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미서부 여행기 - 1일차(10/5) LA

2005.11.05 01:01

최현민 조회 수:6134 추천:94

victor님.. 가장 최근의 여행기라니요....
저희가 돌아온지 벌써 3주가 다 되어가는데, 제가 게으른탓에 지금에야 귀국신고를 하니
부끄러워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제가 남편을 닥달해 정리한 여행기를 이제서야 올려보려 합니다.  님들께서 워낙에 훌륭한 여행기들을
많이 남겨주셔서 저의 여행기에 식상해하지는 않을실지 걱정이 되네요..
하지만 저의 여행을 정리하는 의미에서 힘내어 올려봅니다!!

기간 : 10/5 ~ 17
주요여행지 : LA - Disneyland - Legoland - Sea World - Grand Canyon - San Francisco - Yosemite - Monterey


인천 → LAX → EXPO park 내 California Science Center → USC에서 sea world ticket구입 → Anaheim Plaza Hotel

원래 Schedule은 10:55 UA를 타고 Narita로 이동, 16:25 AA를 타고 LAX 도착 이었으나 출발부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여행사에서 티켓을 구입한 후,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는 AA편은 식사와 좌석문제로 항공사에 직접 연락을 해서 예약내용을 확인했으나 UA편은 당연히 되어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확인하지 않았는데, 출발 당일 UA 발권데스크에서 확약이 되어있지 않아 우리 좌석이 cancel되었다는 것입니다. 순간 어찌나 당황했던지…  정신을 차리고 여행사와 통화해보려 했으나 통화가 이루지지 않아 마침 좌석이 남아있던 10시 출발 아시아나 항공권을 별도로 구입하여 일본으로 이동했습니다(여행에서 돌아와 추가로 들어간 비용의 50%를 되돌려 받기로 했다). 나리타 공항에서의 무료한 4시간 30분을 보내고 드디어 AA편으로 LA에 도착!!

LA의 햇살은 무척이나 뜨거웠습니다.
첫날의 일정은 EXPO공원에 위치한 과학관을 방문하고 디즈니랜드 앞 숙소로 이동하는 것이었습니다. 문제는 디즈니랜드에서 머무는 3일 동안 차량렌트를 하지않았기 때문에 이동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입니다. 원래 계획은 Anaheim 이동 전까지는 LAX 터미널에 짐을 보관하고 과학관을 구경하고 다시 돌아와 MTA버스 보다 조금 편한 공항버스를 이용하여 이동하려 하였으나 테러위험으로 터미널내 짐 보관 서비스가 없어져(단 터미널 밖에 위치한 짐 보관 서비스 업체를 이용하면 가능하다고 함) 짐을 모두 끌고 다녀야 했습니다(일정을 마치고 난 뒤 느낀점이지만 힘은 들었지만 버스 이용에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버스 기사들이 모두 너무 친절하여 미안할 정도였으니까요).

무료인 공항셔틀버스를 타고 공항밖에 위치한 종점에서 하차하여 바로 옆에 있는 환승터미널에서 EXPO 공원으로 가는 MTA버스를 탔습니다. 안내방송과 정면에 위치한 스크린으로 다음 정차지점을 알려주었습니다. 혹시 불안해서 기사에게 미리 얘기했더니 친절하게 가르쳐주었고요(물론 출발 전에 www.mta.net을 통해 버스번호와 내리는 곳을 미리 알아가기도 했습니다).

원래는 자연사 박물관과 과학관을 좋아하는 선규를 위해 San Francisco Golden Gate Park내 위치한 California Academy of Science를 일정에 넣으려고 했었는데 그곳이 2008년까지 공사 중이라는 정보를 얻고 LA EXPO Park내 위치한 California Science Center (www.californiasciencecenter.org )와  Natural History Museum of Los Angeles County로 바꾸었습니다.
California science center는 무료였고 출입구에 Donation함이 있어 $2을 넣었습니다. 역시 땅이 넓은 나라라 그런지 과학관도 무지하게 널찍널찍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였으면 전시물을 더 빽빽하게 채워넣었을 만한 공간을 널널하게 비워두었으니까요.
Center입구에서 guide와 stamp를 찍을 수 있는 science passport를 챙겨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그냥 전시물을 보라고 하기보다는 뭔가 task를 지워주면 더 열성적으로 덤벼들기 마련이니까요. 각 코너마다 관람을 마치고 stamp를 찍는 재미에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과학관 관람을 선규가 아주 재미있어 하며 마쳤습니다. 과학관에서 생각보다 시간을 지체하게 되어 자연사박물관은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습니다.
California Science Center 맞은편에 있는 USC (student union room #100)에서 한국에서 준비하지 못한 Sea World ticket(1인당 $39)을 구입했습니다.

역시 버스를 이용 downtown으로 이동, 460번 버스를 타고 Disneyland가 있는 Anaheim으로 이동했습니다. 무척 더웠는데도 할아버지 기사분께서는 에어컨을 틀어주지 않아 장시간의 괴로운 이동이었습니다..

숙소는 Disneyland 앞의 Anaheim Plaza Hotel이었습니다. Priceline을 통해 열심히 biding을 했으나 원하는 가격에 낙찰받지 못하고 그나마도 근처의 Hotel들은 예약이 되지않는 상황이여서 Anaheim Plaza Hotel에 직접 예약을 했습니다. Disneyland를 걸어서 왔다갔다 할 수 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가격($74.75/day)대비 그럭저럭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근처에 7-eleven과 subway, Chinese restaurant 등의 가게가 있어 저렴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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