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끔 여행 루트 관련 질문만 올리다가 이제서야 여행기를 처음 써보네요. 

항상 많은 도움 받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여행을 하려고 구상중에 여러분들의 여행기를 잘 읽고 많은 영감을 받습니다. 

저도 여러분 덕분에 이번에 얼마나 즐겁게 다녀왔는지 공유하고 싶어서 저희가족의 여행기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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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가족 (중년 2, 30대 1, 20대 1) 로드트립

2017년 9/30 ~ 10/13 일정

LAX - 엘에이 1 - 샌프란시스코 2레이크타호1 - 옐로스톤 3 - 그랜드테톤 - 솔트레이크시티 1 - 라스베가스 2 - 헤스페리아 - 카바존 아울렛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으로 대체) - 팜스프링스 1 - 엘에이 1 - LAX


9/30 () 

3:50PM 아시아나 LAX 도착 

5-7PM 렌트카 픽업 및 가족상봉

8PM-9PM 한인타운  30 전통 일본장인이 경영하는 Noshi Sushi에서 일식 석식 (현금만 받음)

9-10PM 코스트코  한인타운 근처 식자재 공수, Aventura Hotel에서 1


저는 엘에이에 체류하지만, 저희 부모님은 한국에 계시고, 당시 제 동생은 중국에 체류하고 있었습니다.

동생이 며칠 일찍 엘에이에 도착하고, 부모님만 따로 엘에이 공항에 도착하셨습니다. 

영어를 워낙 잘 못하시는 세대에다가 빡빡해진 트럼프정부의 입국심사로 많이 걱정이 되어서 제가 서바이벌 영어 pdf 파일도 보내드렸습니다 ㅎㅎ

못읽겠으면 그냥 프린트한걸 심사직원에게 보여달라고 말씀드렸죠. 

대략 내용은 이렇습니다...


Screen Shot 2018-11-29 at 12.19.26 PM.png


다행히도 별 질문없이 넘어갔다고 하더라고요. 휴~


한편 저는 제 차를 공항 근처에 장기주차한답시고 난리를 치고 있었습니다. 미리 예약해놓은 주차장에 갔더니 꽉 차서 못받겠다지 뭐에요. 맙소사... 

돈도 냈는데 그게 무슨 소리냐 따져도 막무가내로 안된다고 합니다. 

멘붕이 오는 가운데 너무 열받아서 예약했던 사이트의 고객센터에 전화걸어서 컴플레인을 하고 정신을 차리고 다른 사이트에서 다른 주차장으로 다시 실시간 예약을 했습니다. 

그래서 갔더니 맙소사 거기도 꽉 찼대요. 대신에 돈을 따로 안받을테니 근처의 다른 제휴 주차장(?)으로 가라고 안내해주더군요. 

어휴 거기도 조금 헤매다가 겨우 들어가서 주차했습니다. 

제가 엘에이 공항에서 장기주차를 처음 해봐서 완전히 무지했던거지요. 토요일의 LAX 장기주차장은 모두 꽉꽉 차서 생난리였습니다 ㅜㅜ

다음부터는 몇시간 더 일찍 가야하나 싶었어요. 


게다가 막 도착한 부모님 핸드폰과 제 핸드폰 연락이 잘 닿질 않았습니다. 결국 어느 마음씨 좋은 한인청년분의 카톡으로 저에게 연락을 엄청 하고서야 제가 그걸 확인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웃기지만 당시에는 혼자서 막 난리였어요 ㅎㅎ

결국 어찌저찌 공항 한구석에서 기다리고 있는 부모님과 상봉했습니다 ㅜㅜ


렌트카도 무사히 찾았고요. 지난 로드트립때는 mid-size SUV였나? Chevorlet Traverse라고 엄청 커서 짐도 척척 잘 들어가고 편안했는데, 이번에는 regular SUV로 했더니 Kia Sportage가 나와서 Compact SUV라 아무래도 훨씬 좁고 짐도 테트리스 하듯이 매번 야무지게 쌓아야 하고 더 불편한 감이 있었네요. 

로드트립 차량에는 돈 아끼지 마시고 크고 편안한 것으로 지르시길... 


렌트카 회사는 지난번에는 SIXT라고 독일계인지 유럽계 회사라는데 미국에서는 아무래도 메이저 회사가 아니다보니 공항에서 차 픽업 장소로 가는 셔틀차량이 매우 부족한 감이 있었지만 빌려주는 차량은 질이 참 좋았습니다. 거의 새차 같더군요. 빌려주는 장소도 어디 호텔 옥상이었는데 좋더라고요. 

이번에는 Fox Rent A Car를 선택했더니 셔틀차량은 자주 있지만 빌려주는 차량들이 상태가 전부 별로였습니다. 장소도 싼티나고 어두침침하고...


어찌저찌 그렇게 해결해서 장도 보고 저녁시간 교통체증에 고생도 좀 하다가 한인타운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그렇게 다들 고생을 하니 배가 엄청 고팠죠. 

노시 스시는 저도 처음 가봤는데 맛있더라고요. 부모님도 대만족하셨습니다. 좋은 음식과 함께 여행에 대한 기대도 업!


마지막으로 부모님을 호텔에 모셔다드렸습니다. 체크인과 짐 옮기는 걸 도와드리려고 같이 들어가봤는데 호텔이 생긴지 얼마 안됐는지 참 깔끔하고 좋더라고요. 

Aventura Hotel이라고 추천드립니다. 가격대도 그렇게 비싸지 않고 한국어도 통하는 좋은 호텔입니다. 

너무 인상깊어서 구글에서 퍼온 사진도 올려드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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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이 한인타운에 이만한 호텔 흔하지 않습니다...

지난번에 부모님이 오셨을 때는 한국어 통한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어느 한인타운의 호텔방을 예약해드렸더니 여관급으로 어두침침하고 낡아서 욕 좀 먹었습니다 하하...


이렇게 첫날이 좌충우돌 지나갔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둘째날도 곧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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