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부 아틀란타에서 LA까지 왕복(14일간)일정 및 중간중간에 쉬어갈 수 있는 도시 좀 부탁드립니다...^^
>4인가족여행입니다.(5살,2살,집사람)
>자동차여행이 처음이라 어떻게 일정을 잡아야 할지 난감하네요...
>집사람이랑 애들한테 큰소리 뻥뻥쳤는데... 기좀 살려주세요....부탁드립니다...^^


몇일전에 봤는데 이제야 댓글을 올립니다.
일단 제가 가 본 것은 2000년이므로 아주 오래전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로스엔젤레스에서 몇일간 무슨 용무로 머무르실 것인지가 전제조건이겠지요. 그냥 가시는 것은
아닐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일단 4일간 로스엔젤레스에서 머무는 것으로 가정했습니다.


1일
아침 일찍 떠나신다면 첫날 뉴올리언스까지 가실 수 있겠습니다. 대략 멕시코만의 도시인 mobile까지 331마일인데요... 거기서부터 뉴올리언스까지 또 154마일,
대략 485마일 정도 되는군요.
부지런히 달린다면, 8시간 정도면 가실 수 있습니다.
(제 경우 미국에서 자동차 여행할 때, 시간당 60마일을 가는 것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그래야 중간중간 rest area에서 물도 좀 뽑고 기름도 충전하고
  햄버거라도 사먹고, 좋은 풍광이 나오면 잠시 사진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모빌부터 뉴올리언스까지는 그저 그렇습니다.
일찍 출발하신다면 오후 세시면 프렌치쿼터까지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잭슨 광장과 프렌치 마켓 뒤쪽으로 가시면 유료 주차장이 있으니 그곳에 세워 두시고
잭슨 스퀘어, 세인트루이스 대성당, 프렌치 마켓과 버본 스트리트와 로얄 스트리트 주변을 관광하시면 좋습니다. 곳곳에서 거리의 악사들이 노래도 부르고
떠들썩합니다.
세인트루이스 대성당 앞에서는 주변을 도는 마차가 운행되고, 리버프런트 스트리트카도 타보시면 좋습니다.
저녁 때가 되면 바로 근처의 river walk로 가셔서 paddlewheeler creole queen호를 타시는 것도 좋습니다. 크레올 퀸호는 밤 8시에 출발하며 선상의 buffet와
라이브 재즈 연주를 들으며 두시간동안 미시시피 강을 항해합니다. 그전까지 시간 여유가 있으시다면 업타운의 세인트찰스 에비뉴와 가든 디스트릭트 쪽으로
가시면 그림같은 저택들과 전차 운행 코스를 보실 수 있습니다.
참고적으로 원래 뉴올리언스는 숙박비가 비싸고 예약이 힘듭니다만 태풍의 여파가 있으니 또 모르겠습니다만 미리 예약하고 가시는 것이 속편합니다.
  다음날은 미시시피 강 유역의 swamp tour를 하실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살아있는 악어도 만져 볼 수 있고는 합니다만, 이것은 돌아오시는 여정에 들리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2일
  따라서 바로 휴스턴으로 가시는 것을 권합니다. 원래 추천하는 길은 시내 북쪽의 퐁차트레인 호수를 관통하는 세계에서 제일 긴 다리를 지나 I-10으로 가는 것인데,
  작년의 태풍으로 파괴되어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그리로 안간다면 서쪽으로 우회해서 가야 합니다.  
  휴스턴까지는 368마일, 대략 6시간이면 갈 수 있습니다.
  휴스턴은 시내 관광보다는 NASA SPACE CENTER와 자연과학 박물관을 권합니다. 둘 중에 하나를 택하라면 나사 스페이스 센터를 추천합니다. 이후에는 시내 남쪽의
  갤버스턴(Galveston)에 있는 Moody Mansion과 스튜어트 비치를 찾아가실 것을 권합니다.
  가는 도중 Bissop's Palace를 들리신 후에 삼각형 피라밋처럼 생긴 Moody Garden(식물원)에 가서 싸고 맛있는 뷔페를 드시면, 바다가 보이는 훌륭한 경치에 맛도
  훌륭할 겁니다. 식사 후에는 Temma Board Walk 관광을 하시면 대략 끝날 것입니다.

3일
  샌안토니오까지 내쳐 달려갑니다. 거리는 195마일, 시간은 3시간 반 정도 소요됩니다. 샌안토니오는 꽤 큰 도시죠. 샌안토니오에서는 riverwalk와 alamo를 반드시
  들리시기 바랍니다. 리버워크는 pasa del rio라고도 하는데 사실 저녁 시간이 가장 좋습니다. 따라서 주간에 알라모와 아메리카 타워를 구경하시고, 여유가 된다면
  시내 북서쪽의 sea world를 추천합니다.
  하지만 씨월드는 그 자체만으로 하루 종일을 소모하므로, 샌디에고에서 들리셔도 되고요. 하지만 샌디에고가 되었던,
  샌안토니오가 되었건 씨월드는 반드시 들리시기 바랍니다.
  이밖에는 샌안토니오 동물원과 시내에서 남쪽으로 두시간을 가면 코퍼스크리스티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파드리섬 국립해안과 해양박물관, 그리고 오래된 렉싱턴
  항공모함을 개조한 박물관이 있습니다만....
  사실 3일차가 약간 애매합니다. 샌안토니오 다음은 엘파소인데, 거리가 556마일입니다. 대략 9시간이 넘게 걸리는 거리입니다. 따라서 샌안토니오를 낮에만 보고
  바로 가기도 애매합니다.
  여기서 방법은 두가지,
  첫번째 휴스턴에서 일찍 떠나서 바로 샌안토니오 도착 후 씨월드로 직행, 거기서 돌고래 쇼와 범고래 샤무쇼등을 즐기고 어트랙션들을 즐긴후 저녁에는 리버워크에서
  멕시코의 풍광과 유람선을 타는 겁니다.
  두번째, 휴스턴을 느긋하게 떠나서 점심무렵 샌안토니오에 도착, 알라모와 아메리카 타워, 동물원을 보시고 저녁에 리버워크를 거니시는 겁니다.
  세번째, 두번째와 같지만 일찍 떠나서 동물원을 생략하고, 리버워크에서 점심을 드신 후 I-10을 타고 서쪽으로 1시간 정도 가시다가 북쪽으로 지방도를 타고 40여분
  가면 프레드릭스버그가 나옵니다. 프레드릭스버그는 독일계 이민들의 집단 이주지로서 독일풍의 건물과 서부시대의 도시 형태가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는 도시입니다.
  주변의 대규모 랜치들의 소유주들이 모여드는 전형적인 텍사스의 시골 마을로서 태평양 전쟁의 영웅 체스터 니미츠 제독과 조지 부시 대통령, 그리고 린든 존슨 대통령
  의 고향으로 그들의 기념관이 있습니다. 메인 스트리트 주변의 건물들은 거의 대부분 관광객 대상의 가게와 식당들입니다. 그중 전통 독일식 맥주점에 들어가서 음식과
  전통 맥주를 시키면 다양한 맥주 종류와 모듬 소시지를 내놓습니다. 소시지는 정말 맛있습니다. 이쁜 인형을 파는 가게들도 있구요. 아버지 부시 기념관을 들리시면
  후회안합니다. 여기서 주무시거나 다시 290번 지방도를 타고 I-10으로  나와 정션으로 가셔서 주무셔도 됩니다. 하지만 호텔은 별로고 모텔들만 있지요.
  네번째, 세번째 옵션의 리버워크 식사후 I-10을 타고 내쳐서 엘파소 동쪽의 VAN HORN까지 434마일을 달리는 겁니다. 대략 7시간이 소요됩니다. 벤혼에서 1박을 하는
  겁니다.

4일.
  엘파소까지 달립니다. 엘파소는 대략 9시간 정도 걸립니다. 그리고 시내 자체는 별로 볼게 없습니다. 주변에 화이트샌드 국정 기념물과 칼스배드 동굴 국립공원이 있기는
  한데 여정이 너무 촉박합니다. 하지만 화이트샌드 국정 기념물과 세계에서 가장 큰 칼스배드동굴은 정말 볼만합니다.
  자연의 풍광을 즐기시겠다면, 네번째 옵션을 선택하신후 아침일찍 54번 지방도를 타고 북쪽으로 올라가셔서 다시 180번 도로를 타고 북동쪽으로 두시간 정도 가시면
  과달루페 국립공원을 지나 칼스배드 동굴 국립공원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 3시간 소요후 칼스배드까지 간 후에 285번 고속도로를 타고 로스웰 쪽으로 갑니다.
  그러다가 ARTESIA에서 서쪽으로 82번 도로를 타고 ALAMOGORDO를 거쳐 70번도로를 거쳐 홀로만 공군기지 옆을 지나 화이트샌드를 관광합니다. 이후 라스크루즈를 거쳐
   다시 I-10을 만납니다. 라스크루즈에서 1박을 합니다.(무척 빡빡한 일정입니다만 충분히 가능한 일정이기도 합니다.)
  

  흑흑 글을 좀더 보강해서 수정하다가 다 날라갔습니다. 역시 다른 워드 플그램에서 해서 올려야 하는데....
  내일 또 올릴께요... 지금은 시간이 다 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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