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글을 올린적이 오래되었지만 그대로 가끔씩은 들러보았는데
요즘은 휴가철이 아니어서 그런지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이 없네요.

10.26 ~ 11.2일 사이 라스베가스에 컨퍼런스 참석차 다녀왔습니다.
여러번 가본 곳이라 출발전부터 조금 지겹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른 업무때문에 약간은 무거운 마음으로 출발을 했는데
LA/샌디에고 지역의 산불영향으로 항공 통제센터의 인원들이 대피하여
26일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이착륙하는 국내선들이 취소되고
언제 다시 비행기가 뜰지도 기약할 수 없기에 부랴부랴 라스베가스 까지의 편도 렌트카를 빌렸습니다.
(27 ~ 28일에는 일부 비행기는 취소되고, 일부 비행기는 연착하는 상태가 계속되었습니다.)

LA공항에서 각 렌트카 회사에 전화를 걸어 가격을 알아보니 National이 가장 쌌기 때문에
National에서 Fullsize카를 빌렸는데 계약서에 사인후(세금, LDW, LIS 포함 이틀에 148$, 편도 렌털비용은 없었습니다.)
Fullsize 라인에 있는 차들 중에 아무것이나 가지고 나가도 된다고 합니다.
세워져 있는 여러 차들중에서 니산의 알티마가 보여 이것을 몰고 나왔습니다.
일부 렌트카 회사에는 알티마가 프리미엄급으로 되어 있기도 합니다.

처음 운전할때는 엑셀레이터와 브레이크가 아주 민감한것 같아 신경이 쓰였는데
조금후 차에 익숙해지니 그후 운전에서는 만족스럽게 다닐수 있었습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I-10 -> I-15번 고속도로를 가는데 LA의 하늘이 산불때문에 평소와 달리 칙칙했습니다.
그래도 별다른 생각없이 운전하는데, 이런~~ 15번 고속도로도 폐쇄되어 있네요(황당함의 극치였습니다.)
날은 어두워지고 할 수없이 그날은 샌버나디노 지역의 모텔6에 하룻밤 잤습니다.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 항공편과 15번 고속도로 상황을 체크하니 항공회사에는 전화가 폭주하여 연결이 되지 않고,
15번 고속도로도 계속 폐쇄되어 있었습니다.
할수없이 피닉스로 가는 I-10 East -> US-95 North로 하여
27일 오후에 겨우 라스베가스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렌트카 이틀 빌리고 반납할때 주행거리가 660마일이었습니다)

출장 일정은 원래 29일(수요일) 저녁에 끝나므로 목, 금의 1박 2일 일정으로 세도나에 다녀오려던 계획도
초반의 신경쓰임/무리한 운전으로 피곤하기도 하고, 돌아가는 비행기는 제대로 뜰까 걱정되기도 하여 포기하고
라스베가스내에서만 지냈습니다.

라스베가스의 날씨는 27 ~ 28일에는 그전주 부터 계속된 이상고온으로 상당히 더운 편이었는데
29일에는 LA지역 산불연기가 라스베가스 지역으로 날아와 가시거리도 짧아지고 공기도 안좋았습니다.
30일 이후에는 연기는 많이 사라졌지만 기온이 큰폭으로 떨어지고 강한 바람이 불어 긴팔옷에 재킷을 걸쳐도 추운 느낌이 들때가 있었습니다.

31일 저녁에 라스베가스를 출발하여 LA를 경유하여 돌아왔는데, 돌아올떄는 다행히 별문제 없이 비행기들이 뜨던군요.
LA에는 또 평소와 다르게 저녁때 계속 비가 내려 스산한 날씨였습니다.
미국 사람들은 우스개소리로 진짜 할로윈데이 분위기가 난다고 이야기들 했습니다.


# 네바다 지역에서 차량 렌트시 세금과 보험 측면에서 캘리포니아보다 부대 비용이 전반적으로 많이 듭니다.
세금 : 캘리포니아 (8.25%), 네바다 (주세, 렌트세, 라이센스피 등해서 20% 이상)
LDW : 캘리포니아(1일 9$), 네바다 (1일 15$)
LIS(SLI)는 비슷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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