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도나 캐써드럴 락에 올랐습니다.
정말 난코스더군요.
애들이랑 손잡고 끌어주고 밀어주며 올라갔습니다.
다함께 정상에 오르니 참 보람차고 뿌듯했습니다.
내려오는 게 더 힘들고 위험하더군요.
그래도 조심조심 잘 내려왔습니다.


한국에서는 우리 아이들과 등산을 한번도 하지 않았는데
여기 와서 등산을 해 보니 우리 아이들이 참 등산을 잘 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오르며 내려가며 함께 얘기하다가
한국 가서도 다 같이 등산 자주 하기로 했습니다.
등산 잘 하면 스틱도 사 주기로 하면서요.


세도나는 로터리가 참 많더군요.
신호등이 거의 없고 모두 로터리였습니다.
처음엔 적응이 잘 안 됐는데
몇번 운전하다보니 쉽더군요.
통행량이 별로 없을 때는 로터리도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음날 메테오 크레이터를 다녀왔습니다.
입장료가 상당하더군요.
우리 가족 모두 다 해서 48$ 였습니다.
여기는 국립이 아니라 annual pass 는 적용 안 되더군요.


운석의 힘은 정말 무섭더라고요.
스쿨버스 정도만한 운석이 떨어졌는데 지름 1마일의 커다란 구덩이 파여졌습니다.
동영상도 보여주는데 그 정도 운석이 떨어지면 샌프란시스코 도심이 다 파괴될 정도더군요.
도심에 안 떨어지고 거기 외딴 곳에 떨어지길 정말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운석이 우리나라에 안 떨어지도록 우주를 열심히 연구할 필요가 있겠구나 라는 것도요.


그런데 거기는 바람이 정말 장난 아니더군요.
바람이 태풍 오는 것처럼 엄청나게 불었습니다.
차문을 양쪽 동시에 열었다가 차 안에 있는 가벼운 것들은 날개 달린 것처럼 훨훨 날아가더군요.
뭐 좀 구경할려고 했는데 바람이 너무 불어서 제대로 구경도 못했습니다.
밖에서는 10분도 못 있었어요.
머리카락이 바람에 날려 제대로 나온 사진도 없어요. ㅋㅋㅋ


어제는 그랜드캐년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여기도 정말 바람이 장난 아니더군요.
관광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바람이 불었습니다.
추워서 제대로 바깥에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버스로 서쪽을 한바퀴 돌고 야바파이 박물관에서 보는 게 전부였습니다.

 

주니어 레인저 할려면 레인저 프로그램을 하나 해야 하는데
너무 추워서 못 하겠더라고요.
걍 생략했습니다.
이미 배지가 8개거든요 ㅋㅋㅋㅋ


프라이스라인을 이용해서 호텔을 많이 예약했는데요.
비딩할 때 실패하면 카드 청구가 안 되는 게 맞는데요.
카드 승인 내역을 보다보니 프라이스라인에서 제가 모르는 3건을 청구했더라고요.
안 되는 영어로 프라이스라인과 통화했는데
그 3건은 곧 취소될 거라고는 하더라고요.
근데 좀 이상했어요.
보통 비딩 실패하면 청구 자체가 안 돼야 하는데....
왜 그 3건은 청구됐다 취소 예정이 되는 건지... 참 미심쩍네요.
그래서 앞으로는 돈 좀 더 주더라도 프라이스라인은 이용 안 할 생각이에요.
여러분들도 참고하세요~~


그랜드서클 여행을 끝내고 이제 라스베가스로 이동합니다.
그동안 못 먹은 음식들 좀 많이 먹어볼려고요
여러분들도 항상 즐겁게 생활하세요 ^^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3875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976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327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535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20553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611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828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754 2
1353 16. 샌디에고에서 LA 까지 (마지막) [2] 민고 2013.12.11 3253 0
1352 샴페인에서 뉴멕시코 여행기 9회(15 후반 - 18일차) 최종: 로키 [4] file white 2013.12.08 7267 1
1351 샴페인에서 뉴멕시코 여행기 8회(14-15일 전반)콜로라도 국정공원, 블랙캐년 국립공원 [2] file white 2013.12.08 7204 0
1350 샴페인에서 뉴멕시코 여행기 7회(13일차): Canyonlands, Dead Horse Point 주립공원 [7] file white 2013.12.08 7010 0
1349 샴페인에서 뉴멕시코 여행기 5회(10일차) Taos, Ouray [2] file white 2013.12.08 5730 1
1348 겨울 옐로스톤 국립공원 탐방을 마쳤습니다. [6] Nicky 2013.12.06 7006 0
1347 15. 몬테레이에서 샌디에고까지 [4] 민고 2013.12.05 4045 0
1346 놀고 먹는 12박 서부 여행 마지막 후기 입니다. [1] file 랑조 2013.12.01 2992 0
1345 미국 서부여행 2차(arches , canyonland, grand canyon) 이자 마지막!! [2] file 두아이맘 2013.12.01 3119 0
1344 14. 세콰이어 국립공원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2] 민고 2013.11.28 4189 0
1343 Page 에서.. [2] angrymom 2013.11.26 2938 0
1342 놀고 먹는 12박 일정 서부여행 8일차가 지났습니다. [5] 랑조 2013.11.26 3167 0
1341 미국 서부여행 1차(zion, bryce canyon) 보고 드려요..ㅎㅎ [3] 두아이맘 2013.11.26 3154 0
1340 그랜드캐년에서의 하루 [3] angrymom 2013.11.25 3075 0
1339 13. 라스베가스에서 데스밸리까지 [4] 민고 2013.11.23 3573 0
» 12. 세도나에서 그랜드캐년까지 [6] 민고 2013.11.18 3535 0
1337 11. 그린리버에서 세도나까지 [4] 민고 2013.11.14 3463 0
1336 10. 모압에서 [12] 민고 2013.11.10 2801 0
1335 9. 산타페에서 메사버드국립공원까지 [4] 민고 2013.11.08 3058 0
1334 8. 휴스턴에서 화이트샌드국립기념물까지 [11] 민고 2013.11.05 5247 0
1333 아이리스님 덕분에 sonora까지 내려왔습니다. ^^ [2] 이상한앨리스 2013.11.02 2571 0
1332 7. 뉴올리언스 [2] 민고 2013.10.31 6006 0
1331 6. 에버글레이즈국립공원에서 모빌까지 [3] 민고 2013.10.30 4195 0
1330 그랜드써클여행-8(그랜드캐년,세도나) [2] file 여행좋아 2013.10.25 4135 0
1329 5. 올랜도에서 포트로더데일까지 [2] 민고 2013.10.25 5255 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