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05 10:23
머물었던 방은 2층. 1층 로비에 음식이 차려져 간단하게 먹고 화이트 샌드로 출발!!
고속도로 25번을 타다가 지방도 60번을 타는데 차들 왕래가 없다.
국도 54번으로 바뀌니 차들이 좀.
알라모고도에서 눈으로 더럽혀진 차를 세차 .
5분에 25센트 8개를 넣고 세차를 하니 나름 신차 수준으로^^
화이트 샌드의 모래는 아름답지만
여기서 인류
최초의 원폭 실험인 맨하튼 프로젝트가 벌어진 현실은 가슴을 아프게 한다.
비지터 센터는 어도비 양식의 건물. 들어가서 자석 등 선물류를 사고 드디어 공원으로 들어 갔다.
예전에는 입구부터 하나 하나 보면서 갔지만 이번에는 레스트 에어리어까지 고고씽.
들어가서 점심부터 해결하였다. 레스트 에어리어는 개인, 단체 용 장소가 달리 구성되었는데
흰 모래에 맞게
탁자도 흰색이었다.
하얀 사막내에 하얀 탁자, 푸르른 하늘 꼭 우주에 온 것 같았다.
가다보니 한글로 누군가
모래 위에 가득 이름을 새겼다.
그 옆에 병수 엄마도 이름을 쓰기 시작...
점점 안으로 들어 가니 사람들 발자욱이 안보이기 시작하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눈에 보인다.
파란 하늘 아래 순백색의 모래가 참 인상적이다.
시간이 더 허락된다면 석양 질 때까지 있고 싶지만
해지기 전에는 숙소에 들어가야 한다는 엄마의 지론에 따라 아쉽게 철수.
오늘 숙소는 텍사스주의
엘파소.
인근의 라스쿠르세스가 아닌 엘파소를 정한 이유는
멕시코를 보고 싶어서 였다.
그러나 엘파소와 인접한 후아레스의 치안이 안좋고 나 혼자만 가는 것이 아니기에
고민 고민하다 출발 몇일 전 포기를 하였다.
대신murchison park이라고 불리우는 프랭클린산 중턱에 있는 길을 갔다.
이 도로를 타고 올라오니 서쪽에 시 다운타운이 보이고 저 멀리 밤에 멕시코를 알려 주는 산도 보인다.
동편을 보니 엘파소시 외곽의 모습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그래도 압권은 리오그란데 강을 사이로 나누어진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보는 것이다.
붉은 색 × 표가 양 국가 접경 지역이다.
공원에서 나온 우리는 도시 동편에 있는 숙소 라킨타 인 엘파소에어포트에 갔다.
총 금액은 58.3불. 다소 저렴하기에 예약을 하였다.
모텔 바로 옆에 푸드 마트가 있는데 미국와서 처음
보는 체인명이었다.
음식 가격이 저렴하고 멕시코 국경이라 그런지
멕시코 관련 음식이 많다.
나도 여기서 칠리 요리를^^
모텔 바로 앞이 10번 고속도로이다. 차량 통행이 참 많다..
모텔 앞에 있는 멕시코식당 모습이 앙징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