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알래스카를 여행하다. 4편

2009.08.30 14:28

이정호 조회 수:6422 추천:3

5일간의 자동차여행을 끝내고 오늘부터 7박 8일간의 크루즈 여행의 시작이다.

알래스카 위티어 항에서 출발해서 프린스 윌리엄 사운드 - 시트카 - 주노- 스케그웨이- 케치칸을 경유해서 캐나다 벤쿠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일생에 한번쯤은 이런 호사스런 여행도 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 아닌가?

80일간의 세계 일주는 경제력, 시간 등 모든 여건이 허용하지 않고 7박 8일정도야 가볍게 생각을 하자는 마음으로 크루즈 여행을 계획하였다.
앵커리지를 출발해 Denali 국립공원과 북쪽의 페어뱅크스를 둘러보고 자동차로 갈 수 있는 마지막 서쪽 끝부분인 Homer를 여행한 거리가 약 1800mile이 된다.

오늘은 앵커리지를 출발. 크루즈가 정박해있는 Whittier 항에 도착하여 Carnival spirit호에 승선하는 일정이다.
공항에서 Whittier 항까지 버스로 이동 약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공항을 출발에 남쪽의 Seward로 향하는 도중에 좌측으로 Whittier로 가는 길로 접어들어 Portage 빙하를 지나 2차 세계 대전 때 군수물자 수송을 위해 만들어 놓은 터널을 지난다.

이 터널의 길이는 약 2.5mile. 도로 가운데 기찻길이 놓여있는 1차선 터널로 기찻길과 자동차도로를 같이 이용한다.
그래서 일방통행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양측에서 정해진 시간에만 터널이 열린다.

터널을 지나 약 5분후에 Whittier항에 도착. 버스차창으로 밖을 보니 거대한 Carnival spirit이 정박해 있는 모습이 보인다.
버스에서 하차마자 곧바로 검색대를 지나 크루즈 선박에 올랐다.

우리가 예약한 방은 8층 panorama deck. 발코니를 통해 아름다운 알래스카의 경치를 보기에 안성맞춤이다.
발코니를 통해서 본 풍경은 한 폭의 수묵화를 보는 듯하다.
어제부터 계속해서 내린 여름 장맛비로 인해 Whittier항은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있고, 뾰족뾰족한 침엽수를 안개가 휘감고 있는 모습이 정겹다.

아래는 작은 요트가 질서 정연히 정박해 있고, 산 아래 바다와 마주치는 경계선에는 Alaska train이 기적을 울리며 항구로 진행하고 있다.

그 옆 도로에는 관광객을 실은 수많은 버스와 자동차들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20.JPG

<발코니에서 바라본 Whittier항구>



공항에서 12시 버스를 타고 Whittier항에 2시쯤 도착하여 수속을 끝나고 배에 승선한 시각이 3시.
곧바로 9층 Lido deck La playa grill에서 점심을 먹고 배안 이곳 저곳을 구경하였다. 저녁 9시 30분쯤 배는 Prince william sound를 향해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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