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간단 미서부여행수기③-샌프란시스코2

2004.10.10 18:50

유유정 조회 수:3279 추천:91

아침에 일어나 준비해간 햇반 세개를 꺼냈다.
전자레인지도 없고 이걸 도대체 우찌 먹나 고민하다가 보니까 커피메이커가 눈에 띤다. 커피메이커에 커피는 넣지 않고 맹물을 끓인뒤 그걸로 햇반을 데워먹었다. 전자렌지에 2분, 끓는 물에 10분인데 커피메이커에는 최소 30분이다.
김하고 멸치하고 해서 햇반을 세개 먹고 유니온스퀘어로 갔다.
피어39를 가기위해 케이블카 정류장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쫙 늘어서 있다. 토요일이고 허니 많이들 놀러왔나 보다. 대부분 미국인이다.
선착장, 바다사자 등을 구경하고 유명하다는 크램 차우더를 사먹었다. 공처럼 생긴빵에 위에 뚜껑을 따고 빵속을 파서 그 안에 스프를 넣은 것인데 스프는 맛있고 빵은 다소 시큼하다. 솔직히 많이 시큼해서 먹다가 말았다. 선착장, 바다사자 등을 구경하고 bay cruise를 탔다. 큰 배는 어른이 20불 애들이 12불?14불인가 했는데 그 옆에서 10불을 외치는 사람이 있길래 가보니 작은 요트 선장이다. 어른은 10불 애들도 10불이란다. 큰 배 반값으로 큰 배랑 똑같이 1시간 투어를 한다고 하길래 그 배를 타기로 했다. 어른 10불, 애 5불로 협상. 20명쯤을 태운 배는 금문교, 알카트라즈 섬등을 둘러보는 코스로 움직였다. 선장아저씨가 선장인 동시에 가이드. 연실 마이크를 잡으면서 '옆으로보이는 팰리스오브파인아트는 어쩌구 저쩌구...' 또 사람들이 추울까봐 담요도 하나씩 꺼내어 갖다준다.
배탄다고 좋아하던 김씨 및 김군은 흔들거리는 배의 움직임에 맞추어 꾸벅꾸벅 잠을 잔다.. 나 참..돈 아깝고로..
케이블카가 고장났다고 돌아오는길에는 케이블카 셔틀버스를 탔다.
케이블카 박물관을 구경하고 다시 유니온 스퀘어로.. 타이국수를 한그릇 사먹으니 속이 뜨끈해지는게 든든하다.
전차를 타고 이번에는 카스트로로 갔다. 여긴 완전히 남자들 세상이다.거리에 여자들이 별로없다. 남자끼리 손잡고 차마시고..심지어 뽀뽀까지..
웬남자가 울 신랑한테 은밀한 눈길을 던진다...흐..
애데리고 가기에는 별로 안좋을거 같아 골든게이트파크를 향해 얼른 동네를 떴다.
바로 가는버스가 없어 헤메다가 도착하니 이미 해가 넘어가고 있었다. 버스에 탔던 옆에 아줌마가 저녁에는 좀 위험하다고 걱정을 해준다.
공원에 도착하고보니 정말로 사람들이 눈에 별로 띄지 않는게 다소 으스스하다.
무슨일이라도 생길까 공원을 가로질러 반대편으로 나갔다.
공원은 생각대로 굉장히 컸다. 그게 다 인공적으로 만든거라니..정말 대단한거 같다
버스를 약 40분간 기다렸다가 간신히 타고 호텔로 돌아왔다.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3800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960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310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510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20423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599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813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740 2
2877 출발 전 준비_렌트카, 숙소등 [1] 라데팡스 2004.10.08 4184 98
2876 15일간 자녀와 함께한 여행기1(SFO-오크허스트) [2] swiss 2004.10.08 4542 94
2875 15일간 자녀와 함께한 여행기2(요세미티-롱파인) [4] swiss 2004.10.08 4115 89
2874 15일간 자녀와 함께한 여행기3(데쓰벨리-라스베가스-라플린-팜스프링스) [5] swiss 2004.10.08 5500 99
2873 15일간 자녀와 함께한 여행기4(WAP-샌디에고 코로나도섬-씨월드-칼스배드-레고랜드-디즈니랜드) [5] swiss 2004.10.08 4950 96
2872 15일간 자녀와 함께한 여행기5(게티센타-산타바바라-몬터레이-SFO) swiss 2004.10.08 4545 95
» 간단 미서부여행수기③-샌프란시스코2 [4] 유유정 2004.10.10 3279 91
2870 간단 미서부여행수기④-차 렌트 & 세크라멘토 가는길 [3] 유유정 2004.10.10 3708 96
2869 간단 미서부여행수기⑤-올드세크라멘토 [2] 유유정 2004.10.12 3649 102
2868 간단 미서부여행수기⑥-요세미티 빌리지 [2] 유유정 2004.10.13 4179 91
2867 11월 서부 여행 - 1 [1] Mi SHIN 2004.11.17 3059 92
2866 허둥 9단 미국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2] sunny 2004.11.17 3978 72
2865 미국여행에서 느낀점들... 1 [2] sunny 2004.11.22 3926 94
2864 미국여행에서 느낀 점들 ...2 [2] sunny 2004.11.23 4481 105
2863 미국에서 느낀점들...3 [1] sunny 2004.11.25 3361 95
2862 유랑 그 후 ... ^^ [7] 손명규 2004.11.26 3951 10
2861 아이들과 함께한 여행후기 [1] sunny 2004.12.01 4000 96
2860 데스밸리 정보 [1] Juni 2004.12.01 3781 113
2859 미서부 7일 여행기입니다. [6] lila21 2004.12.10 4225 97
2858 여기는 에루에이 ^^* [2] 파도 2005.01.10 2842 96
2857 오랜만입니다. [1] 최숙이 2005.01.13 2683 115
2856 캘리포니아의 겨울비와 옛 경험담 [6] baby 2005.01.16 6853 100
2855 님들 덕에 미서부여행 잘 갔다 왔습니다. [1] 바보기사 2005.01.18 3168 73
2854 운전중 사슴을 조심(경험담) [4] Juni 2005.01.19 4053 90
2853 여기는 샌디에고 코로나도 호텔입니다. [3] 진문기 2005.01.20 4014 7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