,

당시 우리와 다른 화장실 문을 보면서 나역시 특별히(?) 느낀 점이 있어 아래와 같이 리플을 달고, 이곳에 다시 옮겨 봤습니다.  



미국여행 이틀째 되던 날 라스베가스 벨라지오 호텔 화장실에 들어가서 우리와는 너무다른 화장실 문 모양을 보고 매우 의아해 하며 범죄예방을 위해 저렇게 만들어 놓은 거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문 아래쪽이 바닥으로부터 약 30CM 가량 떨어져 있어 불안해 볼일을 제대로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데, 곧 이게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더군요.
문 아래쪽을 많이 터놓은 이유가 범죄예방의 목적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보다 그들의 개방적인 성격과 사생활은 철저히 보장되고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이 때문에 불안해 하는 사람은 없지 않을까?

오히려 우리처럼 꽉 막아놓았을 때 그 안에서 태연한 흡연을 비롯 온갖 이상한 짓과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장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봤답니다.


미국이라는 나라, 처음 방문이고 비록 하루 이틀밖에 경험해 보지 않았지만 그들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선진문화를 직접 경험해 보니 이내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부러움과 함께.


사실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그리 호의적이지 않았고, 한때는 선입감과 편견, 반미감정으로 똘똘 뭉쳐있던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직접 여행을 하고 경험해 본 이후 나의 그런 생각은 어디까지나 일면만이었다는 생각을 해보곤 합니다.


그냥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2879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717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055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245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19006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469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681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608 2
3013 미국 서부 여행기 입니다. 이휘경 2002.09.02 28345 152
3012 여행 개요 victor 2002.10.14 9077 31
3011 미국여행을 결심하기까지 [1] victor 2002.10.14 9984 33
3010 왜 미국인가? victor 2002.10.14 9200 33
3009 여행의 목적 victor 2002.10.14 8704 30
3008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하기 까지 file victor 2002.10.14 12200 29
3007 렌트카 픽업 victor 2002.10.14 9780 34
3006 1일째 - 미국의 금강산, 요세미티 국립공원 [1] victor 2002.10.14 13348 32
3005 2일째 - 자본주의 상징, 라스베가스 victor 2002.10.14 11276 28
3004 3일째 - 라스베가스(후버댐, 다운타운 전구쇼) [1] victor 2002.10.14 12429 29
3003 4일째 - 대자연의 경이, 그랜드 캐년 file victor 2002.10.14 9684 28
3002 5일째 - 신령스런 氣의 도시, 세도나 victor 2002.10.14 8380 37
3001 6일째 - 동화의 세계, 디즈니랜드 victor 2002.10.14 11178 29
3000 7일째 - 멕시코와 인접한 샌디에고 [1] victor 2002.10.14 9578 29
2999 8일째 - LA (다운타운, 헐리웃, 산타모니카) victor 2002.10.14 11910 30
2998 9일째 - LA (유니버셜 스튜디오, 한인타운) victor 2002.10.14 11645 32
2997 10일째 - PCH (1번 도로 - 산타바바라, 솔뱅) victor 2002.10.14 8938 31
2996 11일째 - PCH (마돈나 인, 허스트캐슬, 몬터레이-17마일 드라이브) [1] victor 2002.10.14 8469 29
2995 12일째-샌프란시스코 (스탠포드, 49마일드라이브, 버클리, 티뷰론, 소살리토, 유스호스텔) [3] victor 2002.10.14 13933 31
2994 13일째 - 샌프란시스코 (피셔면스 와프, 차이나 타운) victor 2002.10.14 9469 33
2993 14일째 - 귀국 victor 2002.10.14 5566 36
2992 여행을 마치고 [1] victor 2002.10.14 6973 36
2991 여행 후 느낀 점_미국문화 소감 victor 2002.10.14 9985 36
2990 2002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관람기 [2] baby 2002.10.18 7397 95
» 내가 본 미국의 화장실 홈지기 2002.11.15 7416 9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