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정보 시행착오끝에 배운 실속차리기 미국여행 방법 ★

2004.07.11 23:38

이세용 조회 수:8513 추천:161

다음은 4-5회의 미국여행끝에 제가 몸으로 배운 내용 중에서 다른분들이 많이 언급 안하신 것들입니다. 가족여행시에 참고가 될지 모르지만 써볼랍니다.

1. 예약은 가급적 priceline.com으로
큰 노력 없이 운과 기술에 따라 경비를 확 줄일 수 있는 도구입니다.
단점은 세세한 선택이 좀 힘들다는 거하구 취소나 변경이 아주 어렵단 거구요.
제 어설픈 경험으로 보면 초보자도 숙박이나 렌트카는 보통 인터넷가의 60%정도면 딜을 끝장 볼수 있습니다. 건당 수수료가 싼편이 아니니까 인터넷가의 80%가 넘어가는 딜이라면 헛손질이죠.

2. 차는 비싸더라도 좋은 걸로
네온, 캐발리어, 토러스, 크라운빅토리아를 몰아봤는데 여행의 특성상 운전에 힘빠지면 보람이 없죠. 렌트비 비싸고 기름 많이 먹어도 안전하고 편한게 제일입니다. 크라운빅토리아는 프라이스라인에서 네온값에 얻었습니다. 아마 대형차의 수요가 별로 많지 않았기 때문일거라 생각합니다.

보험은 많이 들 필욘 없고, 빈탱크보험($5만 내면 빈탱크로 반환해도 되는)은 들어서 한방울이라도 쥐어짜보도록.

3. 호텔이나 모텔은 아침주고 냉장고나 전자렌지 있는 데로

아침을 먹는게 하루 일정에 엄청난 도움이 됩니다.
또 아침 먹다가 빵이나 과일 한두개 챙겨서 점심, 저녁을 때우면 비용 절약됩니다. 미국인들도 가족여행시에는 다 그렇게 하더군요. 최소한 아침 안주는 곳과의 방값이상은 절약되죠. 단 너무 많이 집어나오면 일하는 애들한테 경멸의 눈초리를 받더군요. 어떤 중국인 가족이 가방에 하나씩 싸갖고 가던 걸 보니깐 같은 동양인으로서 정말 챙피하더라구요. 또 대부분 아침 주는 곳이 시설이나 모든 면에서 비싼 값 이상을 꼭 합니다.

냉장고나 전자렌지가 있으면 대가족여행시에 식비면에서 큰 절약을 할 수 있습니다. 그로서리에서 과일, 물 사다가 차게해서 아침에 차에 싣고 다니면서 먹으면 정말 좋습니다. 나가서 먹으려면 불량식품같은 소다 하나에도 $2-3하거든요. 전자렌지는 컵라면이나 햇반 데우는데 유용하구요.

수저도 없으면 불편하니까 꼭 싸갖고 가야죠.

이나저나 없는 방이 걸렸다면 제일 싼 커피포트(110V용) 하나 준비해가면 됩니다. 꼴이 좀 우스워서 그렇지 라면 두개정도는 문제없이 끓이고 심하면 밥도 해먹을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하나 사도 $20이면 됩니다.

돈을 절약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기껏해야 햄버거나 길거리 음식점에서 먹는거보다는 시간, 경비 모든 면에서 낫습니다.

특색있는 음식점이라면 일부러 찾아가볼만도 하지만요.

4. 쇼핑의 노하우
먼저 먹거리는 되도록 크고 회원제인 곳에 가서 삽니다.
회원제 그로서리가 좀더 고급이면서 값도 싸더군요. 회원 아닌데 어떡하냐구요? 계산할 때 앞뒤에 서있는 아줌마 아저씨들이 회원카드 너도나도 다 빌려줍니다. 하나라도 구매실적이 늘면 카드 주인들한테 도움이 되거든요. 아니면 할머니캐셔가 앞뒤에 서있는 사람 카드 빌려서라도 싸게 계산 해주니까 걱정없습니다.

옷종류는 동네 아울렛(땡처리매장)이 일반 아울렛보다 훨씬 쌉니다. 우리가 아는 브랜드별 아울렛은 미국사람들조차도 웬만하면 안가거니와 간다고하면 아주 급하거나 정보가 심히 부족한 계층이라는 게 미국친구 얘기더군요. 대부분은 동네 아울렛아니면 백화점 세일을 이용하죠. 웬만한 타운에 가면 쇼핑센터(큰 가게 모여있는 곳)가 있고 그 안이나 근처에 특정상표가 아닌 여러 브랜드 옷들을 모아놓고 땡처리하는 가게가 있습니다. 거기선 보통 정가의 10-20%에 팝니다. 한 세 번씩 정도는 가격표가 바뀐 것들이죠. 그나라 사람들 눈이 우리하구는 좀 달라서인지 튀지 않고 쓸만한 물건들이 꽤 많습니다) 어떻게 찾냐구요? 제일 간단하게 중산층정도 되어 보이는 그동네 아줌마들한테 말할 때 Mam 붙여가면서 싼옷을 사고 싶다고 물어보면 됩니다. 거기나 여기나 그런데는 애키우는 아줌마들이 빠삭하죠.

개인적으로 코스코나 샘스회원권을 강추합니다.
하나 맞추는데 $45정도하는데요(우리나라에서 맞춰가면 3.5만원정도 하는데 다 통용됩니다) 우리나라 코스코놈들하구는 많이 틀립니다. 왜 같은 코스콘데 미국 코스코를 보면 우리나라 코스코에서 파는 물건들이 쓰레기라는 생각이 드는 지...가장 좋은 점은 확실히 월마트나 타겟보다는 물건 좋고 싸다는거죠. 품목에 따라 틀리긴 하지만 회원권값이 아깝지 않은데가 여깁니다. 예: 비타민류 우리나라의 1/3값, 약종류1/2, 육포1/10, 꿀1/10 정도... 하다못해 20인치짜리 피자 한판에 $10정도면 말 다한거죠. 그리고 같은 코스코라도 대도시 내에 있는 가게들이 하나라도 더 끼워줍니다.



5. 큰가방 하나는 비워가자
먹을거 많이 싸가는 여행에서 시간이 가면 짐이 줄어야하는데 언제나 짐은 늘어나죠. 이럴때를 대비해서 아예 빈가방 큰거 하나는 비워 출발하면 나중에 허둥대거나 비닐봉지에 짐 싸오는 일은 없죠.

6. 면세점은 우리나라가 제일 싸고 그 면세점 보다 더 싼데는 인터넷
10여개국을 돌아다녀 봤지만 네덜란드 스키폴공항빼구는 우리나라보다 싼 면세점은 없었습니다. 술종류는 그렇구요. 화장품류는 사실 미국 백화점에서 세일하는게 우리나라보다 훨씬 쌉니다. 하지만 세일기간이 언젠지 알아야 써먹을 수가 있죠. 텔레비나 옐로페이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귀찮고 또 걔들이 정상가 판매하면 전혀 보람없구요. 그냥 맘편하게 사려면 우리나라 인터넷에서 사는게 제일 싸다는 결론입니다.


참고로 한참 전에 위에서 말한 방법들로 둘이서 떠난 10일간의 샌프란, 엘에이, 샌디에고, 라스베가스 여행경비를 적어봅니다.

호텔(별세개정도), 항공료, 렌터카(크라운 빅토리아) 합해서 220만원
대부분 프라이스라인으로 선구매

기름값, 관람료등 $500정도
먹거리와 식사 $150정도
싼 맛에 한 쇼핑 $500정도

합쳐서 일인당 140만원 정도에 나름대로 호화판 미국여행했다면 괞찮은 건가요?

거기다 뽀나스로 라스베가스 카지노에서 슬롯머신으로 한 250만원 땃꺼든요. $100가지고 한시간 해서 돈표 수북히 쌓은 돈통을 들고 일어날땐 뿌듯하더군요. 돈 딴 얘기는 여행기를 참조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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