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산타페로 들어왔습니다.
건물들이 모두 어도비 양식이네요
제가 묵은 숙소 또한 어도비 양식이었어요
캐년로드도 구경하러 갔었는데 특별히 볼 만한 것은 없더라고요.
예술에 문외한인 저 같은 사람들은 딱히 안 가도 되겠다 생각했습니다.
아코마 스카이시티를 생략했었는데 차라리 아코마 스카이시티를 가고 산타페를 지나칠 걸 하는 생각도 좀 드네요 ^^


다음날 그레이트샌드던스 국립공원에 방문했습니다.
정말 거대한 모래산이 있더라고요.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 간 것 같았습니다.
모래가 푹푹 밟히는데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발자국 하나 없는 길을 걸어가서 우리 발자국만 남기는데 참 기분 좋았습니다.


그런데 거기가 록키산맥 근처라서 그런지 굉장히 추웠어요
바람이 정말 세게 불어서 귀가 다 시렵더라고요.
그래서 많이 구경은 못하고 잠시 구경하고 내려왔습니다.


비지터센터에서 주니어 레인저 선서를 하고 돌아서는데
거기 있던 할아버지 할머니가 우리 아이들이 너무 예쁘다고 우리를 초대하고 싶다는 거였습니다.
우리도 그런 제안을 받게 돼서 너무 놀랍고 신기했습니다.
그런데 해는 지고 있고 파고사 스프링까지 어서 가야 해서 사양했습니다.
미국집이 어떨까도 상당히 궁금했지만 예정에 없어서, 아쉽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오늘은 메사버드 국립공원에 다녀왔습니다.
겨울시즌이라 Spruce Tree House 에만 다녀왔습니다.
거기만 봐도 정말 놀랍더군요.
어떻게 그런 집을 그런 곳에 지을 수 있었는지
석기시대로 돌아갔다 온 느낌이었습니다.
박물관에서만 보아왔던 장소에 제가 직접 들어가서 보고 온 것이 꿈만 같습니다.


오늘 메사버드 국립공원에서는 전세계 사람들이 왔었습니다.
미국 뉴욕, 일리노이, 오클라호마, 미주리에서도 왔을 뿐만 아니라
한국, 프랑스, 이태리에서도 함께 투어에 참여했습니다.
역시 세계적인 관광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서는 잘 모르더군요.
싸이 강남스타일 얘기를 해도 잘 모르더라고요 ^^


Spruce Tree House 에서 비지터센터로 돌아오는 길은 정말 꼬불꼬불
산을 넘고 돌아돌아 오는 길인데
높은 곳에서 아래를 쳐다보는 광경이 참 장관이더군요.
눈을 정말 즐겁게 하고 오늘은 일정을 일찍 마무리한 후
코르테즈 숙소에서 지금 쉬고 있습니다.


내일은 일찍 나선 후 아치스 국립공원에 방문할 예정입니다.
아치스는 트레일을 좀 해야 하는데
아이들이 잘 따라올 지 좀 걱정되네요.
가급적 먹을 것들을 많이 가져가서
입에 넣어주는 신공을 발휘해야겠습니다.


그럼 모두들 오늘 하루도 즐겁게 지내시고요.
다음 소식으로 또 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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