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고 감사했습니다.

2008.09.08 00:52

강화농군 조회 수:2180

들판의 벼들이 누렇게 익어가며
가을을 재촉하는 밤입니다.

지난 금요일 정말로 반갑고 감사했습니다..  
더 이상의 뭔말은 사족일뿐  그저 반갑고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간단히 그려봅니다.

여전히 아이는 학원을 다니기에 김포에 아이를 내려주고 단맛나는 공기를 마시며 여의도로 향합니다.
제 취미이자 특기가 운전이니 운전은 항상 거부감이 없습니다.
차창을 조금열고 요란스레  Hotel california,  July  Morning ......를 들으며  
어느덧 비릿한 내음이 베어있는 노량진 수산시장 앞에 도달합니다.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환한 미소로 기쁨을 전해주시러....아가씨?그린님이 부군님과 함께  제 1착으로 오셨습니다.

이내 장성오님이 도착하셔서 장보기와 자리잡기가 시작되고
그저 듣기만해도 정겨운 이름이 형상으로 하나둘씩 나타나셨습니다.

놀라운 여행경험과 청소년 전문가이신 김웅수님이 도착하시고
항상 바쁘신 빅터님과 제주에서 급거 귀환하신 제로니모님이 함께 오셨습니다.

짧은 머리만 군인이신듯한 구수한 입담의 구찬수님 오셨습니다.


시장의 다양한 군상들을 헤집고 저희도 흥정에 나섰습니다.
그린님을 아가씨라 불러준 그가게는 걍~ 지나쳤습니다.
안목이 의심되서리.....
동해안 어느 포구에서 횟감을 눈여겨 놓고 주인과 실갱이하던 것처럼
즐거운 흥정이 이루어지고 두접시 반의 풍성한 횟감을 들고 미리 자리한 식당으로 들어섰습니다.
시장안의 식당은 시장 다웠습니다.
요란 시끌벅적 ...  무격식과 방분함.... 진한 사람 냄새가 엄습함을 느낍니다.
얼마 후 베가님이 급한 걸음으로 식당에 닿으셨습니다.

우선 제게 축하와 격려를 필두로 삶과 여행의 이야기 봇물이 터져 나왔습니다.
앞뒤 테이블 목소리에 묻히지 않으려 핏대를 세우며 떠드는 둥 마는둥 하는데 그만 일어나잡니다.

어느덧 시간이 쏜살같이 흐르고 여의도로 2차 자리를 옮겼습니다.
세느강변에 자리한듯 싱그러웠습니다.
여의도 시민공원으로 자리를 옮겨서도 늦은 시간까지 이야기꽃이 만발하였습니다.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모여도 어눌하지 않고
시간이 아쉬울 정도로 서로에게 공감하며 말꼬리를 이어가는 것이
빅터네 최고의 장점이자 오프의 즐거움입니다.

                
  ******      중       략    *****     상상에 맞기겠습니다.



어쩌면 회갑때 열로스톤 번개와 더불어 조만간 차마고도와 볼리비아 여행단이 결성될듯합니다.

빅터 패밀리 여러분...
재차 반가웠고 즐거웠습니다.
늘 행복하시고 곧 차마고도에서 뵙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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