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운영진 분들을 비롯하여 이 곳을 방문한 여러분 모두 안녕하세요

미국에 잠시 와서 생활하면서 가족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주고 싶어 여러 여행정보들을 검색하다 우연히 이 곳을 알게된 곰곰입니다. 이곳에서 여러 글들을 보면서 처음에는 방대한 정보들을 보고 많이 놀랬고, 상세한 후기들을 비롯해서 문의하시는 분들 각자의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답변들을 보고 감탄을 거듭했습니다.


사실 저는 저희 가족의 여러 여건을 고려해봤을 때 서부를 여행하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을 하고 지내왔지만, 

이 곳에서 여러 후기 및 문의답변들에 구구절절 담겨 있는 멋진 국립공원들의 모습에 무리를 해서라도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동하였고, 결국 이번 여름방학기간을 이용, 그랜드서클-옐로스톤-글래이셔-밴프까지 둘러보는 장기 RV 여행을 계획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물론,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느낀 결과물이지만, 막상 올리려고 하니 엄청 빈약해 보이네요..


여행이라는 것이 각자의 여건과 중요시하는 부분 등이 다양해서 정형화될 수는 없지만,

가급적 현 상황과 계획한 내용, 희망하는 부분들을 구체적으로 얘기할수록 공유할 수 있는 정보의 질의 높아진다는 여러 고수 분들의 말씀에, 용기를 내서 저희 상황과 그려놓은 얼개를 공유하고, 많은 분들의 생각을 통해 도움을 받고자 합니다.



1) 여행 여건

저희 가족은 총 7명(저, 아내, 다섯 아이)이고, 아이들의 나이는 각각 14, 13, 9, 5, 2살입니다.

함께 여행 다니기 참 애매한 인원 및 나이대입니다. 모든 경비가 두 가족이 여행하는 수준으로 지출되고, 교통수단도 쉽지 않습니다.


DC->그랜드서클->옐로스톤->글래이셔->캐나다 밴프 까지의 계획을 수립할 때, 처음에는 항공 및 현지 렌터카 이용을 고려해봤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많아 챙겨야 할 짐 역시 덩달아 많아지는데다, 세세하게 계산해보지는 못했지만 현지에서의 차량 렌트 및 교통비, 숙박, 식사비용 등을 생각해봤을 때 만만치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RV라고 경비가 저렴한 것은 결코 아니지만,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아이들의 로망인 RV 여행을 한번 쯤은 실현시켜주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 때마침 집과 가까운 곳에서 RV를 렌트할 수 있는지라 짐 싣고 떠나기가 용이하겠다는 생각에 예약을 진행해보려 하고 있습니다.



2) 여행지 결정

여행지 결정은 아내의 생각도 한 몫 했습니다.

아내는 살면서 언제 가보겠냐며, 서부지역 국립공원 외에 글래이셔와 더불어 국경 넘어 밴프와 재스퍼를 꼭 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이에, 이왕 달리는 거 조금 더 무리해보자는 생각으로 일정 및 동선을 연장해서 게획을 짜기에 이르렀습니다.



3) 자동차여행 경험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그리 많은 여행을 다니지는 못했지만, 

DC 지역에서 가까운 버지니아 남부, 뉴욕, 나이아가라 폭포를 가족들과 1박 2일 또는 2박 3일 일정으로 다녔었고요. 

현재 타고다니는 중고 벤으로 가족들과 함께 동네를 조금 벗어났다고 얘기할 만한 경험이 두 번 정도 있었습니다. 

지난 해 여름방학 때 시카고~미시간 무니싱~미시간 트래버스 시티를 거쳐 캐나다 세인트제이콥스-나이아가라 코스를 9박 10일간 여행했고, 겨울방학때는 올랜도에 다녀왔습니다. 오히려 미국내에서 비행기여행을 해보지 못했고, 아이들 나이대가 다양하고 특히 막내가 어리지만 차를 타고 여행하는 것에 조금은 익숙해져 있는 상태입니다. 



4) 계획 수립 시 제일 고민이 되었던 부분

아무래도 오며 가며 들어가는 약 15일 가까운 시간이 제일 맘에 걸립니다. 

물론 그것은 불가피한 일이지만, 그 시간마저도 하나의 여행이 될 수 있도록 해보려 했는데, 큰 미 대륙의 중간지대가 왜 이리 재미가 없을까요? 밴프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동선도 너무 골치가 아픕니다. 캐나다든, 미국이든 귀가 동선에 뭐가 없는 건 매한가지여서 캠프그라운드-도로-캠프그라운드-도로...이런 여정만을 반복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계속 듭니다.. 



5) 그 외에 고민되는 사항

저희가 옐로스톤에 머무르는 시기가 딱 독립기념일 연휴시즌과 겹칩니다. 그래서 그런지 공원을 벗어나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RV 파크 예약을 놓친 상황입니다. 결국 웨스트 옐로스톤 RV 파크를 이용해야 하나 싶은데, 이후 글래이셔로 이동하는 동선도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선뜻 예약을 못했습니다.


또한, 32피트 RV 예약 예정이기 때문에 가지 못하는 장소(예. Going to the Sun Road 등)가 있는 점, 아름답다고 하는데 과연 내가 통과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들게 하는 장소(예. UT-12 등)가 있는 점 등은 아쉬운 부분이고요. 복잡하다는 국립공원 내 오버룩 같은 곳에 이 덩치를 어떻게 세울까 하는 걱정, 글래이셔에서의 세부 계획, 밴프에서의 세부계획을 짜기 위한 스터디가 부족하다는 한탄 등 고민되는 부분들은 무궁무진합니다.



계획을 화면에 바로 보이게 올리고 싶었는데, 제가 이 곳에서 글을 쓰고 그림을 띄우는 기술이 부족해 잘 안됩니다. 

PDF 파일로 업로드하니,  여러 경험 많으신 분들의 다양한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ps) 엇! 본문에 넣는 방법을 잘 몰라 PDF만 첨부했는데 본문에 나타났네요. 혹시 운영자님이 수정해주셨을까요? 그러셨다면 정말 감사합니다.


일정표(1.1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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