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아틀랜타까지 왔습니다.

지난번 세도나에사 인사드렸는데, 벌써 동부입니다.
세도나에서 그랜드캐년~화이트샌즈~엘파소~반호른~샌안토니오~휴스턴~뉴올리언즈~알라배마를 거쳐
여기까지 왔습니다.
원래는 플로리다를 갔다가 오려했는데, 시간도 시간이고 장시간의 운전이 저나 아이를 포함한 가족에게 무리가
될 거 같아 뉴올리언즈에서 기수를 북쪽으로 돌렸습니다.
플로리다의 바다는 못 보았지만(저는 개인적으로 다녀왔음), 동부에서 더 많은 시간을 가지고,
스키장도 다녀갈 계획입니다.

남부의 몇 개 대도시를 다녀보니, 최고는 뉴올리언즈였습니다.
마침 일요일에 도착하니 그 유명한 "마르디 그라"라는 축제가 2월 8일 있는데,
그 전주 일요일밤에 전야제처럼 축제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굳이 축제가 아니라도 뉴올리언즈의 버본 스트리트는 온갖 축제 인파가 넘쳤고,
거리 양쪽으로 늘어선 호텔 2층 발코니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구슬 목걸이를
거리 아래 사람들에게 던지며 축복을 빌고 있었습니다.
우리도 거의 없는 동양인인데다가 아이(초등3)가 같이 있어서 그런지
많은 목걸이를 받았습니다. 그 목걸이를 무엇에 쓰냐고요?
그 많은 목걸이를 모두 목에 걸고 다닙니다.
처음엔 무척 이상했는데, 점차 그 목걸이의 수가 많아지며 복을 많이 받은 것처럼
느껴졌습니다.(우리 아이는 목걸이가 많아 목이 아프다 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라이브 바들. 거리는 온통 음악과 춤과 가면과 영화에서나 보았던
할리 데이비슨의 힘찬 머플러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처음엔 퇴폐적인거첨 보였지만, 이상한 복장을 한 친구도 말을 걸면,
너무나 친절하게 얘기합니다.
이것이 진짜 자유처럼 보였습니다.
그리고 하이라이트는 재즈의 도시로 태어나게 한 "루이 암스트롱"을 기념한
"프리져베이션홀"에서 들은 재즈였습니다.
너무나 초라하고 어둡기만한 작은홀이 재즈 음악에 어울리어 모든 사람을
재즈속으로 젖어들게 했습니다.
꼭 한번 다시 오고 싶습니다.
음악뿐만 아니라 "검보샾"에서 먹은 "크레욜" "검보슾" "포보이 샌드위치" 요리들은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그리고 거리 카페에서 먹은 "베니에" 도넛은 하얀 파우더 슈가 가루에 묻혀서 먹는 맛이
잊을 수 없습니다.
이 맛을 고스란히 한국으로 가져가고 싶습니다.
다른 어느 도시보다 멋있었습니다.

내일은 이곳 스톤 마운틴을 보고 계속 동부를 여행할 것입니다.
또 뵐게요.

P.S 베이님이 어디서 여행하고 있는지 궁굼합니다.
연락한번 주세요.( 제 전화 011-740-1777)
아님 전화번호를 남겨주시던지..
빅터님도 아시면 가르쳐주세요.
조언좀 구하겠습니다..

안녕히...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3546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910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256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443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20113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565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785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720 2
2848 이런게 '시차적응'이란건가요 ^^* [3] 파도 2005.01.21 4514 98
2847 여기는 LA의 La Mirada 입니다. [3] 진문기 2005.01.22 3506 96
2846 어떤분이 제게 메일을 보내오셔서 늦었지만 답드립니다. [2] 바보기사 2005.01.23 3866 87
2845 여기는 세도나(Sedona)입니다. [1] 진문기 2005.01.25 3556 96
2844 세도나 Two.. [3] 진문기 2005.01.25 3071 95
2843 안녕하세요.. 저도 올만에 객기부린 경험담 올립니다.. 허접하지만 많이 봐 주세요 *^^* [3] 최숙이 2005.01.29 3286 78
» 여기는 아틀랜타 스톤마운틴 근처입니다. [3] 진문기 2005.02.02 3218 83
2841 여기는 워싱턴 DC입니다 [2] 진문기 2005.02.04 2887 74
2840 워싱턴 two (이런일이..) [2] 진문기 2005.02.05 2756 96
2839 여기는 뉴욕입니다(이제 끝나가네요) [4] 진문기 2005.02.07 2929 97
2838 여행의 끝.. [4] 진문기 2005.02.09 2561 96
2837 프라이스 라인 경험기 포함 여행 팁 - 1편 [2] 재현 2005.02.10 3540 116
2836 미서부 가족여행 팁 - 2편 [3] 재현 2005.02.11 4190 96
2835 서부여행 잘갔다왔습니다^^~~ [5] 이세연 2005.02.11 3015 99
2834 여행 후기 [7] 늑대비 2005.02.11 3718 103
2833 덕분에 여행 잘 다녀왔습니다...감사합니다! [5] 제로니모 2005.02.14 2730 83
2832 엘에이 - 라스 베에거스 - 그랜드 캐년 - 샌디에고 여행기 [19] 재현 2005.02.16 4480 97
2831 미국여행기(우리집에서 Anaheim까지) [4] 제로니모 2005.02.18 3433 94
2830 미국여행기(디즈니랜드/켈리포니아어드벤쳐) [2] 제로니모 2005.02.18 3983 98
2829 두 가정이 함께 여행을 떠나는 경우에 [7] Juni 2005.02.23 5427 104
2828 달맞이 하면서 소원바라시고요 [4] 파도 2005.02.23 3267 95
2827 미국여행기(유니버셜스튜디오) [1] 제로니모 2005.02.24 3246 95
2826 미국여행기(Solvang, Santa Babara해변) 제로니모 2005.02.24 3124 77
2825 미국여행기(PCH) [3] 제로니모 2005.02.24 3021 85
2824 Jelly Belly 캔디공장 견학기 [9] Juni 2005.02.25 8051 12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