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02 00:33
수억 년의 세월 동안 물과 공기가 빚어낸 천연 조각물이 세계적으로 가장 잘 보존된 곳이 아치스 국립공원 Arches National Park 인데
이곳은 세계적으로 가장 밀도가 높은 사암 아치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3월 1일 저녁에 갔었던 델리케이트 아치입니다.
아치스 국립공원은 300 여개의 화려한 아치와 첨탑이 병풍처럼 서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긴 랜드스케이프 아치 Landscape Arch도 이곳에 있습니다.
이밖에도 아치스 국립공원에는 하늘을 찌를듯한 높이의 석탑과 절벽들, 고층 건물을 방불케하는 거대한 석봉...등등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각양각색의 천연조각들을 이곳에서 볼 수 있는데, 아치스 국립공원은 아래와 같이 크게 네 곳으로 나뉘어 볼 수 있습니다.
1. 파크 애비뉴 Park Avenue
아치스로 들어가면 첫 번째로 만나게 되는데 고층건물같은 석탑과 절벽들이 즐비한 곳입니다.
1 마일 정도의 하이킹 코스를 따라 Three Gossips, Sheep Rock으 등의 명물이 있는 Courthouse Towers 까지 걸어가면 좋은데
저는 걸어가지 않고 뷰 포인트에서 사진만 담았지만, 그래도 바라보이는 거대한 바위덩어리들을 보면서 전율을 느끼기도했지요.
딸래미가 제일 좋아했었던 Three Gossips
바위덩어리가 얼마나 큰지 그 아래로 지나가는 차를 보면 알겠지요.
2. 윈도우 섹션 The Window Section
입구 북쪽에 있는 Double Arch, Turret Arch등 특이한 모양의 아치들이 있습니다. 윈도우 섹션 들어가기 전에 만나게 되는 Balanced
Rock은 탑 위 복숭아 모양의 돌이 마치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처럼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저 위의 안내 게시판에 있는 글을 읽어 보면 발라스 락 아래쪽에 있는 조그마한 돌덩어리 위의 바위덩어리는
1975년과 1976년 사이에 떨어져 나갔다고합니다.
그러고보면 언젠가는 저 복숭아 모양의 암석도 떨어져 내릴게 분명하네요.
3. 피어리 퍼니스 Fiery Furnace
포장도로를 따라 3 마일정도 북상하면 경사진 언덕에 밀집된 석탑들이 나타납니다. 이 안에는 20 여개의 크고 작은 아치들이 있어 석양이
비칠때면 불기둥같은 광경을 연출하는데 여름철에는 레인저와 함께 가는 하이킹 코스가 있습니다. 입구 근처에는 햄버거 모양을 한 둥글 납작
한 오레지색 바위들이 있다고하네요.
4. 데블스 가든 Devils Garden
아치스 국립공원의 맨 북쪽에 있으며 이곳에는 데블스 가든 캠핑장이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긴 랜드스케이프 아치 Landscape Arch및 여러 개의 멋진 아치들이 이곳에 있습니다.
저는 시간상 이곳만 하이킹하여 여러 아치들을 둘러 보았습니다.
2월 28일에 유타주 모압에 밤 늦게 도착하였습니다.
다음 날 새벽에는 캐년랜드 국립공원에서 일출을 보고 난 후에 코로나 아치 Corona Arch에 하이킹하여 갔었고
오후에는 델리케이트 아치까지 아들딸래미와 가볍게 하이킹하여 갔었습니다.
아들이 좀 유머가 많은 편이라 아들딸래미와 같이 걸어 갔었던 이 날 하루의 시간들이 참 즐겁고 재미있었는데,
4박 5일간의 여행중에 셋이서 함께 하이킹 한 날은이 날뿐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난 아들의 목이 가눌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생겼는데 아마도 캐빈의 침대가 좁아 잠자리가 불편하였던것 같아 생겼나봅니다. 왜 잠 잘못자면 생기는것 있잖아요. 키가 큰 아들에게는 무리였을까? 암튼 좀 나아지려나 기다려보았지만 통증이 더 심해져서 할 수 없이 아들은
캐빈에 남아 있고 딸래미와 데블스 가든을 둘러 보러 늦게서야 떠났습니다.
그래서 윈도우 섹션과 피어리 퍼니스를 둘러보지 못하였는데 다음에 다시 이곳을 찾아 볼 이유는 남겨 두었습니다.
어차피 캐년랜드 국립공원의 White Rim도 남겨 두었으니.......^^
딸래미와 함께 한 데블스 가든에 관한 포스팅은 다음으로~~
아치스 국립공원 Arches National Park에서
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