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Juni가족 미서부여행-5 (Antelope-Vegas)

2005.08.25 02:53

Juni 조회 수:4870 추천:88

7월25일 월요일 (page-엔터롭 공원-호스슈 밴드-89A-라스베가스)


아침에 그랜드 캐년 노스림을 볼거냐 아니면 엔터롭 공원을 볼것인가에 대해 가족회의를 했습니다. “오전에 수영을하고 11시 투어로 안티롭 공원을 보자 그리고 마키노 수시 부페를 다시한번 들렀다가 가자고” 결정 되었습니다…아내와 아이들은 마키노가 그리 좋았나 봅니다. 저는요? 저도 물론이죠.

아이들이 수영을 하는 동안 우리 부부는 빨래를 하고  시내에 가서 차를 세차했습니다. 동전 넣고 하는 세차장이 많아서 참 좋더군요. 저렴하고 편리하고..      
엔터롭 공원을 구경했습니다. 호텔근처에서 하는 패키지 이용않고 현장에 가니 좀 더 저렴합니다.  어제밤 달려온 98번 도로로 조금만 가면 양쪽으로 두군데 있습니다. 깃발이 휘날리는 건물이 오른쪽으로 있습니다. (왼쪽에도 가보았는데 걸어서 가는 셀프 가이디드 투어고 입장료도 비슷합니다 다시 돌아 나와 오른쪽 에서하는 트럭타고 하는 투어에 참여 했지요)

입구에서 1인당 인디언 보호구역 입장료 6불씩  내고 들어가서 투어는 따로 돈을 냅니다. 1인당 15불 정도 했던것 같습니다. 오픈된 트럭을 타고  입구에 도착하여 들어가니 오묘한 자연의 조각에 감탄했습니다. 가이드해주는 분은 자신이 어려서 놀던 놀이터라고 하더군요. 밑의 모래 바닥이 물이 흐를때 마다 달라져서 몇미터씩 올라갔다 내려 갔다 한답니다. 어메리칸 인디언 가이드는 빛이 들어오는 곳에서는 일부러 모래를 공중으로 흩뿌려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해 줍니다. 단체 관광을 마치면 마지막으로 차에서 내리면서 가이드에게 조금씩 팁을 줍니다.

호스슈밴드는 주차장에서 걸어 모래 언덕을 오르면 얼마 걷지 않아 목적지가 있겠지 하며 물도 없이 모자도 안쓰고 언덕을 올라 선 순간 이게 왠일입니까 0.8마일이정표를 주차장에서 볼 땐 바로 밑일거다 했던 방심이 허를 찔러서…다시 모래언덕을 내려 갔다가 올라 오자니 그렇고 그렇다고 땡볓에 언제 갔다 올까 하니 ..난감했습니다. 할수 없이 그냥 갔다 오기로 했는데 빤히 보여도 멀더군요. 하지만 소문대로 경치는 멋졌습니다. 김현기님의 여행기에 온가족이 엎드려 내려다 보았다던데 ..정말 난간도 없는 절벽에 엉금 기면서 간신히 가까이 접근해 앉아 사진을 찍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오금이 저리네요.ㅎㅎㅎ

89A 도로도 처음 달려 보았는데 숲길을 달리는 기분 상쾌 하였습니다. 노스림입구 비지터 센터에 들러 구경해 보니 마운틴 라이언(일명 퓨마) 박제가 있어 보니 새끼들도 박제가 되어 있었습니다. 4마리의 귀여운 새끼는 어떻게 구할수 있었을까 해서 물어보니 임신한 상태의 퓨마를 잡아 박제 했다는 겁니다. 박제가 영어로 뭘까 하며 물어보고 단어 하나 배웠습니다. (Taxidermy) Taxi는 Greek어원으로 moving을 의미하고 dermy는 스킨을 의미한다네요.

오로지 마키노를 가겠다는 희망 하나로 열심히 달려 라스베가스에 도착해  시원한 마키노로 들어가 소원성취했습니다. 식사후 9시30분 마지막 마스커레이드 쇼를 보러 갔습니다.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라스베가스의 뜨거운 열기는 식을 줄을 모릅니다.

7월26일 수요일 (라스베가스-샌프란시스코 집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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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박 9일이 금새 지납니다. 벌써 집으로 향할 시간이 되었네요. 새벽 4시30분에 일어나 얼음을 채우고 밝아 오는 도로를 나섰습니다. 15번 바스토우 99번 5번 타고 올라 샌프란시스코에 오후 2시경 도착했습니다. 오클랜드 한국 식당에서 얼큰한 염소 전골을 먹고 뒤풀이도 하구요.

원래 계획한 일정에서 변경된 부분이 있었지만 가능한 비용을 최소화 하면서도 즐거움은 극대화한 보람있고 즐거운 여행 이었습니다. 미국 처음와서 여행 할때를 생각해 보면, 그때는 재미있고 효과적이라 하며 다녔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비효율적인 동선, 시간사용, 정보 부족으로 좌충우돌 하던것 생각납니다.

먼저 여행기간동안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사랑으로 인내하고 하나로 뭉쳐 이뤄낸 가족들께 감사합니다.
부족한 부분 많지만 더 늦기 전에 Dori님 말씀대로 자신의 추억을 정리해 본다는 맘으로 그리고 다음의 여행하실 분들에게 자료를 제공해 드린다는 맘으로 조금씩 써 보았습니다.  쉽지는 않군요.

여행을 할수록 노하우가 쌓여서 더 유익하고 여유있게 쉼을 가지고 여행을 할수 있게 되나 봅니다. 특히 Victor님 홈이 가져다 준 정보는 참으로 유익했습니다. 도움주신 빅터, 베이비님 그리고 격려해주신 홈 식구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사진은 라스베가스 프레몬트 스트리트에서 그린 우리딸들의 캐리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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