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미국에서 살아가기

2013.10.14 14:12

달랑박 조회 수:2400 추천:1

안녕하세요.

운영자이신 아이리스님과 저의 닉네임을 기억하시는 분들께 인사 올립니다.

이전에 이사를 겸한 여행에 많은 도움 말씀을 주셔서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먹고사는 문제, 삶의 터전을 바꾸는 현실을 살아가느라 자주 찾아뵙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다시 인사 드릴 수 있어 반갑고 감사합니다.

 


미국에 살면서 미국 자동차 여행 사이트에 글을 작성하면서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제 생각을 기록하니 참 좋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10년 넘게 살았지만 아시다시피 영어를 못해도 특별한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편했었습니다.

그러나 타주로 이사하여 외국인이 거의 없는, 동양인이 차를 운전하고 다니면 시선이 집중되는, 월마트나 기타 쇼핑몰에서 백인들의 눈길을 받으며 시선을 의식해야 하는 곳에 살게되면서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

그럴 필요가 없다는 걸 생각하면서도 달라진 주변환경과 백인들이 바라보는 시선이 부담스러움을 넘어 꽂히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그 이전에도 학교 선생님이나 공무원 등 백인을 대해본 경험이 있었지만 최근과 같은 강한 압박감이나 부담을 느껴본 기억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는 것이 순리이듯 미국에 살려면 영어도 공부하고 나름 노력해야 하는데, 먹고살기 빠쁘다는 핑계로 영어를 제대로 공부하지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쌓아 둔 재물이 많고 여유가 많은 것도 아니니 일을 쉬는 여유를 부리거나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닙니다.


제가 새롭게 정착하게된 이 동네는 특히나 남미사람이나 흑인도 매우 드물고, 오히려 중국사람이 더 많이 보이는 그런 지역입니다.
쇼핑센터의 카트를 정리하는 일, 가구를 배달하는 직원, U-Haul 트럭을 빌려주는 사무실 등의 일하는 사람은 거의 대부분 백인들이 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와 아주 대조되는 모습인데, 사실은 당연한 모습이 저에게만 새롭고 낯설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별걸 다 묻는다고 타박하지 마시고, 영어도 부족하고 특별한 기술도 없는 저 같은 중년 가장이 어떤 일을 찾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까 문의드립니다.
평생 월급쟁이, 샐러리맨으로 살았고, 미국에서도 Time job worker로만 지내온 저라서 Business mind 같은 것은 전혀 없습니다.
글로벌 경제위기와 미국의 장기불황으로 이 지역 역시 살아가는 모습이 팍팍하고 어려운 느낌입니다.


좋은 의견이나 도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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