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25 15:38
● 엔젤스 랜딩 트레일 : 왕복 5마일 가량의 이 하이킹 코스는 전문적인 산악인이 아닌 다음에야 보통 5시간이 소요된다. 공원 관리국에서 정한 난이도는 가장 높은 등급(Strenuous)으로 정해져 있다. 햇볕이 내리 쬐는 한 여름에 5시간 동안 내내 가파른 산길을 오르내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런 고생을 충분히 보상받을만한 가치가 있는 코스가 엔젤스 랜딩 트레일이다. 모든 장거리 하이킹은 오전 일찍 출발하는 것이 좋다. 해가 중천에 뜨고 난 후에는 정작 즐거워야할 하이킹이 뜨거운 햇볕 때문에 곤욕스럽기만 하다. 하지만 엔젤스 랜딩으로 가는 초반 길은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정오를 지나면 거대한 자이언의 암벽 절벽이 만들어 내는 서늘한 그늘이 오후에 하이킹을 떠나는 여행객들에게 잠깐의 휴식을 제공해 준다. 그러나 이와는 별도로 만약 오후에 출발하게 되면 반드시 일몰 시간을 체크해 두고 출발해야 한다. 아침 일찍 일어나 가벼운 체조를 하고 배낭 속에 도시락과 마실 물, 자외선 크림, 그리고 선글라스를 챙겨 숙소를 나와 하이킹을 떠나자. 자이언 공원 내를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그로토(The Grotto : 현지 발음대로 하면 그롸로)’ 포인트에서 하차하면 트레일의 출발점이 기다리고 있다. 엔젤스 랜딩으로 가는 길은 처음엔 비교적 무난하게 시작하는데 하이킹 초보자들에게도 즐거운 산책길이 된다. 버진 강(Virgin River) 위에 놓여진 작은 다리를 건너면 황토 색 자갈로 곱게 다져진 하이킹 코스가 여행객들을 이끈다. 각종 야생화의 향기와 산새들의 지저귀는 소리가 정겹기만 하다. ☞Zion Canyon Hiking Gu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