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라스베가스까지의 이동 루트

안녕하세요..^^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을 관광하고 당일 오후에 라스베가스(Las Vegas)로 향해가는 방법과 이동 동선 및 거리 또 예상 소요 시간을 다음과 같이 크게 4가지로 구분해서 비교해 드립니다.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일정을 짜는데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경험하고 현재 보유한 자료를 바탕으로 하나하나씩 구체적인 도로번호를 기준으로 해서 여러 가지 루트를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머세드 - 요세미티 국립공원 - 타이오가 로드 - 데스밸리 - 라스베가스 (600마일 16시간)

◎ CA 140(E) - CA 120(E) - US 395(S) - CA 190(E) - US 95(S)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남서쪽 입구에 해당하는 마을인 머세드(Merced)를 출발해 CA-140번 도로를 동쪽으로 달리면 공원의 남서쪽입구(Arch Rock Entrance)로 향해서(70마일) - 요세미티 공원을 쭉~~관광하고 공원을 가로지르는 타이오가 로드(Tioga Road : CA-120번 도로)를 이용해서 공원을 횡단해서 동쪽입구까지 (50마일) - 동쪽입구에서 리바이닝(Lee Vining) 마을을 지나면서 US-395번 도로를 이용해서 남쪽으로 맘모스 레이크(Mammoth Lakes)와 비숍(Bishop)을 잇달아 지난 후 론파인(Lone Pine)까지 (140마일) - 론파인에서 CA-190번 도로를 동쪽으로 달려 데스밸리(Death Valley) 국립공원을 관통하듯 통과해 네바다(Nevada)주 비티(Beatty)까지 (150마일) - 비티(Beatty)에서 US-95번 도로를 이용해 남쪽으로 향하면 라스베가스도착 (120마일)

여기서 다른 한 가지 방법으로는, 데스밸리 시닉 바이웨이(Death Valley Scenic Byway)라고 불리는 CA190(E) 도로를 계속 이용해서 데스밸리 정션(Death Valley Junction)까지 이어지는 루트도 데스밸리의 대표적인 관광 포인트들을 좀 더 구석구석 구경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엄밀히 따지자면 오히려 이 방법이 진정한 데스밸리 횡단에 더욱 어울리는 코스라 생각할 수 있고요. 위에 말씀드린 코스는 뜨거운 날씨와 시간관계상 데스밸리 국립공원을 맛만 보며(?) 시간을 약간이라도 좀 줄일 수 있는 도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 : ☞라스베가스를 출발해 데스밸리를 지나 요세미티국립공원으로 향하는 방법)

Tioga Road의 운행이 가능한 5월말~10월초까지..데그밸리를 통과해서 여행하고자 한다면 가장 효과적인 드라이브 여행이 될 수 있는 구간이지만 중간에 1박을 하지 않고 무조건(?) 이동만 한다면 자칫 이 곳의 참 매력은 별로 느끼지 못한 상태로 흔히 말하는 주마간산격의 드라이브 여행이 될 수도 있습니다. 머세드를 출발해서 라스베가스 도착까지 국립공원 내의 최소한의 기본적인 관광을 하신다는 전제하에 전체적으로 약 600마일, 예상 소요 시간은 약 16시간이 걸리는 코스입니다.

● 머세드 - 요세미티 국립공원 - 타이오가 로드 - 바스토우 - 라스베가스 (600마일 14시간)

◎ CA 140(E) - CA 120(E) - US 395(S) - CA 58(E) - I 15(N)
머세드를 출발해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관광하고 공원을 가로지르는 타이오가 로드를 동쪽으로 횡단하여 이후 US-395(S) 도로를 이용하지만 데스밸리를 거치지 않고 바스토우(Barstow)를 지나 라스베가스로 향하는 방법으로 위에서 언급 한 론파인(Lone Pine)에서 데스밸리로 빠지지 많고 계속 남쪽으로 달려 이어지는 CA-58번 도로를 이용해 바스토우(Barstow)까지 (150마일) - 바스토우(Barstow)에서 I-15번 도로를 이용해서 라스베가스까지 (150마일)

경치 좋은 시닉 바이웨이(Scenic Byway)인 US-395번 도로를 지나 여름철엔 너무나 뜨거운 데스밸리 관광은 하지 않고 곧장 라스베가스로 향하는 방법입니다. 사막지역에 그다지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분들이나 어린 자녀를 동반하고 여행하시는 분들이 이용하기 좋은 코스라고 생각하고요. 바스토우(Barstow)를 지나고 난 후엔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인터스테이트 하이웨이(Interstate Highway)를 이용하기에 전체적인 거리는 위의 루트와 비슷하지만 예상 소요시간은 약 14시간이 걸리는 코스입니다.  

● 머세드 - 요세미티 국립공원 - 타이오가 로드 - 토노파 - 라스베가스 (500마일 12시간)

◎ CA 140(E) - CA 120(E) - US 6(E) - US 95(S)
머세드를 출발해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관광하고 공원을 가로지르는 타이오가 로드를 동쪽으로 횡단한 후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동쪽입구(Tioga Pass Entrance)를 벗어나 리바이닝(Lee Vining)마을을 지나서 US-395(S) 도로를 이용하지 않고 계속해서 CA-120(E) 도로와 US-6(E) 도로를 이용해서 네바다주 토노파(Tonopah)로 이동한 다음 (150마일) - 토노파(Tonopah)에서 연결되는 US-95번 도로를 이용해 라스베가스로 곧장 향하는 방법입니다. (200마일)  

데스밸리를 지나가지 않고 네바다주 서쪽의 황량한 사막지역 길을 이용해서, 경치 구경은 잠시 접어 두고 무조건(?) 최대한 빨리 라스베가스에 도착하는 방법입니다. 리바이닝(Lee Vining)을 지나 토노파(Tonopah)를 거쳐 라스베가스로 이동하는 이 구간은 몇몇 마을에서 상점, 주유소, 모텔, 소규모 카지노 등등이 있기는 합니다만 주변 도로상에는 아무 것도 볼 것 없이 약 6시간 동안 아주 심심하고 무미건조한 운전만 해야하는 코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편, 굳이 토노파(Tonopah)까지 가지 않고 CA-120번 도로를 동쪽으로 달려 네바다주로 들어서서 NV-264과 NV-266번 도로를 따라 운행하여 US-95번으로 합류해서 라스베가스로 향하는 루트도 고려해 볼 수 있는데..역시 거리와 시간은 비슷하게 걸리는 코스입니다.마찬가지로 머세드를 출발해 요세미티 공원의 기본적인 관광을 하고 라스베가스 도착까지 약 500마일에 예상 소요시간은 약 12시간이 걸리는 코스입니다.

● 머세드 - 요세미티 국립공원 - 프레즈노 - 베이커스필드 - 라스베가스 (600마일 13시간)

◎ CA41(S) - CA 99(S) - CA 58(E) - I 15(N)
머세드를 출발해서 요세미티 공원의 관광을 마치고 나서 타이오가 로드를 횡단하지 않고 - 공원의 남쪽입구(South Entrance)를 이용해서 공원을 벗어나 CA-41번 도로를 이용해서 남쪽으로 오크허스트(Oakhurst)를 지나서 프레즈노(Fresno)까지 (70마일) - 프레즈노에서 CA-99번 도로를 남쪽으로 달려 베이커스필드(Bakersfield)까지 (120마일) - 베이커스필드를 지나 CA-58번 도로를 이용해서 동쪽 바스토우(Barstow)까지 (130마일) - 이후 I-15번 도로를 이용해서 라스베가스 도착 (150마일)

아무래도 타이오가 로드가 잠정폐쇄되는 늦가을부터 이듬해 5월말까지 즉, 겨울철에 선택하는 코스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미 지나간 길을 재차 왕복운행 해야하는 부분이 있고 프레즈노 이후 구간은 산길이 거의 없는 캘리포니아의 분지지역(California Central Valley)을, 별로 와~~하고 탄성을 지르면서 볼만한 주변 경치는 거의 없이 평범하고 지루한 농촌 풍경을 달리고 이후엔 황무지나 다름없는 사막지역을 드라이브하는 구간이 되는 루트입니다. 머세드를 지나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관광하고 라스베가스 도착까지 약 600마일 거리에 예상 소요시간은 약 13시간이 걸리는 코스입니다.

여기서 베이커스필드까지 내려오지 않고 중간에 시코이어(Sequoia) 국립공원의 남쪽으로 빠져 구불구불한 산길을 더듬어가며 드라이브 한 후 바스토우까지 가는 방법도 있답니다. 일부 지역에서 그림 같은 멋진 경치를 구경해 볼 수 있고 2시간 정도 더 걸리는 코스도 되겠지만 설명은 생략하였습니다. 고산지역에 속한 구간이라 이 도로 역시 한 겨울철에는 거의 이용을 하실 수 없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이상으로 머세드를 출발해 요세미티 공원을 관광하고 라스베가스로 향하는 대표적인 4가지 방법과 코스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실제 운전을 하다보면 같은 50마일의 거리라도 꼬불꼬불한 산길의 오르막 내리막을 운전하는 시간과 쭉~~뻗은 4차선 고속도로를 운행하는 시간은 다를 수 있음은 이해하실 줄 압니다. 그런 맥락에서 거리와 시간을 동시에 말씀드렸으며 요세미티 공원 내에서의 전체적인 관광시간은 대폭 줄여 4시간으로 제한하여 말씀드렸습니다. 즉, 위의 기본 동선에다 각 공원 내에서 어떤 성격의 관광을 하실 것인지의 구체적인 관광 방법과 포인트 선정에 따라 예상 소요시간은 가감을 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위의 1번 코스를 선택하면서 요세미티 국립공원 내에서..즉, 입구로 들어가서 공원을 벗어나 나올 때까지 6시간을 보내게 된다면 머세드 출발에서 라스베가스 도착까지 총 18시간이 소요된다고 계획해 보시면 됩니다.

아울러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대표적인 관광 포인트를 차를 타고 둘러보는 시간 계획과 이동 중에 가능한 US-395번 도로상의 대표적인 관광 포인트들에 대한 짧은 소개는 아래의 링크된 게시판의 관련 글들을 함께 읽어 보시면 좀 더 효과적인 계획수립에 참고가 될 듯 합니다. 끝으로, 또 거꾸로 라스베가스를 출발해 요세미티 국립공원으로 향할 때는 위의 코스들을 각각 반대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만 엄격히 말하면 여행하는 계절과 도로의 사정에 따라 100% 매치되기 보다는 다소 시간적인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라스베가스를 출발해서 요세미티 공원으로 향하는 계획에서는 참고만 해 보시면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입니다. 안녕히 계세요.^^ ☞라스베가스에서 프레즈노까지 400마일 여행루트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둘러보고 타이오가 로드를 횡단하여 US-395번 도로까지 이동하는 시간 계획 : ☞이곳을 클릭!  
US-395번 도로의 주요 관광 포인트 : ☞이곳을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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