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정보 가장 미국적인 음식-패스트푸드

2003.01.10 15:59

홈지기 조회 수:4668 추천:99

미국인이 발명한 것들 중에 가장 걸작품이 무엇일까?

미국을 여행하면서 우스갯 소리로 이런 질문을 몇 번 들은 적이 있는데, 그 해답은 맥도날드 햄버그와 코카콜라라고 한다. 왜냐하면 이 두가지 음식은 지구상에 있는 어떤 사람의 입맛에도 맞기 때문이다. 아마 외국을 여행해 본 사람이면 이 말이 실감날 것이다. 어떤 음식도 지구상의 모든 사람의 입맞에 맞기가 힘들다. 그러나 미국이란 나라는 세계의 여러 인종이 살다보니 이런 음식이 만들어지지 않았나 생각된다.

Fastfood는 말 그대로 빨리 먹고 가야 할 급한 사람을 위해 만들었다. 따라서 격식을 차리는 미국의 양반 계층에서는 아직도 Fastfood를 Junk food(쓰레기 음식)라고 비난하며 먹지 않는 사람도 있다. 특히 Fastfood는 칼로리가 많아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절대로 먹지 않는다. 그러나 Fastfood는 확실히 미국적이며 미국 문화을 대표하는 음식이다.

이러한 Fastfood는 보통 Chain 형태로 운영되는 상점에서 파는데 대표적인 Fastfood chain을 열거해보자.

- 햄버그,샌드위치 : MacDonald, Burger King, Wendy's(웬디스), Hardee's(하디스), Arby's
- 치킨 : KFC(Kenturky Fried Chicken), Kenny Roger's
- 피자 : Pizza Hut, Pizza Inn, Little Caesars, Domino's Pizza
- 멕시칸 음식 : Taco Bell

모두 Self service이므로 값이 싸며($2~5) 맛도 있다. 음식을 주문할 때 보통 다음과 같은 것들은 곁들여 주문한다.

- Soft drink : 콜라, 사이다, 오랜지 쥬스, 우유. 주문을 하면 빈컵만 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계산대 한쪽 편을 보면 Self service하도록 되어 있다.
- French fry(후렌취 후라이) : 감자 튀김.
- Chicken Nugget(치킨 너깃) : 닭 살코기만 으깨어 밀가루를 입혀 튀긴 것.
- Biscuit(비스킷) : 빵의 일종으로 맛이 좋다. 우리가 보통 먹는 비스켓을 미국에서는 Cracker라고 하며 영국에서는 Biscuit라 한다. Butter나 Strawberry Jam을 함께 주는데 발라 먹는다.
- Salad : Corn salad(옥수수 salad), 코올슬로(야채를 잘게 썰어 만든 salad) 등
- Salad Bar : 식당 중간에 Salad를 손님이 원하는 데로 먹을 수 있도록 Salad Bar가 있는 식당이 있다. 이런 식당에서는 Salad를 주문하면 Plate(접시)를 주는데 Salad Bar에 가서 먹고 싶은 만큼 담아서 자리로 가서 먹는다.
- Apple pie
- Ice cream
- Sundae(선데이) : Ice cream 위에 시럽이나 초콜렛을 얹어줌.

미국에 처음 도착해서 가장 황당한 것은, 음료수(Soft drink)를 주문할 때 미국 사람들이 하나도 못 알아 들을 때이다.

Fastfood점에 들어가 "Cola.", "Coca Cola."를 몇 번 외쳐도 못 알아 듣고, 마지막에는 콜라를 손가락으로 가르키면, 그때서야 "Oh, Coke(코욱)."하면서 콜라를 준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콜라를 Coke라고 부르는구나'하고 생각하게 된다. 아마도 대부분 한국 사람들은 콜라를 영어로 'Coke'라고 알고 있는데, 결론만 말하면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Coke'란 'Coca Cola'의 줄인 말이다. 즉, "Coke, please."는 우리말로 "코카 콜라를 주십시오."라는 뜻이 된다. 만약, 펩시 콜라를 마시고 싶으면 "Pepsi, please."라고 하면 된다. 그러나 "Coke, please."나 "Pepsi, please."가 둘다 "콜라를 주십시오."로 통용된다.

사이다의 경우는 더 어렵다. 아무리 "Cider, please."를 외쳐도 절대로 못 알아 듣는다. 한영 사전에서 사이다를 찾아 보면 'Soda pop'이라고 나와 있으나 실제로, 미국에서 "Soda pop, please."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한 번도 들어 본 적이 없다. 그냥 "Seven-up, please." 혹은 "Sprite, please"라고 이야기하면 된다. 'Seven-up'이나 'Sprite', 'Coke', 'Pepsi' 등은 모두 상표 이름이다.

일반적으로 미국에서는 음료수나 술을 주문할 때 상표명을 말해야 한다. 그러나 오랜지 쥬스만은 예외인 것 같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에서는 콜라, 사이다, 오랜지 쥬스라는 말이 대개 통한다. 왜냐하면 한국을 취항하는 미국 비행기의 승무원들이 한국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말을 외우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에 도착하면 통하지 않는 말 중에 하나가 이 'Orange juice'이다. 영어로 발음하면 '아린쥐 주-스'가 되고, 발음할 때 가장 주의 할 것이 첫 음절 '아'에 액센트를 넣는 것이다.

이러한 Soft drink는 주문할 때 반드시 Size(Small, Medium, Large)를 말해야 한다. 예를 들어 Coke를 주문할 때 그냥 Coke이라 하지 말고 Size와 함께 "Small Coke." 혹은 "Medium Coke."이라고 말한다. Small Coke 정도이면 우리에게 알맞다. Large Coke는 거짓말을 조금 보태면 한 바께쓰나 됨다.

이런 Fastfood점에서 메뉴를 보면 Set menu라고 있다. 햄버거나 치킨에 French fry와 Soft drink 등을 합쳐 Set로 만들어 둔 것이다. 종류에 따라 번호를 붙여 놓아서 주문하기 쉽게 되어 있다. 메뉴에서 각각을 주문하는 것보다 Set를 주문하는 것이 싸다. 주문할 때에는 Soft drink의 종류(Coke, Sprite 등)만 이야기하면 되고 Size(Small, Medium, Large)는 이야기하지 않아도 된다. 보통 Medium으로 준다. 일반적으로 미국 사람들은 Set라는 말대신 Combo(콤보, Combination의 약어)라고 부른다.

자 그러면 MacDonald에 햄버거를 먹으러 가보자. 줄을 서서 자기 차례가 오기를 기다린다. 차례가 오면 종업원이 먼저 말을 건다.

Can I help you ?  (주문하시겠읍니까 ?)
Yes.(예.)
Here or to go ?/Here ?(여기서 먹겠읍니까?, 가져가겠읍니까?)
Here.(여기서 먹겠읍니다.)
What do you ...?(무었을 주문하시겠읍니까?)
Combo number 3 with Coke, please.(콜라와 함께 Set menu의 3번을 먹겠읍니다.)
Big Burger, French fry, and Coke, please.(빅버거와 감자튀김, 콜라를 주십시오.)
Medium ?(중간 크기로 하계읍니까 ?)
Small Coke, Please.(작은 걸로 주십시오.)

식당에 들어가 주문하려면 맨먼저 묻는 말이 "Here or to go ?"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그냥 "Here ?" 혹은 "To go ?"라고 묻기도 한다. 어쨋든 가게에서 먹고 갈려면 "Here"라고 대답하고, 가지고 갈려면 "To go"라고 하는데, 이때는 봉지에 싸서 준다.

음식을 주문하고 나서 잠깐 기다리면 음식이 나온다. 우리나라에서는 음식을 주문하고 나면 돈을 지불하는데, 미국에서는 음식이 나오면 돈을 지불한다. 여기에서는 T/C나 신용 카드가 통용되지 않는다.

Counter 옆을 둘러 보면 Napkin과 Straw가 있는데 필요한 만큼 빼오면 된다. 식당을 둘러 보면 신문을 두는 곳이 있는데 가지고 와서 볼 수도 있다. 이때 읽고 나서는 깨끗이 접어 원래의 자리에 갖다 놓자. 다 먹고나면 휴지통에 찌꺼기를 버리고 Tray는 휴지통 위에 올려 놓으면 된다.

휴일에 공원이나 거리에 나가면 Hotdog 가게를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먹는 것은 진짜 Hotdog가 아니다. 진짜 Hotdog는 길다란 빵의 배를 갈라 속에 Sausage를 넣어준다. 이때 반드시 유의해야 할 점은 빵 속에 케찹(Ketchup)이나 겨자(Mustard) 등을 발라 먹어야 맛이 있다.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2968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739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090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266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19158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480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701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624 2
1074 Hertz 임차 비용보다 청구 비용이 더 많이 나왔습니다. [1] file woogler 2023.06.30 423 0
1073 부모님과 하는 4박5일 그랜드 서클 일정 한번 봐주세요 (뒤에 옐로스톤도 추가하고 싶습니다) [21] 쑤몬 2021.04.22 422 0
1072 6월에 Kanab으로 여행갑니다-- the wave포함.. ^^ [18] ontime 2021.05.24 421 0
1071 여름철 캘리포니아 - 텍사스 애들 데리고 왕복 [1] 머루소년 2021.05.27 421 0
1070 모뉴먼트 밸리 드라이브 코스 4륜만 가능할까요? [10] file 숙면중 2023.08.15 421 0
1069 [재미로 보는 자료] 미국 국립공원 방문하기 좋은 시기 [2] file 아이리스 2024.01.01 421 0
1068 안녕하세요, 연말 겨울 미서부 로드트립 여행 일정 문의 드립니다. [4] 이네이네 2022.11.03 420 0
1067 white의 2013년 캐나다 로키와 알래스카 여행 : 여행기를 시작하며 [5] file white 2021.01.14 419 1
1066 샌프란시스코 IN 피닉스 OUT 일정과 동선에 맞는 숙소 지역 ( 요세미티, 그랜드 써클, 세도나 ) [6] 지아맘 2021.04.02 419 0
1065 집에서 해보는 가상 하이킹 Roadtrip 2021.04.14 419 0
1064 white의 2013년 시애틀에서 샌디에고 이동여행(Mt.Helens, Crater Lake, Redwood) [4] file white 2021.04.22 418 1
1063 6월 옐로스톤/자이언캐년/브라이스캐년 + 밴프 질문 드립니다. [9] 케이건 2023.02.13 418 0
1062 아이리스님 올만이네요. [2] 이장 2020.11.10 417 0
1061 코로나 시기 혼자 집에서 보내기 [10] file goldea 2021.01.22 417 0
1060 2022 6월 세도나-옐로스톤 로드트립을 계획 중입니다 [6] 말년 2021.12.27 415 0
1059 The Wave 퍼밋 신청 방법이 바뀐다고 합니다. [4] Roadtrip 2022.03.11 415 1
1058 서부여행 렌트카 예약.. 조언이 필요합니다..! [7] vincent 2022.12.01 415 0
1057 미국 동부와 그에 인접한 캐나다 여행 정보 필요합니다. [6] 철수 2023.01.31 415 0
1056 캘리포니아 봄 들판 구름 구경 [12] file 청산 2021.02.04 414 0
1055 미서부 12박 13일 일정 문의드립니다 [2] 여행자2호 2022.12.07 414 0
1054 샌프란시스코 주차딱지 [3] file keydary 2023.01.05 414 0
1053 여자 혼자 그랜드써클 위험할까요?? [1] genie 2021.06.23 413 0
1052 Bisti/De-Na-Zin Wilderness(비스티/데나진 황무지) 가는방법과 하이킹 안내입니다. [4] file 찬스파파 2021.04.29 411 0
1051 자동차 여행 일정 질문 드립니다. (Florida to California) [5] MissFlash 2020.12.25 410 0
1050 샌디에이고 초등고학년 아이들과 2박3일 일정 어떻게 잡을까요? [4] jwswdaddy 2023.02.18 410 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