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일

주요 여행지 

거리(miles) 

숙박 

16

 9/30(월)

 Bryce → Zion → 라스베가스(박)

 255

 Paris Hotel 40.53(최종 약 93불)*

17

 10/1(화)

 라스베가스 → 그랜드캐년(사우스) → Watchtower → 세도나(박)

 418

 Andante Inn of Sedona 147.16

18

 10/2(수)

 세도나 → (후버댐) → 라스베가스(박)

 288

 Palazzo 93불(최종 약 167불)*

* 세금, 주차비, 리조트피 등을 포함한 비용


16일차(9.30. 월) 브라이스, 자이언


◦브라이스 일출 보기 위해 일찍 나와 보니 선라이즈 포인트에는 벌써 주차장이 만원이다. 

우리는 처음부터 덜 붐빌 것을 예상하여 선셋 포인트로 갔는데 다 비슷한 생각을 한 것일까? 의외로 사람이 많다. 

일출 보고. 각자 트레일 등 자유 시간을 가진 후 자이언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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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 때의 브라이스. 불꽃 품은 촛대 같기도 하고, 무슨 꽃 사진을 보는 것도 같다. 


◦아침식사 하면서 레스토랑 한 쪽 벽을 보니 옛날 흑백 사진들이 눈길을 끈다. 

후두에 자유롭게 올라가기도 한 것을 보니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기 전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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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두 꼭대기에 서 있는 모습이 무슨 트로피 동상처럼도 보인다.            → 왠지 옛날 학교동창들이 모여 어릴적 소풍 기분 내며 찍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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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모델이라도 되는 것일까? 긴 가죽 부츠와 모자가 후두와 멋지게 어울린다. 


◦자이언에서 트레일도 하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생각이었는데 터널을 지나면서 반대편에 한국 단체 관광버스가 줄줄이 올라온다. 근래 홈쇼핑 방송마다 미서부 패키지 상품을 다투어 판매하더니 웬만한 한국 여행사들이 여기 다 모인 것 같다. 국내 여행사에 현지 여행사까지 단풍철 설악산도 아닌데 서로 다른 이름의 커다란 버스들이 길을 메우고 있다. 셔틀타고, 붐비는 속을 걸을 생각을 하니 갑자기 트레일에 대한 의욕이 급다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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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이언 이스트 입구 표지판                                                  →공원 내 셔틀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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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 입구에서 터널을 지나면서 보이는 풍경                               →피크닉 에어리어에서 점심식사하고,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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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에서 라스베가스로 가는 길에 만나게 되는 바위절벽


◦당초 자이언 다음 행선지는 그랜드 캐년 노스림이었다. 그런데 친구부부 측에서 별안간 사우스림을 주장한다. 이 무렵 노스림은 단풍도 아름다왔고, 무엇보다 캐년의 고요함이 좋았던 곳이다. 갑자기 사우스림으로 바꾸어 갈 생각을 하니 같은 길 왕복도, 한국 단체관광객의 북적댐도 다 마음에 안 든다. 아무 때나 갈 수 없고, 단체관광으로는 가고 싶어도 못가고 등등 노스림이 좋은 이유를 어필해 보지만 그럴수록 역효과다. 어쩌랴? 팀의 평화도 중요하니 어제 아껴 둔 하루 일정을 세도나 추가로 급조정한다. 


17일차(10.1. 화) 그랜드캐년 사우스림


◦아침부터 부지런히 달려 그랜드 캐년 사우스림에 도착하니 예상대로 여기저기에서 한국말이 들려온다. 친구부부는 이곳이 처음이니 셔틀버스로 뷰포인트를 돌아보도록 하고, 우리는 마더 포인트에서부터 Yavapai 포인트 사이를 여유있게 산책하기로 한다. 캐년이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곳에 앉아 마냥 바라보고 있는데 지나가는 미국부부가 다가와 우리 뒷모습이 보기 좋다며 사진을 찍어주겠단다. 나이 탓인가? 좋다는 소리에 아무런 여과없이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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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캐년 가는 길에 시닉 오버룩(좌)          →이 계절에는 지나는 들과 언덕마다 이 노랑꽃으로 뒤덮여 장관을 이루고 있다. brittlebush?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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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조나주의 환영 표지판. 그랜드 캐년 주에 오신 당신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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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캐년. 우측으로 마더포인트가 보인다                                →어디선가 날아온 파란 새와 눈맞춤 놀이  


◦사우스림에 왔으니 와치맨 타워는 보고가야 한다. 콜로라도강과 함께 그랜드캐년을 시원하게 볼 수 있고, 원주민 생활 벽화도 볼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곳 중의 하나다. 옛날 원주민 시대부터 이 자리에 타워가 있었나 했었는데 알고 보니 Hovenweep과 메사버드의 옛날 푸에블로 주거 양식을 모델로 여성건축가 Mary Colter가 지은 작품이란다. Kiva 룸의 벽화도 그녀의 주문에 따라 호피 아티스트인 Fred Kabotie가 그린 것이라니 같은 일도 누가 어떤 철학을 가지고 하느냐에 따라 참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음을 새삼 확인하게 된다. 도대체 어떤 여성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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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치맨 타워를 설계 건축한 Mary Colter. 5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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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피 아티스트 Fred Kabotie의 작업 모습(1932)

(https://www.nps.gov/grca/learn/photosmultimedia/mary-colter---indian-watchtower.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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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치맨 타워에서 보는 캐년과 콜로라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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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va 룸에 그려진 그림들


18일차(10.2. 수) 세도나, 라스베가스


◦세계 최고의 Vortex가 흐른다는 세도나. 상쾌한 공기와 함께 아침식사를 마치고 벨락, 채플, 트라퀴파크 갤러리들을 차례로 돌아본다. 

점심식사 후에는 잠시 전망 좋은 자리에서 휴식도 취하면서 훑어보기식 세도나 관광의 아쉬움을 달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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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십자가 채플의 외양                          →성당 내부. 십자가위의 예수                            → 지금까지와는 다른 느낌의 성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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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옛 추억도 소환하면서 세도나의 풍경과 함께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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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지나 온 콜로라도 숲이 생각나서 주인 허락받고 찍은 갤러리 그림 → 우리 차 옆에 바짝 주차해 놓은 오토바이. 장식이 참 화려하다

    단풍이 절정에 이르면 아스펜 숲은 아! 이런 색이 되나 보다...


o 비용 절감을 위해 열심히 저가 숙소를 찾다가 라스베가스에서 한번쯤 호텔 호사를 누리는 것도 좋겠다싶어 마침 특가로 나온 5성급 팔라쪼를 예약한다. 

최종 가격을 확인하니 괜한 객기를 부렸나 싶었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초대 받은 귀빈 같이 고저스한 기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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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내부. 팔라쪼(궁전이라는 의미)에서 오늘 하루는 편안하게 쉬어보기로 한다.


※ 사진에 찍힌 날짜가 미국 현지 시간이 아닌 한국 시간임을 감안해서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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