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I-70 을 타고 콜로라도주에서 유타주로 들어섰을때는 그렇게도 오매불망 기다리던 하이웨이 나가는 길이 보이지 않아 기진한 채로 운전하다가 

첫 번째로 보였던 EXIT 길에 있는 웰컴 센터에서 하룻밤 잘 잤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웰컴 센터를 떠나자마자 하이웨이를 빠져 나가는 길이 수시로 보였습니다. 저는 그린리버 싸인을 보고는 곧바로 하이웨이를 빠져서 첫 번째로 보이는 개스 스테이션을 찾아갔습니다.




page3.jpg



개스를 넣는데 바로 옆에 수도꼭지가 보였습니다. 저는 저런 물통 2개에 집에서부터 물을 가득 채워가지고 왔었는데 한 통은 물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다른 한 통에다 저렇게 물을 채웠습니다. 물론 식수는 따로 챙겨 왔으며 저 물은 캠핑장에서 세면용이나 과일, 야채를 씻는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개스를 다 넣은 후 화장실도 사용하고 이곳을 떠나기전에 평소의 습관대로 우선 주유소 사진을 담았는데 ,이것은 나중에 여행기를 쓸때 정확한 위치를 추적할 때 중요한 단서가 되어 줍니다.



221009-08.JPG




개스 스테이션을 나와 하이웨이를 타려고 운전하는데 왼편으로 싸인판이 순간적으로 눈에 들어왔습니다. 

조금 전에 개스 스테이션을 찾아 갈 때는 보이지 않았는데......^^

운전중이라 John Wesley Powell 이라는 글자만 눈에 들어왔지만, 일단 이곳으로 핸들을 돌렸습니다.



 221009-09.JPG



Green River 가 흐르고 있고, 다리 끝으로는 금방 다녀 온 개스 스테이션이 보입니다.




221009-11.jpg



이곳에 John Wesley Powell River History Museum 이 있네요.  

미국 서부 여행자들에게 익숙할 이름인 존 웨슬리 파웰(1834-1902)은 미국 지질학자, 미 육군 군인, 미국 서부 탐험가, 일리노이 웨슬리안 대학교 교수, 주요 과학 및 문화기관의 책임자였습니다.  그는 남북전쟁 (1861-1865)때 북군으로 싸우다 오른팔의 대부분을 잃어 버렸으며 오른팔의 남아 있던 신경은 그의 남은 생애동안 그에게 고통을 안겨주었다고합니다. 제대후 그는 Illinois Wesleyan University에서 지질학 교수직을 맡았으며 미국 서부 탐험에 나섰습니다.




221009-08.jpg



1867년 파웰은 로키 산맥과 그린 강 및 콜로라도 강 주변으로 일련의 탐험을 이끌어 그의 학생들과 그의 아내와 함께 콜로라도 전역에서 표본을 수집하였고,

오른팔이 없는데다가 그 팔의 남아 있는 신경의 고통중에도 불구하고 그는 1869년에 콜로라도강과 그랜드 캐년을 탐험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남자 10명과 배 4척, 식량을 모아 5월 24일 와이오밍주 그린 리버에서 출발했습니다. 위험한 급류를 통과한 일행은 그린 리버를 따라 콜로라도 강(당시에는 교차점에서 그랜드 강 상류), 현재 유타주 모압 근처에 있으며 1869년 8월 30일에 여정을 완료했습니다.



page5.jpg

- 위의 글들과 이 사진들은 위키피디아에서 가져왔습니다. -



그는 대단한 의지력을 가지고 있는 불굴의 사나이였습니다. 제가 존경하는 분중의 한 분이구요.

애리조나주 페이지 Page에도 이 분의 뮤즘이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그 분의 뮤즘을 만나게 되어 그 분의 발자취를 볼 수 있으려나 했었는데 일요일이라 문을 닫았더군요.

뮤즘 주위를 돌면서 30 여분동안 안내문에 게시되어 있는 글의 사진만 열심히 담았습니다.

이런 안내글은 나중의 여행 정보에 많은 도움이 되기도하거든요.



221009-07.jpg



221009-10.jpg



221009-09.jpg



221009-12.jpg



 221009-13.jpg



221009-14.jpg



221009-15.jpg



221009-16.jpg



221009-17.jpg



221009-18.jpg



그리고 San Rafael Swell.....

어젯밤 칠흙같은 I-70을 달리면서 혹시라도 이곳을 지나가고 있는것 아닐까? 싶어서 안타까운 심정이었던게 떠올랐습니다.

이 부분의 구간은 웬만해서 다시 찾아오기가 그리 쉽지 않기에 놓쳤으면 어떡하지? 하면서 더욱 속상했었지요. 

유타주의 I-70에 있는 San Rafael Swell 과 Black Dragon Canyon은 꼭 보고 싶었거든요.



221009-19.jpg



그러나 천만다행이었습니다.

아이폰으로 여행떠나기전에 미리 저장해둔 San Rafael Swell과 San Rafael Reef View Area는 아직 지나가지 않았으며

이곳 뮤즘에서 5분거리에 있다고 나오네요.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3107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783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126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307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19431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494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719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643 2
3017 자동차 - 가장 싸게 렌트하는 방법 [8] file goldenbell 2011.08.15 38803 2
3016 Texas 여행 - 6 : Austin [1] file goldenbell 2011.11.13 34326 2
3015 LA-Las Vegas-San Diego 준비와 첫날(만 세살 동반) [3] Jamie 2005.03.02 28680 93
3014 미국 서부 여행기 입니다. 이휘경 2002.09.02 28345 152
3013 킹스캐년 국립공원 다녀왔어요~~~ (사진 올렸습니다^^) [4] 기돌 2012.07.28 24600 1
3012 미국 서부 겨울여행 후기 및 참고사항 [5] file 세파리 2012.12.27 22964 1
3011 샌디에이고 출발, 멕시코 티후아나 공략 [3] 루시남 2007.02.23 22034 152
3010 크루즈 아닌 알라스카 여행 [1] file 라디올로지스트 2014.04.30 21956 0
3009 [왕초보의 오토캠핑 여행기] 3. 세쿼이아 & 킹스캐년 [2] file 야니 2011.10.25 21844 1
3008 Texas 여행 - 5 : 광활한 Texas [2] file goldenbell 2011.09.16 21669 1
3007 Las Vegas, Grand Circle 여행기 [5] file 특급투자자 2011.10.09 21459 2
3006 그랜드캐년 사우스 카이밥 & 브라이트앤젤 트레일 (South Kaibab & Bright Angel Trail) [7] file 아이리스 2011.06.11 21418 3
3005 애리조나 Page 주변 - 레이크파웰(Lake Powell)의 Wahweap Overlook [7] file 아이리스 2011.05.03 20388 2
3004 9일일정 샌프란시스코, 요세미티, 라스베가스 여행후기 [3] 알람브라 2010.12.08 19959 1
3003 미국 선불유심 사용기(Straight Talk) [6] file 가리온8 2016.09.13 19214 1
3002 Teton-Yellowstone-Glacier-Crater Lake-Lassen Volcanic 로드 트립_2 [5] file 미국고고씽 2021.08.10 18720 1
3001 미서부 31일 일정 (2021/6.7월) [2] Dali 2021.10.01 18055 0
3000 미국 동부에서 캐나다 간단한 여행 후기 [1] 태발이 2014.06.22 17769 0
2999 8월 그랜드서클 여행 후기 [9] 아이리스 2012.08.20 17739 1
2998 [왕초보의 오토캠핑 여행기] 1. 텐트 구입 [6] file 야니 2011.09.19 17370 2
2997 초등학생 아이들과 미국서부 겨울 여행하기 [8] Jeen 2013.01.27 17252 3
2996 어디 어디 가 보셨나요 ? 재미 삼아 확인 해 보시지요 ? [5] 1빈잔1 2018.12.02 17025 0
2995 옐로스톤에서 노천온천 즐기기(Boiling river) [2] 세환아빠 2008.08.25 17015 33
2994 세콰이어에서 야생 곰의 습격을 받다. [6] 루시남 2006.08.14 16733 370
2993 미국 서부여행기 (14) 레드우드 국립공원 (24일차) [2] file Chris 2008.09.27 16684 1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