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타 모임후기입니다.

2003.07.09 22:39

museangel 조회 수:3453 추천:97



안녕하세요. 뮤즈엔젤(Tennis Lover)입니다.
Victor님의 초대로 어제 근사한 라운지에서 저녁도 먹고 많은 얘기를 할 수 있어서 정말 뿌듯했답니다.
모임을 주최해주신 Victor님과 사모님 그리고 진영이. 천창기님과 베이비님...
조은여행 내외분. 그리고 Swiss 님... Victor님의 회사 직원과 후배분까지...
모두 모두 반가웠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여러 인터넷 동호회 생활을 해봤었고 또 모임을 주선해서 함께 한 자리도 있었지만...
어제처럼 분위기 있는 곳에서 저보다 나이 많은 분들과의 자리는 처음이었습니다.
온라인 상에서 서로에 대해서 많이 알다보니 어색하지도 않고 공통주제를 가지고 화제를 나누다보니
시간가는줄도 몰랐답니다. (디저트 더 먹고 싶었는데...^^)
미국 여행...
제가 유학생이다 보니 남들보다 좀 더 기회가 많은건 사실입니다. 지금까지 여러 곳 다녀봤고
앞으로도 많은 곳을 여행할 생각입니다. 제 경험이 앞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구여.
저 또한 처음 여행과 유학을 준비할 당시 다른 분으로부터 도움을 많이 받았거든요.
제가 미국에서 얻은 교훈중의 하나가 먼저 베푼다는 점입니다.
한 예로
제가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떠날때 아주 좋은 미국인을 한명 만났습니다.
캐나다 공항에서 짐을 옮기다가 제 이민가방 하나가 부욱 찢어지는 사건이 있었어요.
항공사측에 얘기해서 큰 박스에 옮겨담고 테이프로 칭칭 감은 다음 짐을 싣고 일단 비행기에 올랐답니다.
그 당시 미국에 아는 분도 없고 하숙집 주소만 가지고 있는 상태라 박스짐을 옮기는게 쉬운 일은 아니어서 고민을 하고 있었죠.
제 옆에 40대의 미국 남자가 앉았는데 아주 말이 많더군요. 짐가방 때문에 걱정하고 있는데 계속 말을 시키길래 대답하고 어느정도
한국에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일상적인 얘기부터 한국 경제까지 많은걸 물어보고 금방 친해지게 되었죠.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다다를때쯤 제게 어디서 묵냐고 물어보더군요. 아는 친척도 없어서 inn에 간다고 했더니 자기 집에서 하룻밤 머물고
가라고 하네요. 조금 걱정스러우면서도 가방때문에 그래도 돼냐고 물었더니 흥쾌히 좋아하더군요.
그분의 아내가 데리러 왔고 저는 그 집에서 멋진 바베큐 저녁도 얻어먹고 하룻밤까지 지내게 되었답니다.
다음날 제 찢어진 가방을 보더니 자기한테 있는걸 아주 싼 값에 사라고 하고 그 돈으로 점심까지 사주더군요.
그 후로도 몇번씩 찾아갔었고 제가 어려울때 한번 도움을 요청한적도 있었답니다.
아마도 그때의 경험이 제겐 정말 충격으로 다가왔답니다.
미국인에 대한 첫인상이 아주 좋았고 그들의 생활방식이라 해야 할까요, 부럽더군요.
이 미국인 또한 여행하며 생긴 많은 에피소드를 들려줬는데 도움 또한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저 또한 이 싸이트를 통해서 많이 배워가구여. 좋은 분들 알게 된것 또한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도울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선 여건이 되는한 저도 한 몫 하고 싶구여.
전 여행을 통해서 사진 뿐만 아니라 좋은 분들을 만날 수 있다는게 너무 좋네요.
여행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동감하시죠?
ps) 금문교 사진 스캔해서 올렸습니다. 맘껏 퍼가셔도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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