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1 - Lake Tahoe Emerald Bay >
                                                                               < 사진2 - CA State Railroad Museum >      


11월 23일(수)

아침에 세수를 하다가 문득 어젯밤 월그린에서 계산한게 웬지 좀 많이 나왔다 싶었다. 아니나 다를까 나의 동물적 감각이 적중.
바이오니클이 한국보다 훨씬 싸다고 하기에 냉큼 사줬더니만 9.99$가 19.99$로 찍혀있다.

그러면 그렇지 너무 싸다 했다. 아침 일찍 서둘러 식사를 하고 월그린으로 가니 어제 바이오니클 있던 자리엔 아무것도 없고 가격표에 9.99라고 붙어있던 표시도 전혀 흔적이 없다.

이런 저런 설명을 하고 refund하겠다고 하니 실수를 인정하며 10불여를 환불. 오! 쏘쿨~
사실 19.99가 맞긴 맞을 거다. 한국같으면 새벽부터 재수없다고 소금 뿌렸을지도.^^

곧장 Nevada 대학으로 가서 아침산책을 했다.
아침에 봐도 캠퍼스가 아기자기하다. 그런데,
날밝아서 보니 어젯밤 그렇게도 아름답던 잔디며 벤치에 과연 새의것이 맞을까싶도록 굵은 새똥들이 즐비하다.
에구 기분이 상쾌하다가 마네.^^

Carson City를 거쳐 Lake Tahoe에 도착, 호텔에서 얻은 지도를 보고 View Point를 따라 호수를 감상.
역시 물빛이 예술이다.
마크트웨인이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라 했을만도하다.
어찌나 물이 맑은지 물속의 바위, 자갈, 모래 하나하나가 훤히 들여다뵌다.

Cristal Bay라고 표지판이 있기에 골목골목 따라들어가 보니 에고 여기가 아닌가 보네.
막다른 길에 이르니 weddingchapel이 있다.
아름다운 물빛을 배경으로 서있는 순백의 신부라. 상상만으로도 멋질것 같다.

다시 길을 따라 가보니 Cristal Bay를 가까이서 접할 수 있다. 여기는 네바다와 CA의 경계.
Emerald Bay근처 View point(Vikingholm point?)에선 호수 안의 섬이 보이고 특이한 벤치 두개가 있다.

어느 여인이 이곳을 즐겨 찾았던지 태어난 연도와 생을 마감한 연도가 적혀있고 아무개를 메모리한다는 글이 쓰여 있었다.
참으로 낭만적인 추모다.
Emerald Bay의 물빛은 에머랄드 같다는 표현으로도 부족할만큼 아름답고 눈부셨다.

여기저기 감상하다보니 유람선 타는 선착장이 있다.
계획에 없었지만 한국사람들이 여러명 줄을 서있고 재미도 있을것 같고 잠시 갈등이 생겼다.
그러나 과감히 마음을 접고 Sacramento로 출발.

그런데 추수감사절 전날이어서 그런가 여기도 길이다 막힌다.
게다가 지도로는 간단하고 상태 좋아보였던 50번 도로가 생각보다 많이 구불구불 했다.

시간이 많이 늦어져  Sacramento에 3시가 넘어 도착했다.

Old  Sacramento에 들러 1900년대를 재현한 거리를 구경하다가 CA State Railroad Museum에 들러 관람.
시대별 종류별로 잘도 전시해 놓은곳이다.
어떤 미국할머니가 길을 물어볼때 굉장히 huge하다고 한게 실감날 만큼 생각보다 볼게 많았다.

기차마다 은퇴한 노인들이 친절히도 설명을 해주신다. 그중 한분은 전국노래자랑 '땡'하는 실로폰을 준비해뒀다가 내가 아는척을 좀 하니 냉큼 군가 하나를 연주하신다.

한쪽에서는 레고 동호회에서 작품을 만드느라 분주하고, 미니어쳐 동호회에서도 작은 도시를 재현해내느라 분주한 모습들.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만든다는데 어찌나 정교하고 앙증맞은지..

2층에선 장난감 기차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토마스 기차도 보이고.
미국인들은 기차에 남다른 애착과 향수를 느끼는것 같다.

다른곳은 볼 수도 없게 시간이 지나버려 Fresno로 출발. 역시나 길이 막힌다.
정체가 좀 풀린다 싶어 여유있게 운전하는데 경찰이 따라 붙는다.
잘못한건 없지만 그래도 이유없이 겁나네.

이번엔 최저속도 위반이라나. 다행히도 경고만 받았다. 또 휴~~
8시가 넘어 Fresno Days Inn에 도착.


* 50번 도로가 생각보다 운전이 쉽지 않던데요.

* Fresno Days Inn - 55$ 내외.

* CA State Railroad Museum에서 기차타는 코스가 있는데 휴관중이었습니다.

* 입장료 - Audult 6$, Youth(6~17) 2$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2961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736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089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265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19144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479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700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623 2
2174 미국여행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2] 최현민 2005.11.03 2665 94
2173 미서부 여행기 - 1일차(10/5) LA [2] 최현민 2005.11.05 6134 94
2172 미서부 여행기 - 5일차(10/9) Sea World [1] 최현민 2005.11.05 3534 94
2171 여행일정 좀 봐주세요~ [3] 권경희 2005.11.10 4739 94
2170 [모뉴먼트밸리] 2005년 11월 초순, 2박 3일 여행기 [2] 토토로 2005.11.16 3746 94
2169 LA-샌프란시스코 10박 11일 (12/14-12/24) [3] 스페인 2005.11.20 4092 94
2168 Cavern Shasta를 향하여 (2005.10.29-30) [3] 쌀집아제 2005.11.20 4236 94
2167 미국여행 이야기...5(레고랜드) [2] 바이오 2005.11.23 3318 94
2166 12/21-12/31 (샌프란 - Las Vegas - Grand circle - Las Vegas - Death Valley - 샌프란) 3차 수정안 [4] 쌀집아제 2005.12.13 3959 94
2165 라스베가스에서 볼만한 쇼 및 관광 거치 추천해 주세요. [3] 쌀집아제 2005.12.14 6626 94
2164 [re] 브라이스캐년을 출발해 프레즈노까지 가는 겨울 루트 ★ baby 2005.12.18 9604 94
2163 가입인사 겸 제가 고민중인 미 서부 여행계획 [4] 송석헌 2006.01.01 4553 94
2162 크리스마스 연휴 Grand Circle 대탐사 열하루째날 (12/31)-Bakersfield, Berkeley, San Fransico [4] 쌀집아제 2006.01.02 4383 94
2161 여행기3-12월 16일(금)-라스베가스-브라이스캐년 [1] 오세인 2006.01.04 3623 94
2160 미국 대륙횡단 계획입니다 [3] 고니고니 2006.01.05 4711 94
2159 빅터님 감사합니다. [1] 김현진 2006.01.07 3700 94
2158 GPS Navigation 추천좀 부탁드릴게요. [3] mi-young,jeon 2006.01.14 4673 94
2157 Bega네 여행기 3 - 후버댐, 그랜드 캐년의 일몰과 월출 [1] bega 2006.01.16 4499 94
2156 여행을 떠나기전 ★ 여행준비물 [11] 권경희 2006.01.25 9284 94
2155 [re] 대략적인 서부여행일정입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1] 정근 2006.02.06 3861 94
2154 환상의 도시 라스베가스와 주변의 국립공원 - 라스베가스편 [7] alphonse 2006.02.07 9530 94
2153 벨라지오의 O쇼 [3] 안성희 2006.02.10 3192 94
2152 3, 강화농군의 나이아가라 보스턴 둘러보기 [14] 강화농군 2006.02.15 4565 94
2151 애너하임인지 어딘지에 있다는 유리 교회? [2] 지유아빠 2006.02.18 3205 94
» Bega네 여행기 10 - Lake Tahoe, Sacramento 철도박물관 [2] bega 2006.02.22 4167 9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