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per.cyworld.com/sunmintravel

자이언 국립공원은 라스베가스에서 약 2시간 30분 정도 올라가면 도달할 수 있는 곳이다.

위치가 브라이스 캐년이나 그랜드 캐년으로 가는 중간에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브라이스나 그랜드 캐년을 가면서 잠깐 들르듯이 구경하고 가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자이언 국립공원은 이렇게 잠깐 들르고 지나가기에는 너무나 매력적이고 멋진 곳이다. 특히나 그렇게 어렵지 않은 수많은 트레일들이 있기 때문에, 시간이 되는 사람들은 꼭 자이언 부근의 스프링데일 등에 숙소를 잡고 최소한 1박을 하면서 트래일 몇 개 정도는 해야 자이언을 봤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자이언은 단풍 놀이로도 유명하므로, 가을에 단풍이 그리운 캘리포니아 사람들에게도 그만인 곳이다.

자이언 국립공원의 입구에 있는 스프링데일이라는 도시에는 자이언의 풍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숙소가 많다. 우리 가족들이 즐겨찾는 숙소는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Quality Inn인데, 숙소도 깔끔하고, 주변의 경관도 무척 좋은 곳이다.

자이언은 브라이스나 그랜드 캐년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차로 직접 접근을 해서 구경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입구에 주차를 한 뒤에 셔틀을 타고 이동을 해야 한다. 비지터 센터도 잘 만들어져 있고, 소개 영화를 상영하는 박물관도 셔틀로 들러볼 수 있다.

셔틀을 타고 끝까지 올라가면, Temple of Sinawava가 나온다. 

이곳은 버진 강의 시초가 되는 Narrows가 있는 산책로인 "Riverside Walk Trail"이 있어서 무척 유명한데, 우리가 간 날에는 야속하게도 비가 흩뿌리기 시작해서 산책로 초입부분만 들어가다가 돌아나오기로 하였다. 산책로 중간중간에 버진 강의 물줄기에 접근을 할 수 가 있다. 아이들이 버진강의 물줄기 앞에서 멋진 포즈를 잡았다.

다시 셔틀을 타고 'Weeping Rock (우는 바위)' 정류장에 도착하니 해가 난다. 

"Weeping Rock Trail"의 짧은 산책로를 오르니 정말로 우는 바위가 있었다. 아래 사진은 우는 바위 안 쪽에서 바깥의 풍경을 본 모습이다. 정말로 앞에 우는 것 같이 계속 물들이 떨어지는데, 사진으로는 잘 잡기가 어려웠다. 그 아래 사진에서는 바위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좀더 잘 나온다. 

이렇게 기묘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이곳의 바위가 지붕처럼 생긴 상층부에 바위가 물을 스며들게 하는 '사암'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물이 통과하지만, 중간에 물이 통과하지 않는 화강암 층이 있어서 바깥으로 밀려나와서 빗방울처럼 계속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시 셔틀을 타고 자이언 내부에 있는 숙소인 자이언 랏지(Zion Lodge)에 내려서 음식들과 간식들을 사 먹었다. 자이언 랏지 부근에도 짧고도 멋진 트레일들이 많이 있는데, 시간 관계상 더 이상의 트레일은 경험을 해보지 못했다.

자이언 랏지 부근은 아름다운 풍경과 나무 들로 가득찬 멋진 곳이다. 여력이 되면 이곳에서 잠을 자면 더 좋을 듯 싶다.

자이언에서 브라이스/그랜드 캐년으로 가는 길의 풍경도 너무나 멋지다. 가는 길 곳곳이 웅장한 화강암의 예술로 가득하다. 그 중의 한 곳에 내려서 아이들이 한 포즈 잡았다.

<

자이언을 나가기 직전에는 체크보드 메사(Checkerboard Mesa)라는 포인트가 있다. 

보통 가로로 줄이 가 있는 것은 사암들이 층별로 쌓이면서 형성이 되는데, 이렇게 세로줄까지 만들어지는 것은 무척 드물다고 한다.

자이언을 나와서 브라이스 캐년으로 가는 길에는 Cedar Breaks National Monument라는 곳에 들러볼 수 있다. 시간에 쫓기면 건너뛰어도 무방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한 번 들러볼만한 곳이다.

이곳은 고도 10,000피트(3천미터)에 자리하고 있기에  한 여름이 아니면 접근도 할 수가 없는 곳이다. 6월 말에 갔음에도 눈이 아직도 사람 키만큼 쌓여 있다. 선우는 미국와서 처음으로 눈을 구경하는 지라 마냥 신이 났다. 거대한 골짜기가 형형색색의 바위층으로 아름답게 펼쳐진다. 저런 붉은 색깔은 흙에 섞여 있는 철분이 산화된 정도와 양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난다고 한다.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4154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7040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380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600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21006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648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859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796 2
12348 텍사스 포트워쓰에서 출발해서 그랜드캐년과 라스베가스 구경하고 돌아오기 조언부탁드립니다! [1] Yoonhee 2014.03.29 7728 0
12347 그랜드 써클 일정 문의드립니다. [4] 윰스 2014.03.06 3331 0
12346 5월 그랜드써클 일정 봐주세요^^ [2] 둘리엄마 2014.03.06 3570 0
12345 5살 아이랑 가는 2주 그랜드 서클 여행 일정 좀 봐주세요.. [6] ontime 2014.01.19 26368 0
12344 미국 자동차 일주? [4] 킹스톤연어 2014.01.17 8451 0
12343 그랜드 캐년 여행 일정 문의 합니다. [1] 비바여우 2014.01.17 3484 0
12342 요세미티와 그랜드써클에서 숙박문의 드립니다. [4] luckynina 2011.08.08 6493 0
12341 2014 지민이의 미서부 여행 1(2014. 1.6) - 김포공항 - ANA항공 - 숙소 [3] file 테너민 2014.01.17 6375 0
12340 꿈 같은 미국여행을 정리하며 [10] 민고 2014.01.18 10696 0
12339 5월 중순 출발하는 2개월 동서부 횡단 루트!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2] 윰스 2014.03.29 3350 0
12338 미국 20일 횡단 코스, 기타 비용 문의드립니다 [2] 레전 2014.02.10 5094 0
12337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유니온스퀘어 알라모 렌트카 지점 가는 방법 문의드립니다. [4] 레전 2014.02.11 7555 0
12336 미국 서부여행 렌트카 차종 문의합니다. :) [1] Sooahhan 2014.02.01 8767 0
12335 랜트카 문의 [2] 도도파파 2014.02.05 4728 0
12334 대륙횡단 계획중입니다. 편지랑 차의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 [3] kaidou 2014.02.06 4207 0
12333 콜로라도와 그랜드서클 여행일정 입니다. [3] 사과나무 2014.02.06 3557 0
12332 3월말 spring break에 그랜드써클 여행 일정 봐주세요~ [2] 세로토닌 2014.02.07 2929 0
12331 2월 22일부터 3월 1일까지 엘에이랑 라스베가스인근 여행계획 [3] 숲속에빈터 2014.02.07 3480 0
12330 미국 서부여행 7박 8일 일정 조언 부탁드립니다. [1] 태민아빠 2014.02.18 4312 0
12329 2014 지민이의 미서부여행 2일차(2014. 1.7) - 헐리우드-산타모니카비치-양지감자탕-한남체인 [1] file 테너민 2014.01.30 6200 0
12328 서부여행 여쭤봅니다. [3] 2014.04.13 3103 0
12327 네비게이션 팝니다-판매완료 file 슈슈슈파 2014.01.31 2851 0
12326 그랜드 서클과 샌프란시스코 까지 여행 일정 문의 드립니다. [5] 사과나무 2014.02.03 2842 0
12325 급하게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미국내 로컬 항공권과 나이에가라 1박관광관련 [2] Dniro 2014.03.30 4560 0
12324 미국 서부 여행 일정 조언 당부 드립니다. [2] sedaek 2014.04.01 3331 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