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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여행을 준비하느라고 참으로 막막했는데 아이리스님의 친절한 조언으로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전체적으로 많이 무리가 되는 일정이긴 했지만 나름대로 잘 소화된 것 같습니다. 


사실 5박 6일은 미국일정만 있고 그 앞에 3박 4일의 캐나다 록키 일정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 무리가 되었죠 ^^


미국에서 돌아본 일정을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첫째날 


피닉스 공항 입국 - 사우스림으로 이동 Kachina Lodge 에서 숙박합니다. 


둘째날 


호텔안내에는 partial view 라고 적혀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면서 창문을 보니 뷰가 환상적이었습니다. 

오전시간은 이곳 저곳을 거닐면서 뷰를 감상하였고 12시 정도에 경비행기를 예약하여 어머니에게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뷰도 보여드렸습니다. 

어머니가 경비행기를 타시는 동안 저희는 IMAX 영화를 보았는데 화면만 클뿐 영화의 내용이 그리 긴박감이 넘치지는 않았습니다. 


이후 동쪽으로 이동을 해서 데저트뷰를 보고 노스림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저희는 안텔로프 캐년을 보지 않았는데 어머니가 이틀동안 그랜드캐년을 만끽하고 싶으시다고 해서 사우림과 노스림을 동시에 보기로 하였습니다. 

사실 마블링 캐년은 몇해전 요르단 페트라를 통해서 보았기 때문에 관심이 더 떨어졌는지도 모릅니다. 


노스림으로 가는 89A 드라이브는 참 아름다웠습니다. 특히 노스림쪽으로 올라가면서 view point에서 내려다보는 경관이 일품이었습니다. 

노스림에 도착하여서 Western Cabin에 짐을 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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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노스림을 감상하였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사우스림과 노스림의 느낌을 비교하자면 사우스림은 광활함이 주는 감동이 있고 노스림은 그랜드 캐년의 깊이와 웅장함을 더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특히 노스림은 말을 잘 안하는 관광객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ㅋㅋ

말을 안한다기보다 앉아서 경관을 감상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게 더 맞는 말이겠군요. 

사우스와 노스를 둘다 보기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침은 노스림 레스토랑에서 했습니다. 

창가쪽에 자리를 잡고 온가족이 아름다운 뷰를 보며 함께 아침식사를 한 것은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노스림을 가신다면 꼭 아침식사는 그곳에서 하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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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림을 출발하여 브라이스 캐년으로 갔습니다. 

브라이스 캐년을 보자마자 터키의 갑바도기아가 떠올랐습니다. 

여러 Hoodoo 들이 만들어낸 장관은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브라이스 캐년에서 나와 좀 이동하여 Best Western Thunderbird lodge 에서 숙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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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날 


이날 좀 일정이 꼬였습니다. 노동절 휴가인것을 깜박하고 숙소에서 느긋하게 출발했던 것입니다. 

자이언 캐년의 오버룩 트레일을 보고 자이언 캐년 안으로 들어오니 완전 인산인해였습니다. 

내로우 트레킹을 계획했는데 셔틀을 타는데만 해도 한참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결국 내로우에 오후 1시쯤 도착을 했는데 상상했던 고요한 모습이 아닌 완전 물반 사람 반이었습니다. 

이번 일정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를 했던 곳인데 날을 완전 잘못잡았지요. 

그래서 나중에 서부여행을 하면서 기회가 되면 다시 들르기로 하였습니다. 

물론 내로우 트래킹은 했지만 때를 잘못만났기에 별 감흥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자이언 캐년 자체가 풍기는 웅장함을 더 만끽했습니다. 

자이언캐년을 나와 라스베가스로 떠났습니다. 

이날은 트럼프 호텔에서 묵었는데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라면 트럼프 호텔을 추천합니다. 

메인스트립에 있는 호텔들은 접근성은 좋지만 수많은 카지노와 그곳에서의 담배연기, 흥청거리는 사람들로 인해 아이들에게 좋지 않았습니다. 

트럼프호텔은 카지노도 없고 시설도 너무 좋아서 시간이 짧은 것이 아쉬웠습니다. 


다섯째날


라스베가스 시내를 둘러보고 아울렛에서 쇼핑도 즐겼습니다. 

오후에 피닉스를 향해서 갔는데 가는 도중 갑자기 날씨가 안좋아졌는데 무려 2시간 동안 멀리서 펼쳐지는 번개쇼를 눈앞에서 감상하면서 갔습니다. 

매우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공항근처에서 호텔을 정해 숙박하였습니다. 


다시한번 많은 도움을 주신 아이리스님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여행하면서 어머니와 대화를 나누던 중 어머니가 12살때부터 그랜드캐년을 동경하셨다고 합니다. 

많이 늦었지만 그래도 아직 정정하실 때 함께 여행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내년에는 캐나다에서 자동차를 끌고 벤쿠버 - 시애틀 - 샌프란시스코 - LA를 돌아보는 여행을 벌써부터 계획하고 있습니다. 

여행은 언제나 많은 새로운 것을 던져주는 것 같습니다. 

이 사이트를 통해서 얼굴은 못보아도 서로가 좋은 벗이 되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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