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방에 짐풀고 잠시 쉬고나서 디즈니랜드 입구에 11시경에 도착했습니다. 비수기 평일 이어서 그런지 그다지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매표소에서 표를 사는데 나이 지긋한 판매원 할아버지가 자꾸 말을 시키더군요...어디서 왔냐? 언제까지 몇일이나 구경할 것이냐. 미국에 처음 왔냐는둥... '어휴~ 짜증나~ 빨리 표나 팔지!' 하는 마음을 품고 있었는데 자기가 주한 미군으로 근무를 했었다는 둥 진해 대구 서울 모두 다 가봤다는 둥 이런 저런 얘기로 말이 길어지다가 마지막에 귀가 솔깃한 제안을 해왔습니다. 디즈니랜드와 켈리포니아 어드벤쳐를 동시에 입장할수 있는 Combo Ticket이 $73 인데 남가주 주민에게 파는 가격 $53 에 주겠다는 것입니다. 한군데만 봐도 $53인데 이게 왠 떡이냐? 하면서 표를 샀습니다. Thank you!를 연발하며....

덕분에 디즈니랜드 열심히 보고, 재입장 도장 받은후에 켈리포니아어드벤쳐 가서 이것 저것 열심히 탔습니다. 우리 큰아이가 롤러코스터 메니아라서(저 역시 ^^) 연달아 세번을 탔더니만 멀미가 나는 바람에 한참을 앉아서 쉬기 까지 했습니다^^
숙소에서 돌아가서 잠시 쉬다가 디즈니랜드에 재입장. 시간을 못맞춘 것인지 아니면 장소를 잘 못 찾은 것인지 야간 퍼레이드와 불꽃놀이는 구경하지 못했습니다.

10시간 비행후에 별로 쉬는 시간 없이 11시 부터 저녁 8시 까지 쉬지 않고 돌아다녔더니만 가족 모두가 파김치 상태가 되었습니다. 저같은 경우 해외출장을 가는 경우에 피곤하더라도 첫날을 현지시간에 맞춰서 늦은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푹 자고 나면 다음날 쉽게 시차적응이 되는 것같아서 일부러 가족들을 피곤한 상태로 만들어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Park Vue Inn.....
바로 이 싸이트에서 추천받은 숙소였습니다.
무엇보다도 디즈니랜드를 걸어서 왔다갔다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곳입니다.
방은.....음...... 그냥 그렇습니다. Inn 특유의 냄새가 좀 나더군요. 아이들에게 '미국냄새'다. 라고 얘기해 줬으나 순수토종인 우리아이들이 처음에 약간은 거북해 했습니다. 하지만 가격($40, 세금제외)이나 아침제공 여부 등을 고려해 보면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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