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6/5-6/6] RV여행기5. Wahweap + Antelope Canyon

2016.07.11 15:34

JJ 조회 수:2887 추천:2

map.png


 Grand Canyon 에 위치한 Trailer's village 에서 캠핑하고, 아침 일찍 Wahweap Marina 로 출발했습니다. 미리 예약해 두었던 Rainbow bridge tour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였는데요, 9시경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유람선의 기술적인 문제로 해당 투어가 취소되었다고 하네요. 가능한 다른 날짜와 시간을 찾아봤지만 여행 일정상 가능한 시간이 없어, 아쉬움을 달래며 Antelope Canyon Boat Tour로 변경하였습니다. 대신 투어 취소로 남은 시간을 이용해 그랜드 캐년 view point 들을 들렀었는데요, 전 날 짧은 관광 시간에 아쉬웠던 그랜드캐년을 더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20160605_133411.jpg

 


 이 후 Powell 호수로 이동했고, 입구에 있는 vista point에서 보이는 경치가 절경이더군요. 잠시 시간을 보낸 후, 예약해 두었던 Wahweap RV campground 에 check-in 을 하고, boat tour 를 시작하는 리조트 로비로 이동했습니다. 이 곳에 주차하고 점심을 해결했구요. RV park에서 리조트 로비까지 1마일 정도 떨어져 있어서 걸어서 이동하긴 좀 무리가 있습니다. 셔틀을 운영하긴 하지만 리조트 입구에 RV 및 버스 전용 주차장이 있으니 그냥 RV 로 이동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한 것 같습니다.

 



 map2.png


 Antelope Boat Tour 는 가격이 저렴하고 시간도 한시간 정도로 짧지만 그래도 물에 잠긴 canyon 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날씨가 더워서 오히려 더 길어지면 힘들 것 같더군요. 반복적인 하이킹 / Vista Point 위주 관광에 다양한 경험을 추가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좋았던 것 같구요. 코스는 glen dam을 잠시 구경한 뒤 캐년의 좁은 길을 잠시 들어갔다 Marina 로 돌아옵니다.


20160605_152802.jpg

 

 Tour를 마치고 RV park으로 돌아온 뒤, 바베큐도 준비하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당일 햇볕이 정말 세고, 온도가 높았는데요, 호수까지 내려가는 1km 정도 길을 못 걸어가겠더군요. 호수에서 물놀이를 하려고 물놀이 용품들을 많이 챙겨왔는데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RV park에서 보이는 경치가 좋아서 맥주 한잔 하며 누워 있기 좋았습니다. 다음 날 일출도 정말 멋있었구요. 요세미티, 자이언캐년과 더불어 최고의 자연환경을 즐길 수 있는 캠핑장이었습니다.


20160606_121750136_iOS.jpg  20160605_180227.jpg


 다음 날 오전은 Lower Antelope, 12시에는 Upper Antelope 투어를 예약했었습니다. 서둘러 아침을 먹고, 먼저 upper에 들러 check in 을 한 뒤 lower로 이동해 check in 을 했습니다. 예상보다 좀 일찍 도착해서 시간 조정이 가능한 지 물어봤더니 20분 정도 당겨주더군요. 많이들 이미 말씀하셨지만 한쪽에서 입장료를 내면 다른 쪽에서는 영수증만 내고 입장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Lower 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입장료를 받는 부스가 있고, 이곳에 많은 차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요, Upper 에서 입장료를 이미 결재했다면 여기서는 줄을 서지 않고, 옆으로 표만 보여주며 들어갈 수 있습니다.

 투어는 각 time slot 마다 대여섯 명의 가이드가 들어가게 되고, 각 가이드마다 10명 남짓이 할당 되는 것 같았습니다. 언뜻보니 3살배기 아이가 있는 저희 일행은 다른 나이가 많은 노인분들과 함께 마지막 가이드분께 배정하는 것 같더군요. 앞쪽 사람 이동이 지연되지 않도록 신경을 쓰는 것 같았습니다. 덕분에 저희 투어는 예상보다 30분 정도 늦게 끝나 Upper Canyon 투어에 늦을 뻔 했지만요. Antelope canyon 사진이야 너무 유명하지만, 가이드가 찍어준 사진이 좀 신기해 공유해 봅니다. 가이드가 저희 카메라를 받더니 요리조리 좁은 구멍을 찾아 아래 같은 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보기엔 아무 것도 없는 곳 같은데, 이런 포인트를 어떻게 알고 있는 지 신기했습니다. 가이드 옆에 잘 붙어 따라다니길 잘 했다 싶더군요. 그리고 3살배가 아들을 데리고 복잡한 지형의 lower 를 들어가는 것이 좀 걱정이 되었었는데 생각보단 데리고 다닐만 했습니다.


20160606_103841.jpg 20160606_102042.jpg 20160606_172954212_iOS.jpg


 이 후, Upper 로 이동해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투어를 했는데요, 캐년까지 가는 지프에서부터 먼지가 심하게 날렸습니다. 지난번에 아이리스님이 알려주신데로 입을 가릴 수건을 챙겨간 덕분에 수월히 이동할 수 있었구요. Upper안에서도 사람들이 빛 기둥 사진을 찍느라 모래를 연신 날려대는 바람에 먼지가 심했습니다. 사실 이 날도 날씨가 많이 더웠었는데요, upper를 마치고 나오자 저희 일행 모두 너무 지쳐버렸습니다. 빛 기둥이 신기하긴 했지만, 투어비용과 시간을 고려하면, Upper 와 Lower 둘 다 가는 것 보단 하나만 하고 다른 장소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았을 것 같더군요. 나오는 길에 바로 위치한 Horseshoe bend 마저도 다들 지쳐 가려고 하시질 않았습니다. 아쉽지만 Navajo bridge와 Marble 캐년도 시원하게 pass하고 Bryce canyon 앞의 Ruby's Inn RV park 로 이동했습니다.


 * 가는 길에 위치한 후두를 보고, 여기가 Bryce canyon 이라며 부산을 떨다가 나중에 Red Canyon 이라는 곳 인 줄 알고 살짝 민망했습니다. ㅋ


20160606_193359.jpg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3066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761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106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295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19323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491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709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636 2
9351 잃어버린 Junior Ranger 뱃지 다시 구하는 법 [1] 세환아빠 2008.08.25 3417 17
9350 처음가는 미국여행입니다. 서부여행을 짜긴 했는데 일정 조정 부탁드립니다. [4] Dolphin st 2008.08.28 3713 17
9349 와이오밍 여행 계획 (Wyoming - The Spirit of the West) ★ [2] baby 2004.03.25 18695 16
9348 미국 서부 여행 [1] Daeil Kim 2008.06.27 2997 16
9347 미대륙 38일 텐트캠핑 여행기4 [1] 고개마루 2008.07.16 4120 16
9346 미국 서부여행기 (1) 출발 - 미시간에서 뉴멕시코까지! [6] file Chris 2008.09.08 9165 16
9345 미국 서부여행기 (2) Petrified Forest National Park [5] file Chris 2008.09.09 7425 16
9344 아침 10 시경 그랜드 캐년 사우스림 아침에 관광하고 모뉴먼트 벨리관광하면 ? [2] 장원우 2008.05.28 3104 15
9343 Sedona에서의 캠핑은 어디가 좋은가요? 이진우 2008.06.28 3202 15
9342 그랜드 캐년 노스림과 사우스림의 차이가 뭐지요 ? [2] 장원우 2008.06.30 3529 15
9341 미대륙 38일 텐트 캠핑 여행기3 [1] 고개마루 2008.07.16 4432 15
9340 옐로스톤 여행기1: 첫째날-출발 및 이동 [2] 최머시기 2008.07.28 5108 15
9339 미국 서부 여행 28박 29일 번외 기록 [1] 장문영 2008.07.29 2865 15
9338 서부 38박 39일의 2/3가 지났습니다. [9] Chris 2008.07.17 4253 14
9337 옐로스톤 여행기5: 다섯째날-Yellowstone 국립공원 첫날 [2] 최머시기 2008.07.30 5470 14
9336 옐로스톤 여행기10: 열째날-Capotol Reef N.P., Canyonlands N.P. [2] 최머시기 2008.07.31 3195 14
9335 옐로스톤 여행기13: 마지막 2일- Garden of the Gods, US Air Force Academy [4] 최머시기 2008.08.01 3696 14
9334 초보의 콜로라도 4박 5일 여행일정 좀 도와주세요~~ [5] 유동연 2008.12.02 7339 14
9333 LA에 있는동안 그랜드캐년을 가려고 합니다. [1] JB 2008.07.14 2919 13
9332 옐로스톤 여행기3: 셋째날-Badlands 국립공원, Mt. Rushmore National Memorial, Custer State Park 최머시기 2008.07.29 4203 13
9331 미국 서부여행기 (4) 로스앤젤레스 (1) | [4] file Chris 2008.09.11 6509 13
9330 국가별 전압 및 사용 플러그 안내 victor 2004.07.10 8065 12
9329 사진으로 가보는 blue네 여행이야기-10편(Old Scramento,Jelly Belly,Juni님 만나기) [29] blue 2006.11.06 4620 12
9328 9박 10일 서부여행 계획 초보 (St. Louis 출발) [1] 정윤경 2008.07.05 3039 12
9327 미국에서 구급차 이용할 시 참고할 사항 [1] 불꺼요 2008.07.06 6132 1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