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정보 미국 서부여행 패키지에 대한 이야기

2003.01.15 10:03

victor 조회 수:10909 추천:141

Daum - 카페

[카페 "드라이빙 해외여행"의 게시판 정 보 광 장]
http://cafe.daum.net/drivingtour

[북미]미국 서부여행 패키지에 대한 이야기
.. 번호:299 글쓴이: 아이루 조회:797 날짜:2002/12/04 10:21:48  
.. 캘리포니아에 살다보니 다른 주나 한국에서 방문하는 가족이나 친구들이 참 많습니다.
내가 직접 모시고 다닐 수 없는 상황에 미국에서 운전하기를 부담스러워하는 손님이 오거나 또는 이것저것 신경 안 쓰고 여행하고 싶은 분이면 한국여행사의 패키지여행을 이용하게끔 해드리지요.
저는 미국에 오랫동안 살면서 직접 패키지여행을 한 적은 없지만, 간접경험은 너무나 풍부해졌네요.
이 카페에 들리시는 분들도 운전해서 여행다니고 싶지만, 여러가지 여건상 패키지여행을 이용하셔야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참고가 되시라고 몇 자 적습니다.

LA에서 패키지여행을 운영하는 큰 회사는 S, A, H관광사 정도가 있습니다.
여러 코스가 있지만, 보통 4박 5일 코스로 하면 엘에이 출발하여 그랜드캐년, 라스베가스, 요세미티공원, 샌프란시스코, 솔뱅을 거쳐 엘에이로 돌아오게 되지요.
2박 3일 코스는 라스베가스와 그랜드캐년을 도는 코스와 요세미티 공원과 샌프란시스코을 도는 코스가 있습니다.
여행사마다 코스에 따라 출발하는 요일은 다릅니다.

물론 여느 패키지 여행이 그렇듯이 수박 겉핥기 식인 것은 감수해야겠지요.
다녀오신 분들 말씀이 음식도 좋고 한데, 새벽에 일찍 깨우고 열심히 돌아다니는 좀 고된 일정이라고 하시긴 합니다.
만족도는 한 70퍼센트?

가격은 2박 3일 코스가 어른 기준 149불, 어린이 119불, 4박 5일코스가 어른 279불, 어린이 199불 정도 합니다.
부모님과 같은 침대 사용하고 음식도 따로 주문하지 않아도 되는 어린 아이의 경우 관광버스 좌석 사용요금 정도(60불선)로 더 저렴하게 예약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하루에 팁은 일인당 10불씩 걷습니다.
여행 도중에 옵션이 있는데, 4박 5일 코스의 경우는 라스베가스 쇼 관람(65불 또는 80불), 야경 관람(30불), 그랜드캐년 아이맥스 영화(10불), 17마일 드라이브(15불), 샌프란시스코 유람선(18불), 캘리코 관광(6불) 등등입니다.

저는 친구들이 패키지여행 이용할 때는 미리 옵션도 할 것만 딱 정해줍니다.
아이맥스 영화랑 17마일 드라이브 정도.

아이맥스 영화는 옵션요금이 10불이면 창구에서 직접 표를 사는 것이랑 차이도 나지 않고, 그랜드캐년에서 헬리콥터나 세스타 투어를 하지 못하는 경우 그랜드캐년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방법이 아이맥스 영화가 아니곤 불가능하고 영화 자체도 볼만하기 때문에 꼭 권합니다.
우리 가족끼리 그랜드캐년을 여행할 때도 반드시 아이맥스 영화를 보고 공원안으로 들어가지요.

17마일 드라이브는 원래 승용차로 갈 경우 한 차에 8불 정도면 되니까 옵션 요금이 좀 비싸게 매겨졌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그래도 놓치기엔 아까운 곳이기에 권하는 편입니다.

라스베가스 쇼관람은 R호텔의 S쇼로 거의 정해져있는 것 같은데, 옵션요금 자체는 개인적으로 표를 샀을 때와 차이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왕 쇼를 보기로 마음먹은 이상은 돈을 좀 더 내더라도 개인적으로 따로 벨라지오호텔의 "O"쇼나 트레져아일랜드호텔의 "Mystere"쇼를 보고 오도록 예약을 해놓지요.
그런데, 이 쇼들은 라스베가스에서 가장 고급스럽고 인기있는 쇼이기 때문에 미리미리 예약해놓지 않으면 좌석 구하기가 힘듭니다.

야경관광(걸어서 충분히 할 수 있음), 캘리코 관광(볼 것 없음)도 권하지 않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유람선으로 알카트래즈섬 다녀오는 옵션도 권하지 않습니다. 그 시간에 Pier 39에서 시간을 보내도 충분히 즐거울 거리들이 풍부하고, 알카트래즈섬은 막상 가보면 뭐라고 해야하나 좀 허무한 기분이 들기 때문입니다.

여러 여행사 중에 선택할 때 꼭 알아봐야할 것 두 가지입니다.

1. 대형버스로 도는지 미니밴으로 도는지. 우리 동네 레스토랑에서 점심시간에 한국관광버스가 스탑해서 식사하는 모습을 많이 봤는데, 어떤 여행사는 버스로 어떤 여행사는 밴으로 다닙니다. 대형버스가 훨씬 안전하고 타고 다니는 사람도 편안하지요.

2. 라스베가스 호텔을 어디를 쓰는지. 호텔이 되도록이면 strip 중간에 있어야지 저녁 때 돌아다니기가 좋습니다.

내 생각으로는 비용면에서 볼 때는 두 명까지는 패키지요금이 보다 저렴하고, 운전이나 식당찾아 돌아다니는 수고를 안 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세 명 이상이 한 방을 쓴다고 하면 렌트카로 돌아다니는 것이 보다 저렴하지요.

물론 여행의 묘미를 제대로 아시고, 준비하는 과정도 즐길 줄 아시고, 목적지에서의 동선까지도 머리 속에 그릴만큼 공부를 해오신 분은 가족들끼리 또는 친구들끼리 스스로 준비해서 가는 여행이 당연히 훨씬 좋지요.

하지만, 제대로 준비를 할 수 없는 여건에 있는 분들은 자칫 잘못하다간 고생만 하고 제대로 볼 것도 못 보고 운전만 열심히 하다가 패키지여행보다 더 짧게 점만 찍고 오는 패키지여행보다 훨씬 못한 드라이빙여행이 될 수도 있음도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3110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784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126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310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19439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495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720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646 2
12077 미국 서부 지역의 대표적인 모텔들과 그 이용에 관해서.. ★ [4] baby 2003.08.27 17293 184
12076 미서부 가족 여행기 [2] 이정화 2003.08.29 4664 97
12075 2주전에 도착했어요. 이제서야 글 올립니다. [2] 이유미 2003.08.31 3548 92
12074 San Fransisco 여행하려고 합니다. 조언 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인정근 2003.09.02 3929 97
12073 안녕하시죠? 홍콩의 에이습니다. [2] 에이스 2003.09.07 4049 120
12072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스포츠 마켓위치.... [2] 산사랑 2003.09.08 4962 87
12071 미서부여행 조언 꼭 부탁드립니다. [12] 해운대물개 2003.09.13 3553 117
12070 호텔예약일과 실제 투숙일 변경시 처리요령.. [4] 산사랑 2003.09.16 4213 96
12069 미국 서부여행 후기(8.22-8.30) [4] 최원석 2003.09.16 3984 118
12068 돌아왔어요.. ^^ [3] 아르주나 2003.09.17 3426 98
12067 드림링스(dreamlinks.co.kr)에서 알려드립니다 [3] kwonjongso 2003.09.21 4247 102
12066 달빛에 비친 하프돔을 보신적이 있나요 ? [2] podori 2003.09.22 3545 90
12065 미 동북부 여행 다녀 오겠습니다. [3] baby 2003.09.24 6577 101
12064 혹시 렌트시 "밴" 빌리실분 참고하세요 [3] podori 2003.09.25 7236 144
12063 드디어 올리는 후기... ^^ [2] 아르주나 2003.09.27 4619 108
12062 진영이의 일본 여행기 [1] victor 2003.09.29 4483 49
12061 다녀오겠습니다 [1] HL1SFX 2003.09.30 3645 136
12060 드디어 메이져리그 포스트시즌이 열렸네요. [1] baby 2003.10.02 3889 79
12059 미국서부 여행을 마치고 (Route & Useful Tips) [1] olive226 2003.10.12 6564 155
12058 오랜만입니다. [3] 몰라여 2003.10.13 3778 140
12057 멜라토닌 에 대하여 [3] 김원식 2003.10.16 5063 148
12056 미국 서부 가족여행일정 조언 부탁 드립니다 [2] 변광윤 2003.10.17 3691 120
12055 겨울에 요세미티는 어떤가요? [2] 김성아 2003.10.30 4203 95
12054 요즘은 게시판이 한산하네요 - 10월 하순 라스베가스 출장에피소드입니다 [2] bellagio 2003.11.05 3845 103
12053 조언 부탁드립니다. [2] 김수지 2003.11.07 3072 10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