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21 22:10
어젯밤 I-70 을 타고 콜로라도주에서 유타주로 들어섰을때는 그렇게도 오매불망 기다리던 하이웨이 나가는 길이 보이지 않아 기진한 채로 운전하다가
첫 번째로 보였던 EXIT 길에 있는 웰컴 센터에서 하룻밤 잘 잤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웰컴 센터를 떠나자마자 하이웨이를 빠져 나가는 길이 수시로 보였습니다. 저는 그린리버 싸인을 보고는 곧바로 하이웨이를 빠져서 첫 번째로 보이는 개스 스테이션을 찾아갔습니다.
개스를 넣는데 바로 옆에 수도꼭지가 보였습니다. 저는 저런 물통 2개에 집에서부터 물을 가득 채워가지고 왔었는데 한 통은 물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다른 한 통에다 저렇게 물을 채웠습니다. 물론 식수는 따로 챙겨 왔으며 저 물은 캠핑장에서 세면용이나 과일, 야채를 씻는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개스를 다 넣은 후 화장실도 사용하고 이곳을 떠나기전에 평소의 습관대로 우선 주유소 사진을 담았는데 ,이것은 나중에 여행기를 쓸때 정확한 위치를 추적할 때 중요한 단서가 되어 줍니다.
개스 스테이션을 나와 하이웨이를 타려고 운전하는데 왼편으로 싸인판이 순간적으로 눈에 들어왔습니다.
조금 전에 개스 스테이션을 찾아 갈 때는 보이지 않았는데......^^
운전중이라 John Wesley Powell 이라는 글자만 눈에 들어왔지만, 일단 이곳으로 핸들을 돌렸습니다.
Green River 가 흐르고 있고, 다리 끝으로는 금방 다녀 온 개스 스테이션이 보입니다.
이곳에 John Wesley Powell River History Museum 이 있네요.
미국 서부 여행자들에게 익숙할 이름인 존 웨슬리 파웰(1834-1902)은 미국 지질학자, 미 육군 군인, 미국 서부 탐험가, 일리노이 웨슬리안 대학교 교수, 주요 과학 및 문화기관의 책임자였습니다. 그는 남북전쟁 (1861-1865)때 북군으로 싸우다 오른팔의 대부분을 잃어 버렸으며 오른팔의 남아 있던 신경은 그의 남은 생애동안 그에게 고통을 안겨주었다고합니다. 제대후 그는 Illinois Wesleyan University에서 지질학 교수직을 맡았으며 미국 서부 탐험에 나섰습니다.
1867년 파웰은 로키 산맥과 그린 강 및 콜로라도 강 주변으로 일련의 탐험을 이끌어 그의 학생들과 그의 아내와 함께 콜로라도 전역에서 표본을 수집하였고,
오른팔이 없는데다가 그 팔의 남아 있는 신경의 고통중에도 불구하고 그는 1869년에 콜로라도강과 그랜드 캐년을 탐험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남자 10명과 배 4척, 식량을 모아 5월 24일 와이오밍주 그린 리버에서 출발했습니다. 위험한 급류를 통과한 일행은 그린 리버를 따라 콜로라도 강(당시에는 교차점에서 그랜드 강 상류), 현재 유타주 모압 근처에 있으며 1869년 8월 30일에 여정을 완료했습니다.
- 위의 글들과 이 사진들은 위키피디아에서 가져왔습니다. -
그는 대단한 의지력을 가지고 있는 불굴의 사나이였습니다. 제가 존경하는 분중의 한 분이구요.
애리조나주 페이지 Page에도 이 분의 뮤즘이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그 분의 뮤즘을 만나게 되어 그 분의 발자취를 볼 수 있으려나 했었는데 일요일이라 문을 닫았더군요.
뮤즘 주위를 돌면서 30 여분동안 안내문에 게시되어 있는 글의 사진만 열심히 담았습니다.
이런 안내글은 나중의 여행 정보에 많은 도움이 되기도하거든요.
그리고 San Rafael Swell.....
어젯밤 칠흙같은 I-70을 달리면서 혹시라도 이곳을 지나가고 있는것 아닐까? 싶어서 안타까운 심정이었던게 떠올랐습니다.
이 부분의 구간은 웬만해서 다시 찾아오기가 그리 쉽지 않기에 놓쳤으면 어떡하지? 하면서 더욱 속상했었지요.
유타주의 I-70에 있는 San Rafael Swell 과 Black Dragon Canyon은 꼭 보고 싶었거든요.
그러나 천만다행이었습니다.
아이폰으로 여행떠나기전에 미리 저장해둔 San Rafael Swell과 San Rafael Reef View Area는 아직 지나가지 않았으며
이곳 뮤즘에서 5분거리에 있다고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