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per.cyworld.com/sunmintravel

아들래미 봄방학 기간을 맞이하여 콜로라도를 둘러보고 왔습니다.

욕심에는 로키산 국립공원도 가보고 싶었지만, 봄방학 기간이 4월 중순인 관계로 로키산은 제외하고 그래도 비교적 유명하다는 곳들은 다 둘러볼려고 계획을 짰습니다.

첫날 LA에서 덴버 공항으로 아침 일찍 6시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고 갔지만, 시차가 있어서 렌트카를 한 시간은 10시가 다 되어서였다. 새벽 4시에 아이들을 깨워서 온 관계로 다들 노곤해 하였고, 짐싸고 준비하느라 거의 밤을 새다시피한 아내와 나는 비행기 안에서 앉아서 잔 것으로는 부족해서 잠시의 짬만 나면 눈을 감고 병든 닭모냥 꾸벅꾸벅 ...

그렇지만 새로운 여행을 시작한다는 들뜬 마음에 차를 몰고 콜로라도 스프링스를 향하는 동안에피곤한 몸도 어느덧 기운을 차리는 듯 했다.

덴버에서 차를 가지고 1시간 정도 남쪽으로 달려서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미국의 공군을 이끌어가는 공군사관학교이다. 별로 큰 기대를 하고 간 곳은 아니었는데, 잘 꾸며진 비지터 센터와 멋진 카뎃 채플(Cadet Chaple), 그리고 교정으로 이어지는 트레일이 멋있었다. 특히나 두 아이들이 비행기를 보면서 연신 멋있다를 외치는 것을 보니 일단 첫 단추는 잘 끼운 것 같다.

Cadet Chape 앞에서 ...

내부도 화려한 조명과 파이프 오르간으로 멋지게 꾸며져 있다.

교정의 전투기도 인상적 ...

공군사관학교 구경을 하고 나니 그럭저럭 점심을 먹을 시간이 되었다. 다행히 콜로라도 스프링스에는 한국 음식점이 있어서 한국음식으로 점심을 배불리 먹고 나니 시간이 3시가 다 되어 간다. 바쁜 발걸음을 돌려 찾아간 곳은 'Cave of the Winds'이다. 원래는 Pikes Peak를 가볼까 생각도 했었는데, 아이들에게 무리가 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동굴탐험으로 결정을 했다.

우리는 45분 정도 걸리는 Discovery Tour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였는데, 정말 동굴 내부의 구조나 모양이 환상적이었다. 어두운 곳을 돌아다닌 데다가, 워낙 발발데고 돌아다니는 딸래미 때문에 제대로 사진다운 사진을 찍지 못한 것이 옥의 티라고나 할까 ...

동굴 내부에 있는 조그만 구멍마다 다 들어가보고, 미로처럼 얽혀있는 길을 일행과 떨어져서 마구가는 딸래미 때문에 쫓아다니느라 무척이나 힘들었다는 ...

첫날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신의 공원 (Garden of the Gods)'이다. 공원 전체가 붉은 사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울퉁불퉁한 여러 가지 모습의 바위들과 지형이 인상적이다. 원래 찰스 퍼킨스(Charles Perkins)라는 사람이 소유했던 것이라고 하는데 유언에 따라 콜로라도 스프링스시에 기증이 되어 현재는 영구무료 시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연간 1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찾는 덴버 인근의 명소이다. 아래 사진은 그 중에서도 제일 유명한 Balaced Rock이다. 아치스의 그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장난꾸러기 딸래미가 비슷한 각도로 몸을 비틀었다.

이곳을 마지막으로 숙소는Royal gorge bridge가 있는 캐논시티의 베스트 웨스턴으로 잡았다. 냉장고와 마이크로웨이브가 있고 방도 큰 것으로 잡았는데 하필이면 이번 주간 Kitchen을 공사하는 관계로 아침을 못준단다. 여행 첫날부터 암초를 만난 것이 다소 기분은 찜찜하지만 어쩌랴?

  1. [2023/06/06] 2022/23시즌 Epic Pass와 콜로라도 스키장 후기(Part 1) by snoopydec *6
  2. [2023/05/06] Black Canyon winter ver. by snoopydec *7
  3. [2023/02/15] 3월 미국 서부 및 콜로라도 여행 by 뱅뱅 *1
  4. [2023/01/11] Great Sand Dunes winter ver. by snoopydec *6
  5. [2022/10/06] 콜로라도 단풍 현황 업데이트(10/1-2) by snoopydec *6
  6. [2022/09/27] 콜로라도 단풍 현황 업데이트 (09/24-26) by snoopydec *17
  7. [2016/11/07] 9월 콜로라도 여행기 2: 캠핑장 및 KOA 후기 by snoopydec *14
  8. [2016/11/02] 9월 콜로라도 여행기 1: 여행 Summary by snoopydec *15
  9. [2016/10/04] 9월 콜로라도 여행 Recap 3 by snoopydec *17
  10. [2016/09/25] 9월 콜로라도 여행 Recap 2 by snoopydec *12
  11. [2016/09/17] 9월 콜로라도 여행 Recap 1 by snoopydec *15
  12. [2016/09/07] 9월 콜로라도 갑니다. by snoopydec *14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3491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893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244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417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20023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556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777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712 2
498 얼바인에서 샌프란시스코와 서부해안도시 5박 6일 [2] 마일드 2006.06.02 8820 97
497 메모리얼데이에 샌프란, 샤스타, 크레이터 레이크, 레드우드 2박 3일 돌아보고 와서 [3] 쌀집아제 2006.06.02 5561 63
496 grand circle-1(LA~grand cayon) [2] 지유아빠 2006.05.29 3249 93
495 피닉스에서 샌프란까지.. [2] 김연선 2006.05.21 4929 84
494 San Juan Skyway (Million Dollar Highway / Ouray / Durango) 다녀 왔습니다. [3] yang 2006.05.20 4933 90
493 봄방학 콜로라도 여행기 - 덴버에서 LA로 날아가는 하늘 풍경 ... [3] alphonse 2006.05.20 4977 109
492 봄방학 콜로라도 여행기 - 블랙캐년/콜로라도 국정공원편 alphonse 2006.05.20 6743 94
491 봄방학 콜로라도 여행기 - 메사버드/유레이편(Mesa Verde / Ouray) ★ [5] alphonse 2006.05.13 7207 80
490 플로리다 ; 서부여행 (잭슨빌비치, 세인트 오거스틴, 데이토나비치, 올랜도, 버밍햄, 오클라호마) [2] CJ 2006.05.12 8791 95
489 봄방학 콜로라도 여행기 - Great Sand Dunes 국립공원/Pagosa Springs ★ [6] alphonse 2006.05.06 9159 104
488 플로리다 - 서부여행 (쉐난도어, 블루릿지 파크웨이,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 찰스톤) CJ 2006.05.03 6282 92
» 봄방학 콜로라도 여행기 - 콜로라도 스프링스(Colorado Springs)편 [8] alphonse 2006.05.03 7845 95
486 4월17일에서 30일(씨애틀에서 밴츄라)까지 여행경험 [1] 찬호아빠 2006.05.02 4067 100
485 시애틀에서 일리노이까지 16일 여행기14 (록키 마운틴 국립공원/Rocky Mountain National Park) 최머시기 2006.04.25 5296 89
484 시애틀에서 일리노이까지 16일 여행기13 (두랑고에서 백만불짜리 도로 - Million Dollar Highway) [1] 최머시기 2006.04.25 4852 94
483 시애틀에서 일리노이까지 16일 여행기12 (페이지 근처, 마뉴멘트 밸리) 최머시기 2006.04.25 5526 80
482 데스밸리 - 세콰이어 킹스 캐년 - 몬트레이 - 카멜 - 빅서 여행기(Death Valley, Sequoia&Kings Canyon) 밍키 2006.04.24 6184 83
481 시애틀에서 일리노이까지 16일 여행기11 (자이언, 그랜드캐년 노스림 국립공원) 최머시기 2006.04.22 5740 94
480 요세미티-세도나-그랜드서클-라스베가스-시코이어 여행기 [2] 김태우 2006.04.22 5046 105
479 시애틀에서 일리노이까지 16일 여행기10 (라스베가스) 최머시기 2006.04.22 4280 95
478 시애틀에서 일리노이까지 16일 여행기9 (LA-디즈니랜드) 최머시기 2006.04.22 5933 119
477 Grand Circle 여행 잘 마쳤습니다. [2] ayaho 2006.04.21 3306 97
476 밴프를 다녀왔습니다... [3] 이호선 2006.04.21 3581 95
475 시애틀에서 일리노이까지 16일 여행기8 (샌디에고-카브릴로, 씨월드) 최머시기 2006.04.20 4475 164
474 시애틀에서 일리노이까지 16일 여행기7 (LA) 최머시기 2006.04.20 5095 11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