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후안 스카이웨이

San Juan Skyway

All American Roads Scenic Byway Million Dollar Highway (Silverton - Ouray)
◎ 샌후안 스카이웨이 (San Juan Skyway) : 두랑고(Durango)를 기준으로 해서 US-550번 하이웨이를 이용해 북쪽으로 실버턴(Silverton) - 아유레이(Ouray) - 릿지웨이(Ridgway)까지 간 다음 CO-62번 도로를 이용해 서쪽으로 플레이스빌(Placeville)까지, 다음 계속해서 CO-145번 도로를 이용해 이제 남쪽으로 텔유라이드(Telluride) - 리코(Rico)를 지나 콜테즈(Cortez)까지 간 다음, 다시 동쪽으로 US-160번 하이웨이를 이용해 원래의 출발점인 두랑고까지 돌아오는 전장 240마일의 일종의 순환도로(Loop)인 이 하이웨이들이 샌후안 스카이웨이입니다. 미국 내에서도 경치가 좋기로 소문난 최고중의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에만 이름 붙여주는 이름난 ‘아메리칸 시닉 바이웨이(All American Roads Scenic Byway)’ 중 으뜸이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오래 전엔 인디언들의 땅이었으며, 서부시대엔 금을 찾아 모여든 개척자들과 카우보이의 고장이었던 콜로라도의 남서부, 로키산맥의 끝자락에 해당하는 이곳은 ‘미국 속의 스위스(Switzerland of America)’라 불릴 만큼 마치 알프스의 한 자락을 연상하게 하는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드라이브를 하다보면 그 이름을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만큼 많은, 해발 10,000ft가 넘는 멋진 고갯길들이 계속해서 등장하는데 미국 서부영화의 대부 격인 존 웨인(John Wayne)의 영화에도 자주 등장했던 곳이랍니다. 밤을 새워 얘기해도 끝이 없을 만큼 무궁무진한 관광거리들이 넘쳐나는 곳이기에 여건이 허락하는 한, 최소 2박3일의 일정으로 돌아보면 정말 좋습니다.

San Juan Skyway Map

▲ 왜? 밀리언 달러 하이웨이일까? : 위의 샌후안 스카이웨이 구간 중에서도 실버턴(Silverton)과 아유레이(Ouray) 사이, 약 20마일 구간을 특히 ‘백만 달러 하이웨이’라고 부릅니다. 즉, 정확하게 말하면 샌후안 스카이웨이의 여러 구간 중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백만 달러 하이웨이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지금으로부터 약 100여 년 전, 19세기 후반, 금광의 발견과 함께 미국 서부지역 곳곳에서 골드붐이 일어나게 되고 이곳 콜로라도 남서부의 험준한 산악지역에도 절벽을 깎아 만든 초보단계의 도로가 개통이 되었습니다. 처음 이 산악도로는 ‘샌후안의 개척자(The Pathfinder of the San Juans)’라 불리는 러시아 태생의 미국이민자인 오토 미어스(Otto Mears : 1840-1931)가 최초의 길을 만들어 한때 유료도로로 운영하기도 하였답니다. 많은 개척자들이 이 도로를 이용하여 광산을 개발하고 각종 물자를 수송하는 도로로 사용하기 시작했죠. 그 후 20세기에 들어와 자동차가 발명되면서부터 기존의 이 도로를 개발하여 자동차 통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공사가 시작됩니다. 1920년대 초에 산허리를 깎아내며 본격적인 도로가설 공사가 진행되었고 약 3년의 공사 후에 드디어 자동차 통행이 가능한, 오늘날의 하이웨이의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워낙 지대가 높고 험한 곳이라 소요된 공사비가 당시로서는 어마어마한 금액인 백만 달러가 들었다는데, 그 유래로 ‘백만 달러 하이웨이 (Million Dollar Highway)’ 라고 명명되었고 이후엔 그 경치 또한 ‘백만 불짜리 천하일품’이라는 의미로 혼용되고 있습니다. ☞Photos

▲ 가능한 많은 것을 구경하세요 : 단순하게 풍경을 감상하는 드라이브뿐만 아니라 깊은 계곡 사이에 옹기종기 자리 잡은 이름난 마을들을 불러보는 재미도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곳입니다. 특히 오랜 옛날부터 이곳에서 터를 잡고 살아가던 유트(Ute) 인디언들이 ‘빛나는 산(Shining Mountains)’이라고 불렀던 샌후안 마운틴(San Juan Mountains) 자락의 아담한 도시 아유레이(☞Ouray)는 ‘로키의 보석(The Gem of the Rockies)’라 불리만큼 그림 같은 아름다움을 뽐내는 곳이며 근처의 천연온천(Ouray Hot Springs)과 릿지웨이 주립공원(Ridgway State Park)도 매우 유명합니다. 그리고 실버턴(Silverton) 남쪽의 몰러스 고개(Molas Pass : 10,910ft)넘어 호수(Molas Lake)에서 바라보는 풍경! 차라리 얘기하지 맙시다. 직접가서 보고 느껴보세요. 정말 멋지더군요. 산허리를 굽이굽이 돌아갈 때마다 눈앞에 펼쳐지는 파노라마를 대하면 “과연 백만 불짜리라고 부를만하구나!”라는 감탄사가 연발됩니다. 똑같은 길을 드라이브해도 어떤 분은 ‘뭐 별로구만’이라고 생각할 수 있고 저처럼 감탄할 수도 있습니다. 모르면 모를수록 구경거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그냥 단순하게 차타고 휭~~하며 지나가버리기 십상이지만 알면 알수록 그 매력이 더한 곳이라 생각합니다. 진정한 자동차여행은 눈에 보이는 것만 구경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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