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24 17:54
미국에서의
Memorial Day 는
매년 맞이하는,
소 시민들의 첫번째 공휴일이 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자동차 여행을 떠나는
그 해의 첫번째 날이기도 하다.
나 역시
메모리얼 데이 연휴에
집에 있으면 뭔가
손해 보는 느낌이랄가 ?
그래서 꼭 어딘가를 가야만
잔치 집에 가서 떡이라도 얻어 먹은 기분이다.
지금 이글을 여기에 올리는 시간이
내가 사는 곳의 시간으론
새벽 3 시 이다.
5시면 집을 나설 것이다.
*
며칠 전에 점심 식사 후에
무작정 집을 나서서
북쪽으로 달려 간 적이 있다.
가다가
마음 내키면 쉬는 그런 자동차 여행.
작은 동네에서 쉴 곳을 찾아 헤메다가
우연히 동네 박물관을 보게 되어
들어 가 봤다.
믿거나 말거나
그 박불관에서 내가 얻은 지식은
12,000 여년 전에
그곳에 살던 인디언이
세계 최초로 통 나무로 배를 만든 곳이란다.
그러면 그런가 보다 하고 믿는 거다.
*
아마도 7시간은 족히 운전을 해야만
도착 할 수 있는
" Shawnee National Forest " 가 오늘의 목적지 이다.
미국엔
" Garden of the Gods " 이란 곳이 두 군데 있다.
하나는 콜로라도에 있고,
또 하나는 내가 가고자 하는 일리노이주 남단에 있는
Shawnee National Forest !~~ 이 곳이다.
이 곳에서
약간의 Trail을 하고는
St. Louis에서 하룻밤을 묵을 생각이다.
*
그곳에 가선 ?
꼭대기에 올라 가 보고 싶어서 이다.
Great Arch 인데
지상에서 부터
200여미터가 되는 듯 하다.
경사 진 저 속에서
뭔가를 타고 위로 올라 가는데,
난 그게 궁굼한거다.
불란서 파리에 가서도 에펠탑을 보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 속에 설치 해 놓은 엘레베이터가 궁굼했기에
긴 줄이 지루하지 않게 기다려서 타 보았다.
바람이 세차게 부는데
장장 2 시간이나 기다려서 ......
*
이번에도 궁굼증을 풀어 보려는 자동차 여행이다.
*
자동차 여행에서의 추억이라면,
아이들이 초등학교 다닐 때.
아이들이 배가 고프다 하면,
휴게소나,
아니면 길가에
차세워 놓고
찬 밥 물 말아 먹던 때가
제일 행복 하지 않았나 싶다.
이젠
두 사람 만이
아무 이야기도 안하고
그냥 앞만 보고 달리는 자동차 여행이 되었다.
나는 이래서
지금의 나의 자동차 여행은
묵상의 여행이라 칭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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