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3일(토요일)

2시경에 요란한 소리에 잠이깨니 우리 20여미터 뒤쪽에있는
미국 청소년들이 묵고있는 캠프에서
곰과의 결투(?)를 벌리고있었다
이번 곰은 어지간해서 잘 도망가지를 않았다.
매우 배가 고팠는지 모두가 일어나 소리를 질러대고
불을 비춰도 한참을 어슬렁 거린 모양이다

오늘은 하프돔을 오르는 날이라 일찍일어나기로 하였는데
간밤의 곰때문에 모두 잠을 설쳐 버려 따로 깨울 필요가 없었다
우리들의 곰통이 하나 없어져 모두들 흩어져 찾고있는데
캠프에서50여미터 떨어진곳에 팽개쳐 버리고 갔다

이 소동에도 한사람은 꿈적도 않고 잠을자고있었다



캠프사이트는 그대로 두고 행동식만 간단히 챙겨 하프돔으로 향한다
가운데 하프돔의 모습이 보인다



줌으로 정상부를 당겨보니 이른시간인데도 많이들 올라가있다




오르는 도중에 광진형과 함께..
내년에 다시 한번 오라고 초청을 하신다




하늘이 너무 상쾌한 오름길
오늘도 여전히 복잡한 하늘길이 보인다



드디어 본격적인 사다리타기가 시작된다
아래는 가죽장갑들이다. 면장갑은 절대 사용말기를....



사다리가 끝나는 지점에 다다르니 묘한놈이 우리를 반긴다
도망가지도 않는다.



마무트이다
포스가 풍긴다



정상부에서 단체사진



승태형과 둘이서
승태형의 위 몽벨티셔츠는 나도 가지고있는데 10여년이 넘은 제품들이다
봄에 마나슬루에서는 20여년이된 등산화를 트레킹 동안 신고
돌아올때 포터에게 물려주는 모습을 보았다
본 받을 만하다



가운데 엘캐피탄이보이는 요세미테밸리의 파노라마



하산길에 다시 한번 위를 바라본다
여전히 하늘은 아름답다







대부분의 등산객들이 배낭을 이 지점에 벗어 놓고 맨몸으로 사다리를 오르는데
벗어 놓은 배낭에 다람쥐 한놈이 제집인냥 들락거리며 작살을 내는 중이다




다시 야영지로 돌아와 정리를 끝내고 출발을 서둔다




약간의 오름길을 아직도 덜 적응된 배낭덕분에 생각만큼 진도가 안나간다



휴식시간의 모습들이다




오늘의 막영지에 도착하자마자 먼저 모기불부터 피운다
그러나 많이 도움은 안된다



그냥 불장난이 좋아서 하는게 아닌지 모르겠다
캠프화이어는 Fire Ring이 설치가 되어있는곳에서만 피워야한다
또 만피트가 넘어가면 피워서는 안된다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3751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957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299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505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20393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596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813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736 2
12332 [미서부 그랜드서클 여행기] #17 메사버드국립공원, 산후안스카이웨이 [10] file Chris 2007.10.19 14727 2725
12331 시애틀에서 샌디에고까지- 샌프란시스코 [1] 정근 2006.03.15 10751 710
12330 샌디에고출발 오레건, 시애틀, 캐나다 록키거쳐 옐로우 스톤으로, 일정 문의드립니다 [4] cecil 2007.07.14 9826 585
12329 샌프란시스코-요세미티-샌프란시스코 5박 6일 일정 조언부탁드립니다. [6] 한대우 2008.02.13 9854 541
12328 자료 검색/ 게시판 글쓰기/ 사진 올기기/ 프린트... victor 2003.07.26 18452 506
12327 [re] 샌프란시스코 & Bay Area/ PCH (몬트레이, 산루이스오비스포/ 산타바바라) victor 2005.04.02 24244 492
12326 루트작성, 여행준비는 어떻게 하지? victor 2003.08.22 20324 430
12325 롱비치의 퍼시픽 수족관 (Aquarium of the Pacific) baby 2006.01.21 12186 427
12324 키드스페이스 어린이 박물관 (Kidspace Children's Museum) baby 2004.10.25 9146 427
12323 12.25 - 1.6 미국 여행 일정 문의 드립니다. [5] 퍼스트 2007.12.07 5884 391
12322 서부 여행일정 문의 드립니다. [2] 스맥보 2007.08.05 6346 387
12321 여행일정등 문의 시 유의사항 (Q&A) victor 2005.03.09 10485 383
12320 뉴스를 봤는데 데스벨리에서 한국인 4명이 극적으로 구조됐다네요 [7] 이선영 2006.08.20 7765 371
12319 세콰이어에서 야생 곰의 습격을 받다. [6] 루시남 2006.08.14 16738 370
12318 MS street & trip 2007 사용후기 [12] 리메 2007.02.14 7581 353
12317 4. 강화농군의 뉴욕에서 엘에이 타후아나 둘러보기 [10] 강화농군 2006.02.17 7661 348
12316 게시판 글쓰기 유의사항 [1] victor 2005.07.06 11966 345
12315 서부여행 좀 봐주세요 (샌프란시스코-몬터레이-요세미티) [14] 숙이 2007.06.22 8244 323
12314 [정보] 어린이 포함한 가족여행시 차량선택 [4] 연주맘 2007.08.29 8273 308
12313 [모임후기] 지금 몇 시 ??? [23] blue 2005.09.08 6898 284
12312 지민이의 미서부여행 19 [2] file 테너민 2008.02.05 6313 282
12311 Great Smoky Mountain & Asheville(Biltmore Estate)1 [3] neve펑펑 2006.11.25 6820 279
12310 프라이스라인 차 렌트 질문입니다. [10] 이안 2005.05.26 10090 273
12309 [re] 길이, 부피, 무게, 기타 단위 들 홈지기 2003.04.25 10395 263
12308 맨땅에 헤딩한 미서부여행 9박 10일(3일차) [6] chally 2006.08.24 6030 26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