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0 Las Vegas, Death Valley, Bakersfield

드디어 실질적인 여행의 마지막이다. 그 마지막을 Death Valley로 정하였다. 큰 아들의 권유에(현재 버클리 초등학교 4학년에 다님. 그곳에서 지리시간에 Death valley 배움) 별 기대 없이 소원을 들어 주기로 함.

정상적인 계획이라면 8:00에 출발하여야 하지만, 지난 시간의 여독이 남아, 출발시간이 늦어지고, 또한 오늘 아침을 힐튼 부페에서 먹고 출발하기로 하는 바람에, 더욱 늦어져.

09:45 호텔을 나섬. 그리고 기름을 넣기 위하여, Las Vegas를 배회하다.

10:00 기름은 넣고, 드디어 US-95 North를 타고 death valley로 출발… 일단 Scotty's castle은 생략이다.

11:40 death valley Junction에 도착 안으로… death valley로 들어가는 길목은 정말 중간에 넓은 평지에 좌측은 퇴적층으로 된 산에 잡풀이 돋아 마치 초지를 연상시켰으며, 우측은 캘리포니아 북쪽의 Lassen Volcanic national park와 같이 화산활동이 끝난 뒤의 산세를 연상시키는 것이 계속 펼쳐져 있다. US-95를 타고 오는 길은 반대의 형상을 하고 있었고, 다소 황랑한 느낌을 받았다

12:35 death valley의 동쪽입구로 하여, 서쪽으로 진행하다. 단테스 포인트(death valley를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곳) 들어가는 입구에 도달. 역시나 닫혀 있다. 다소 실망을 금할 수 없었지만. 조금 더 진행하니, 지금까지 붉은 색만을 보아오다. 앞에 노란, 그리고 다소 검은 핏빛에 가까운, 언덕을 보았다. 그 주위에 여러 대의 차들과, 언덕위로 사람들이 올라가는 길이 보이길래, 우리도 합류. Zabriskie Point라 함. 짧은 등산과 구경을 하고,

12:55 이 포인트를 출발, furnace creek inn 도착. 여기서도 잠시 구경. 사막 한 가운데, 이렇듯 아담한 모텔을 운영하는 묘미라니…. 사방 어디를 보아도 인가는 보이지 않고, 모래 같지 않은 모래에 둘러 쳐 있는 곳에, 사막의 오와시스 같은 곳,

13:10. 애들이 Junior ranger program을 하길 원하길레, inn 에서 나와 bad water로 남행 하지않고, 북쪽으로 조금 올라가 우선 visit center로 들어갔다. 역시 애들만 들여 보내고, visit center 앞의 picnic area에서 점심을 먹을 요량이었으나, 2개의 table에 사람들이 다 앉아 있어, 할 수 없이 밥을 못 먹고, 이동.  애들은 visit center의 비디오가 고장이나, 그냥 junior ranger program의 책자에 답을 쓰고, 나중에 인터뷰하면 된다고 좋아한다. 3살 박이인 현동이 것도 가지고 오고..

13:35 visit center 출발, 점심은 Bad water에서 먹기로 하고, visit center에서 약 20마일 남쪽

14:10 Bad water에 도착. (오는 도중에, golden canyon, artist road, natural bridge, devil golf coarse등) 우선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Bad water 주차장의 조금 구석진 곳으로 차를 세우고, 가스버너로 물을 끓여 컵라면과, 밥으로 점심을 먹고,

14:40 bad water 안으로, 이곳을 Badwater Basin이라고, 해발 -282 ft (해발 -87m) 이다. 뒷 편 절벽 중간 부분에는 sea level의 간판이 보이고, 앞에는 하얀 뭐. 꼭 수면 같은 느낌의 하얀 색으로 펼쳐져 있다. 아!! 그런데 사람들이 그 위를 걸어가는데, 자세히 보니 소금이다. 꼭 염전에 온 듯. 이곳은 예전에 바다였던 곳이 변하여 된 곳인데, 비가 오면 항상 주위의 바위틈에서 소금이 빠져 나와 이곳 평지에 쌓인다고, 그래서 항상 소금은 보충되고, 주차장에서 수평으로 쫙 펼쳐진, Bad water. 조금 걸어왔다 싶었는데, 거의 0.7마일 정도 걸은 것 같다. 아직도 더 가야 하는데, 반대편 까지 거의 7마일은 가야할 것 같다. 눈물을 삼키고, 뒤 돌아서서 다음 포인트로

15:10 Bad water 출발 natural bridge로, 이곳의 바위는 퇴적암이 마그마에 의하여 변형되어, 바위들이 거의 붉은 즉 뜨거운 불에 탄 느낌을 준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다 태우지를 못하여, 부분 부분 원래의 색상이 남아있고, 또한, 그 중간 색들로 남아있어, 참 바위들이 아름답다.   .

15:15 Bad water에서 포장길로 한 3마일 북상하여, 다시 natural bridge 입구 팻말을 보고, 오른쪽 비포장 도로를 1.5 mile달려 natural bridge 주차장에 도착. bridge를 보려면 발품을 팔아라고 한다. 0.5 mile의 trail이 필요하다. 짧게 생각하고, 계곡 속은 들어 갔으나, 한구비 두구비 지나도 보이지 않는다. 아직 몇 구비를 더 올라 가야하는 듯, 아직 death valley의 다른 곳도 구경하지 못하였고, 오늘의 하일라이트인 stovepipe wells에서의 일몰도 남아있는데, 계곡 사이의 바위와 계곡에서 내려다 본 bad water의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다시 주차장으로,

15:40 오늘은 Artists Drive가 열려있다. 이곳은 다행이 포장되어 있어 편안하게 다시 오른쪽으로 진입. 조금 가니 언덕위로 사람들이 올라간다. 뭔가가 있는 듯, 잠시 아래의 주차장 같은 곳에 주차하고, 200 m 정도만 올라가 조망하고, 늘 그러하듯이 사진 찍고, 다시 차를 몰아. 서녁 하늘에는 벌써 해가 져가고, 이곳 bad water는 바다보다 낮은 곳이지만, 해가 있는 곳은 해발 10000 ft의 산으로 둘러쳐 있고, 그래서 해가 일찍 진다. 정말 artists drive는 형형색색 아니 우리의 수묵화와 비슷하다고나 할까? 바위들의 색상이 정말 아름답다. 특히 artists drive 상에 있는 artists Palette의 바위는 정말 palette에 물감을 풀어놓은 듯, 꼬불꼬불한 drive를 달려, 다시 sea level을 지나

16:35 visit center도착, 애들 ranger 뱃지 바꾸고, 주유소에서 기름을 가득 채우고,일몰은 포기, visit center을 나오는 길에 잠시 하늘의 낙조를 위안 삼아 일몰로 간주하고, 이재 230마일의 도로를 달려야 한다. 밤길. Juni님이, 그리고 baby님이 그믐이고 거의 사람이 다니지 않는 산길이라 겁을 주던 길을

17:00 드디어, death valley를 나오기 시작하다. 큰딸과 아내는 지금까지 다닌 국립 공원 중 death valley가 가장 좋단다. 화려한 바위의 색상 등, 그리고 삭막한 듯하면서, 아름다운, 그래서 내년 봄에 다시 한번 이곳으로 오기로,

18:30 visit center를 출발하여 거의 1시간 반 만에 해저에서 해발 5000 ft로 그리고 2000 ft로 다시 4000 ft로 고불 고불 오르고 내리고 하여, 87마일 어두운 산길을 달려 CA-190의 갈림길에 도착했다. 헤드라이트 불빛 사이로, 136, 190의 입간판이 보이다 사라진다.. 잠시 직진할 뻔 했지만, Juni님의 경험담을 잘 읽은 터라. 한 50 m 진행하다가, 돌아서서 바른길로, 정말 낮에는 이 길이 어떠한지 한번 더 달려보고 싶다.  

18:45 오란차 마을에 도착 US-380을 타고 남행 시작

19:20 CA-14에 진입. 계속 남행이다. 그리고 내리막길을. 그리고 I-58로 우회전하여. 오늘의 목적지인 Bakersfield 로

21:00 드디어 원하던 숙소인 bakersfield의 4-points Sheraton에 도착 여장을 풀고, 여기는 priceline으로 40불에 처음 비딩하여 배정 받은 곳, 아늑하고, 넓고 좋다.

오늘 달린 거리 430 마일. 총 2800마일을 달렸다. 내일 샌프란으로 돌아가면, 3000마일의 대장정은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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